▶파리증후군
2003년 일본, 한 여자가 파리 여행을 꿈꿨지만 얼마 후 파리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이는 2004년 프랑스의 정신의학저널 네르뷔르에 실린 논문에 실린 것으로 사연의 주인공은 39살의 일본인 여성이었다.
이 일본인 여성은 즐겁게 파리를 즐겼지만, 어느 날부터 호텔방에서 나오지 않는가 하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이유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어학연수를 위해 일본에서 파리로 건너간 남성까지 이상 증상들을 겪었다.
네르뷔르에 따르면 두 사람의 사례를 포함해 1980년 2003년까지 총 63명의 환자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공통점은 모두 일본에서 파리를 방문한 관광객, 평소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없고, 본국으로 돌아가자 마자 상태 호전,
2004년 논물 발표 후 일본에서 파리를 찾은 10명 중 대다수가 이 같은 증상을 보였다. 이것을 '파리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는 파리에서 겪게 되는 충격과 실망감 때문이라는 것.
파리에 대한 환상과 현실과의 괴리감 때문이라는 게 설명이다.
<1>파리에서 충격을 받는 세 가지 요인 중 하나는 파리의 청결상태
이국적인 모습과 달리 지저분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는 것.
<2>또한 자국문화와 모국에 대한 자신감이 큰 프랑스 인들은 직설적이며 모국어만을 쓰기에 불친절할 수 있다는 것,
<3>마지막 요인은 파리의 치안상태다. 소매치기로 인해 만족스런 여행을 하기 힘들어서
낭만의 도시란 수식어와 달리 직접 파리를 겪으면 실망하고 충격을 받는다.
특히 일본인들이 가진 파리의 환상이 너무도 크다는 게 결정적 이유다.
기대가 큰 만큼 실제 파리의 모습에 더 충격을 받는다.
파리증후군 때문에 파리주재 일본대사관에서는 24시간 비상전화를 운영하기도 했다.
- 결혼생활도 비슷한 것 같은데, 이것을 '남편증후군'이라고 이름 붙여보면 어떨까요? -
▶남편증후군
[법륜스님 말씀] "미워하는 남편도 내 마음 속으로 그리고 있는 사람이지, 실제 사람은 아니예요.
왜? 실제의 사람은 좋은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닌.. 공(空)이기 때문에..
내가 그를 미운 사람으로 그리기도 하고 좋은 사람으로 그리기도 합니다. 꿈과 같은 거죠..
꿈은 안 꾸는 게 제일 좋은데, 이왕 꾸려면 좋은 꿈을 꾸는 게 좋아요.
꿈을 깨서 보면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다 꿈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왕 꾸려면 좋은 꿈을 꾸는 게 좋지요.
마음에서 그림을 그릴 바에야 좋게 그리는 게 좋다..
여러분 봄날 꽃 보고 좋아하면 누구 기분이 좋아요? 내가 기분이 좋죠?
꽃이 기분 좋은 게 아니다 이 말입니다."
- 연애할 때, 남편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게 아닐까요? 그게 바로 환상입니다.
파리에 대한 환상이 깨지면서 문제가 생기듯, 남편에 대한 환상이 깨지면서 미움이 생기는 것 -
▶처녀귀신도 무섭지만 총각귀신이 더 무섭다는 말, 들어 보셨나요?
총각귀신에 씌우면 결혼시켜 주기 전에는 절대 안 나가겠다 우기고..
그래서 '영혼결혼식'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누가 이러더군요.
"결혼해 봤으면 절대 안 그럴 텐데~" ㅎㅎ
- 환상이 환상인 줄 알면, 다시는 사로잡히지 않을 것 -
※ 이와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짝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던 총각 http://cafe.daum.net/santam/IQ3i/1762
(그러다가 죽었으면 총각귀신이 되었을 텐데 다행히도.. ㅎㅎ)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해결방법의 힌트가 될 만한 이야기를 하나 소개합니다.
관세음보살 대신 '남이다' 염불 <법륜스님> http://cafe.daum.net/santam/IQ3h/1072
(가기 전:기대=환상 → 막상 가 보니: 실망 → 미움, 괴로움 → 공성(空性) 회복 → 감사=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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