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업로드 기달리면서
김용민 브리핑 들었는데
이완배기자가
로버트 라이시 전장관이 문프 평을 한것을 이야기 하며 "지식의 저주''를 언급 했지만 다른부분으로
요즘 소통이 안되고 평행선만 이어가는 무리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최근
이재명 찍겠다고 하면 '손가혁'이 되고
이재명을 찍지 않겠다거나 더 나아가 남경필을 찍는다면 '똥파리'로 확정 되는듯한 흐름은
이 또한 정치적 식견이 전문화되고 대립된 무리속에서의 '지식의 저주'가 아닐까 생각듭니다.
지식의 저주
왜 전문가들은 자주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를까?
지식이 있는 사람이 자신이 몰랐을 때를상상하지 못해 소통에 문제가 생기는현상이다. 전문가들에게 흔히 일어나는현상으로, 자신이 아는 사실을 다른사람도 알 것이라 넘겨 짚으면서 흔히발생한다. 지식의 저주로 인해 사람들은 소통이 어려워지며, 오히려 이해하지못하는 사람을 무시하게 되기도 한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엘리자베스 뉴턴(Elizabeth Newton)은 1990년 박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두드리는 자와 듣는 자(Tapper and Listener)'란 실험을 했다. 한 사람이 이어폰으로 크리스마스캐럴과 같이 누구나 아는 120곡 정도의 노래를 탁자를 두드리는 방식으로 들려주었다. 얼마나 맞혔을까? 탁자를 두드리는 사람은 듣는 사람이 연주한 노래의 50퍼센트 이상은 맞힐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듣는 사람은 2.5퍼센트가량의 곡만 알아맞혔다. 듣는 사람은 그저 박자만 듣게 되지만 두드리는 사람은 마음속에 생각한 리듬을 근거로 상대방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이런 문제는 특히 교육 현장에서 많이 일어난다. 어떤 주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아예 모르거나 적게 알고 있는 사람의 처지를 헤아리는 데에 무능하기 때문에 그런 착각이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가리켜 '지식의 저주(the curse of knowledge)'라고 한다. '전문가의 저주'라고도 할 수 있겠다.
세계 3대 SNS로 떠오른 '핀터레스트(pinterest.com)' 창업자 벤 실버만(Ben Silbermann, 1983~)의 이야기가 '지식의 저주'를 실감나게 설명해준다. 그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기 위해 탈퇴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한다고 한다.
"왜 탈퇴했는지, 무엇에 불만족을 느꼈는지 알아야 하거든요. 그들을 찾아내 점심을 사주거나,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꼭 만나서 의견을 듣습니다. 우린 전 직원이 다 나가요. 디자인 부문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엔지니어들도 전부 나가게 합니다. 제가 가장 놀란 건 그렇게 쉽게 만들었는데도 '시작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아직도 복잡하다는 거고 단순함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이렇듯 지식의 저주는 일단 무언가를 알게 되면 자신이 과거에 그걸 몰랐을 때를 생각하지 못해 지식의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는 현상이다. 이와 관련, 이방실은 "사람들은 일단 무언가를 알고 나면 알지 못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상상하지 못하고 듣는 사람의 심정도 잘 헤아리지 못한다. 당연히 자신의 지식을 타인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즉 머릿속에 있는 정보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막는 '저주'를 내려 아직 그 지식을 모르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갖게 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상대방이 집중을 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애초에 토론할 마음이 없어서일 수도 있으며, 정말 모자라고 멍청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자신이 지식의 저주에 사로잡혀 '뭐 이런 것도 모르나'라며 상대방을 무시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건 바로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성찰의 자세가 필요하다."
의사소통 업무회의를 통한 소통
전문가가 자신의 관점에서 벗어나 자기보다 지식이나 기술이 뒤떨어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스탠퍼드대학 경영학 교수 패멀라 힌즈(Pamela J. Hinds)의 연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초심자의 성과를 예측할 때 자주 실수를 저지른다. 예컨대, 전문가는 초심자가 휴대전화 기술을 습득하는 데에 15분도 채 걸리지 않을 거라고 예측하지만, 실제로는 30분 정도가 걸리는 식이다. 이는 전문가들의 지식 습득이 '절차 기억(procedural memory)'의 형태로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절차 기억은 암시적이고 무의식적인 기억이라, 초심자의 성과를 예측하는 데에 고려되지 않는 것이다.
리더들은 변화를 추진할 때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충분히 전달하지 않는 실수를 자주 저지르는데, 이 또한 '지식의 저주'로 볼 수 있다. 무언가를 알고 나면 그것을 모른다고 상상하기란 대단히 어려운데, 이걸 잘 표현해주는 게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 못 한다"라는 속담이다.
김인수는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속담에 꼭 들어맞는 보스를 만날 때가 있다. 자신은 사원이나 대리 시절에 허둥대며 실수를 거듭했는데도, 그런 적이 없다는 듯 행동하는 보스다. 부하 직원이 조금만 실수를 해도 답답해하며 '왜 그렇게밖에 못 하냐'며 답답해한다. '왜 요즘 어린 직원들은 이해력이 떨어질까. 일을 가르치는데, 잘 이해를 못 해'라고 얘기한다. 왜 이처럼 보스들은 올챙이 시절의 기억을 잃는 것일까?"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개 보스는 이미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한 사람이다. 오랜 경험을 통해 이미 상당한 지식을 쌓고 있다. 반면 신입 직원들은 보스에 비해 경험과 지식이 일천하다. 보스는 지식이 많은 만큼, 신입 직원을 가르치기가 쉬울 것 같지만, 이는 오해다. 지식의 저주 때문이다. 아는 게 부족한 신입 직원이 어떤 문제를 겪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보스가 오랫동안 쌓은 지식이 오히려 신입 직원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르치는데 장애가 되는 것이다."
박민은 '지식의 저주'로 인한 착각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견되지만 특히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리더가 소통에 나설 때 빈번하게 나타난다고 말한다. "대통령이 각종 연설이나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정 운영에 대해 설명하려 하지만 국민들은 '대통령의 마음속에서 연주되는 리듬'까지 들을 수는 없다.……이런 현상은 대통령에 비해 매스미디어 등을 통한 대중 접근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자치단체장들이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리듬'에 따라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민심의 리듬'을 읽어야 한다."
정치인이 민심과 동떨어진 언행을 자주 저지르는 이유도 '지식의 저주'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정치인은 정치를 전문지식화함으로써 정치의 원래 목적에서 점점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미국 독설가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는 "정치는 정책의 가면을 쓴 이권 다툼"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 원리에 충실하지 않고선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정치인이 정치에 대한 이런 현실적(그러나 사실상 전도된) 지식으로 무장해 그걸 생활화하다 보면 정치인은 멸사봉공(滅私奉公)해야 한다는 교과서적 원칙에서 멀어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언행을 자주 저지르게 된다고 볼 수 있겠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54XX10200020
첫댓글 흔히 있는 일!
남들도 나만큼 알고 있겠지 하는 선입감에 이야기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좋은 글입니다.
흔히 우리가 일상에서 범하거나 당하는 일이죠.
이 카페에서 이재명을 둘러싸고 갈등하는 것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거죠.
너님도 가능 ㅋㅋ
너님은 지식이 없으니
지식의 저주에 해당사항도 없음 ㅋㅋ
@조용히눈팅만 와우 모욕적인데. 나 무식한거 어찌알고. 사실적시명예훼손으로 걸어버릴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