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업계 1위 애플
지난해 점유율 25.8%...성장세 지속
9월 중순 아이패드 7세대 공개 예상
기존 9.7인치서 10.2.10.5인치 확대
도전장 심제품 '갤럭시텝S6' 공개
움직임 인식 S펜 탑재로 '원격 제어'
시리즈 첫 온 스크린 지문인식 적용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프리미엄 태블릿PC를 앞세운 한판 경쟁을 벌인다.
양사는 그동안 보급형 태블릿PC를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왔는데
하반기에는 고사앙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태블릿PC 시장은 역성장 추세이지만 애플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1위 기업의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1억7380만대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그중 애플의 아이패드는 지난해 4490만대 출하를 기록해 가장 많은 25.8%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2310만대.13.3%)이지만 애플에 비하면 2배 이상 뒤쳐지는 모습이다.
태블릿PC시장 자체 성장세가 둔화된 이유는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능에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또한 유사해서다.
개다가 제품 라인업도 고성능 제품과 저가형 제품으로 양극화돼 선택의 폭이 좁다.
스마트폰 시장 마저 정체기를 맞은 이 시점에 신형 태블릿PC 경쟁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하반기 프리미엄 사양을 탑재하고 활용도를 다양화한 신제품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S6'를 1일 공개했다.
갤럭시탭S6는 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탭S4의 후속작으로,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탭S5e 뒤에 출시되면서
S5 대신 S6 이름이 붙었다.
우선 이 제품은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원격으로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사용자가 태블릿을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를 손쉽게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포함한 다양한 파일 형식으로 변환도 가능하다.
애플 펜슬과 비슷하게 이번 s펜은 자석 타입으로 갤럭시 탭S6의 뒷면에 부착할 수도 있다.
카메라도 태블릿 최초로 후면 1300만 화소와 5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를 적용했다.
5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사람의 시야각과 유사한 123도 광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인텔리전트 기능인 NPU를 탑재한 점도 주목할만하다.
이 성능은 촬영 장면을 인식하고 분석해 각 장면에 가장 적합한 설정을 지원해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준다.
보다 빠르게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도록 온 스크린 지문인식을 적용했으며
작업 효율 확장성이 부족한 태블릿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삼성 텍스와도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작 S4에 탑재된 물리지문 스캐너와 홍채 스캐너는 사라졌다.
갤럭시탭 S6를 북 커버 키보드와 연결하거나 퀵 패널에서 삼성 텍스를 터치하면 텍스를 실핼할 수 있다.
화면비는 16:10으로 전작 S5e와 같으며 10.5인치 올레드패놀을 탑재했다.
무게는 420g으로 400g인 S5e보다 약간 더 나가고, 배터리도 S4의 7300mAh 배터리보다 용량이 7040mAh으로 줄었다.
애플은 9우러 중순께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11(가칭)'과 함께 아이패드 7세대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아이패드는 10.2인치, 10.5인치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외에도 연내 7가지 라인업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애플은 이미 이달 초 다섯 개의 모델(A2068, A2197, A2198, A2228, A2230)을 등록했다.
이번에 두 개의모델(A2200, A2232)을 추가했다.
이 제품군은 기존 9.7인치 아이패드를 업 그레이드한 10.2인치와 10.5인치의 제품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새로운 OS인 아이패드OS 13이 탑재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플은 새롭게 등장할 아이폰 iOS 13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OS 13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WWDC 2019'에서 애플은 아이패드 OS 13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아이폰에 탑재된 운영체제인 iOS가 아이패드에도 적용됐지만 좀더 태블릿PC만의 전문성을 살리고
기존 노트북 백과 유사한 파일 관리 기능 등 노트북이 가진 장점을 접목하고자 기존 한계를 깨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A12 바이오닉을 능가하는 5나노 공정의 A12 바이오닉 칩셋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칩셋은 앞서 지난해 출시된 아폰XS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바 있다.
전작 아이패드 6세대에서는 A10 퓨전탭이 탑재돼ㅆ다.
이외에도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 적용된 3D 안면인식, 페이스ID 등 기능이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선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