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안에서 우리는 🍁
가을은 사랑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깊이 사랑하게 됩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을 찾아 길을 나서고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더 애타게 사랑하게 됩니다.
가을은 진실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욱 진실해집니다.
단풍잎을 말갛게 비추는 햇살을 보면서 내 마음을 지나가는 생각들도
그렇게 밝고 깨끗하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가을은 감사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많이 감사하게 됩니다.
씨앗이 열매가 되는 것을 보고 곡식을 거두는 동안은
내리지 않는 비를 생각하면서
우리 살아가는 중에 감사할 일이 참 많음을 알게 됩니다.
가을은 평화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평화를 얻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원칙과 질서에 따라 꽃 피고 잎 피고 열매 맺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우리 마음의 좋은 생각들도 언젠가는 저렇게 열매맺을 것을 알기에 우리 마음에는 평화가 흐릅니다.
가을은 여행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여행을 떠납니다.
높고 푸른 하늘이 먼 곳의 이야기를 또렷하게 전해 줄 때 우리는 각자의 마음만이
알고 있는 길을 따라 먼 그리움의 여행을 떠납니다.
가을은 선물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누구에겐가 전할 선물을 고룹니다.
풍성한 오곡백과, 맑고 푸른 하늘, 다시 빈 손이 되는 나무를 보면서
내게 있는 것들을 빨리 나누고 싶어 잊고 지낸 사람들의 주소를 찾아봅니다.
가을은 시인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시인이 됩니다.
쓸쓸하게 피어 있는 들국화
문득 떨어지는 낙엽 한 줌의 가을 햇살 ,
짝을 찾는 풀벌레 소리에 가슴은 흔들리고
우리는 시인이 되어 가을을 지나게 됩니다.
-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中
첫댓글
또,방갑습니다
결실에 계절에
좋으신게시글
싱긋이
감사
드
려
요
그래요,
또 반갑습니다.
늘상 환영에 이렇게 댓글까지.
감사 또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