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추 조그만게 5천원이고 무 한개에 4800원이다. 배추 10여포기가 아까와 겉절이라도 담으려고 촌집에 갔더니 수도가 얼었다. 이제 일좀 그만 하자 해놓고 농사 지은게 아까와 결국 아파트에 배추를 가지고 왔다.
잠시 앉아 있으려니 식탁에 2024년도 일기장과 수첩이 보였다. 그옆에 나란히 2025년도 일기장과 수첩도 있다. 여중시절부터 일기를 썼고 20대부터 수첩과 일기장을 샀다. 며칠전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 먹으면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한다는데 난 아직도 일기장과 수첩을 사는구나. 부질없는 일이다, 늙으면 다 불태운다는데.
안산다 하면서도 결국 시내 나가 구입했다. 늙어서 소각하더라도 쓰는데까지 써보자. 그냥 기록하는걸 좋아한다. 세월 지나 내 젊은날의 기록을 보면 행복할거 같다. 수첩과 일기장을 펼쳐보니 빈 여백이 눈에 많이 띄었다. 올해도 정신없이 살았구나. 메모하고 기록하는걸 좋아해도 그 한장을 쓰지 못하고.
문득 동네 어르신이 생각난다. 90세 되신 어르신이 밭에서 일하셨다. 넘어지면 위험하니까 밭일은 그만 하세요 말하니 시간이 너무 안가서 밭에 나오시는 거라고. 며칠전 산에서 처음 만난 70대 어르신은 허리가 아파 잘 걷지도 못하셨다. 허리 아픈데 왜 산에 오셨다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집에 있으면 할일이 없어서 친구따라 산에 온거라고. 난 이제 환갑이라서 바쁜걸까?
내 환갑이 지나간다. 촌집과 아파트를 오고가면서 농사 짓는다. 눈뜨면 새벽이고 좀 앉으려 하면 밤이 된다. 일기장의 빈 공간을 보면서 다짐한다. 내년엔 한장도 빠짐없이 빼곡히 채우기로. 내 인생에 시간을 더 할애하기로. 그리고 상처의 뿌리를 이젠 잊어버리기로.
지난 1년동안 거의 한달에 한번 때로는 한달에 세번 서울 여행을 갔다왔다. 여행과 등산에서 경험한 선물같은 하루하루가 내 삶의 정수(精髓) 다.
*다사다난 했던 2024년 청룡의 해가 저뭅니다. 글 쓰는거 좋아해서 무지가 용감하다고 출석부를 덥썩 안고 말았네요. 늘 쫒기듯이 바쁜 생활 속에서 쓴 글들은 날라갈듯이 정신 없었네요. 출석부 쓰신다고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촌집에서 아파트 가려면 체육 공원을 지나가야 한다. 집 언저리에 간절곶 해맞이 행사장 셔틀버스 타는 곳이라고 적혀 있다. 지자체 거의다 행사가 취소 되었는데 울산은? 걱정스러움이 앞섰는데 다행이도 오후에 행사 취소한단다. 삼가 비행기 참사로 희생된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오늘 오전에 아들에게 가서 점심 식사 함께 하고 왔습니다. 지난 12월 15일에 다쳤는데, 아직 오른쪽 팔을 몸에 고정 시키고 있는데 무척 답답하고 힘들어 하는군요. 1월 3일에 종합병원에 검진 예약이 잡혔는데 결과에 따라 수술 날짜를 정하고 수술이 끝나면 2~3개월 요양 시설에서 생활해야 하고 다시 핀 제거 수술을 하고, 물리 치료가 끝나서 예전대로 몸이 회복 되려면 내년 4~5월 경에나 될 것 같은데 그때까지 아이가 잘 견뎌 줄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시간이 빨리 흘러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얼마 뒤면 카페 신년 교례식도 있고 삶방 정모도 있는데, 이런 마음으로 참석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참 부지런히 살뜰히 사시는분 느낌입니다
저야 오래전부터 폰에 일정기록이 습관화이고
필요하면 노트에 투두둑일뿐입니다ㅠ
작년에는 김장밀키트로 해서 잘먹어 일찍 김장이없어 올해 좀 많이했더니 손이 안가는 이 조화른 뭘까요ㅠ.ㅠ
새해에는 꼭 나를 위한 시간도 만들며 쉬엄 느긋한 삶도 되셔요
올한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올해도 1시간여 남았네요.
파골은 잘하시고 계시나요?
취미가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전 등산이 취미라 오늘
송년산행 갔다온다고 바빴어요.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
맞아!
사진을 보니 바로 그분이 맞네.
30년 전
제가 붕어빵 장사를 할 때
당시엔 500원에 열 마리였습죠.
바쁘게 계산하다 보니
단골인 여성분에게 제가 실수로 아홉 마리를 봉지에 넣어 드린 적 있었습죠.
그 사실을 떠나고 난 뒤에 알아챘지 뭐예요
다음 방문 땐 몇 개 더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후론 통 오시질 않더란 말이죠.
한 마리 덜 넣었던 게 발길을 끊게 된 요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자책도 했었답니다.
빛바랜 일기장을 뒤지다 보면
어쩌면 하나 모자란 붕어빵에 관한 얘기가 기록돼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땐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와~~~
글 읽고 깜짝 놀랬어요 ~~
여긴 울산이거든요~~
덕분에 미소가 저절로 나오네요.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
현정님.
저도 7년전 까지는 일기를 썼거든요.
지금은 안쓰네요..ㅠ
바쁘다는 핑계지요.
현정님은 진짜 부지런 하세요.
새해에는 현정님이 바라시는거
전부 다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홀리님
올해도 1시간 남았네요.
송년 산행 후 식사와 커피 마시고
도서관 가고 사우나
갔다오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
갔네요.
보름후에 반갑게 만나요.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
아직도 일기를 쓰는 현정님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전 20여 년 전에는 가끔 끄적거렸는데
지금은 세수하는 것도 게을리하고 있어요
올해도 하루 남았네요
내년에도 건강하게 잘 지내십시다
안녕하세요?
올해도 몇분 안남았네요.
저도 농번기때는 세수 할
시간도 없이 하루를 보냈어요.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
저희아버님이 금년에 85 이신데
평생 일기를 쓰셨어요
젊은시절에는 한쪽을 다 채우셨고
어느때 부터는 반쪽이고
이후는 한줄씩 쓰게 되더라구요
창고 방에 가면 뽀얀먼지 뒤집어 쓰고
겹겹히 쌓였는데
아버지는 그게 지금도 있는지 없는지 모르시고
아들들은 관심도 없고
저만 가끔 들여다 봅니다
이것은 내가 어렵더라도 아버지 흔적이니 꼭 챙겨야지 라며
제 그림그리는 작업실 한쪽에 챙겨 둡니다
저도 모르지요
얼마나 가지고 있을지
그래도 한번은 다 읽어볼거 같아요
아버님께서 멋쟁이십니당.
그 연세에 일기 쓰시는분이
흔치 않거든요.
보름후에 반갑게 만나기로 해요.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
지금까지 일기를 쓰신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내년에...?
해 보지만 자신이 없네요.
삶방에 글어깨동무로 함께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지금쯤 오지산골에서
나오셨나요?
요즘 촌에 매일 가도 수도가
얼어서 일할맛이 안나네요.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일기장.
결혼 전에는 썼는데...
결혼 후에는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지요.오늘 까지도~가계부 빈란에 간단히 일정 메모를 하는 정도로.
폰으로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부터는.가계부 앱애는 가계부만 .
그 외의 중요한 추억거리는 나만의 카페에.....
리디아 언니
오이도도 다녀 오시고
인스파이어도 다녀 오시고.
요즘 말로 짱 멋지십니당.
내년엔 가계부도 쓰려고 해요.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대다나십니다. 현 정 님!
문학을 한다는 나도 중고교 시절에만 일기를 쓰고 내팽개쳤는데
지금은 메모장도 안 씁니다.
걍, 1년 새 달력이 오면 아들, 아내, 내 생일만 동그라미쳐 놓지요.
충성
새해에는 아프지 마시고 신나는 2015년 만쉐이 부르는 한해가 되세요
용인반도체 산업현장 Sk현장 사진이랍니다
안녕하세요?
바퀴장 시인님~~
내년엔 괜찮은 수필이나
단편소설 한편 쓰는게
제 목표입니다.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일기를쓰는건 매우 바람직한 생활 습관입니다
올해도 수고 하셨네요
갑진년 마무리 잘 하시고
을사년엔 더욱 건강하시어 만사형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삶방 모임때 대화도 제대로
못나누었네요.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저는 오늘 오전에 아들에게 가서 점심 식사 함께 하고 왔습니다.
지난 12월 15일에 다쳤는데, 아직 오른쪽 팔을 몸에 고정 시키고 있는데
무척 답답하고 힘들어 하는군요. 1월 3일에 종합병원에 검진 예약이 잡혔는데
결과에 따라 수술 날짜를 정하고 수술이 끝나면 2~3개월 요양 시설에서 생활해야 하고
다시 핀 제거 수술을 하고, 물리 치료가 끝나서 예전대로 몸이 회복 되려면 내년 4~5월 경에나
될 것 같은데 그때까지 아이가 잘 견뎌 줄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시간이 빨리 흘러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얼마 뒤면 카페 신년 교례식도 있고 삶방 정모도 있는데, 이런 마음으로 참석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지척에 계신데
차라도 한잔 해야할텐데
마음이 천갈래일듯
모임에라도 나오셔요
선배님
안녕하세요?
아드님 글 읽었어요.
힘 내시라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조심스럽게 여쭙니다.
케어 해주시는 분 계시면
1월 16일 삶방 모임에 참석
해 주셨으면 해요.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네 열심이 살아온 당신 축하드려요.
출석합니다.
자연이다2님께서도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큰딸 생일겸 큰사위 생일잔치를 저녁7시 장어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ᆢ장모가 산다고 하고
저는 기타메고 양재복지관 가는 중입니다
현정님 젏었을때 정말 미인이에요
그동안 고생많았네요
ᆢ조만간 또 만나요 ♡
언니도 올 한해 다사다난
하셨지요?
바쁘신데도 늘 멋지게 살고
계신 언니에게 인사 올립니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
@현 정 장어집은 비싸다고~
갈비살 집으로 가서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그리고
체육관가서 3시간 원없이 운동하고 왔어요
세상에 가장 힘든것이 농사라는것을 ~~♡
내가 잘알아요
농사 안짓고
다른일 하고 살았음 좋겠어요 ㅎ
현정님, 올려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30여년전 모습이래도 어쩜 저리도 곱기도 하신지.., 하하
"메모하고 기록하는걸 좋아해도~~" 와 같이
새해에는 하루에 한줄이래도 써보시지요.
나이따라 뇌신경이 옅어진다 하니 뇌운동도 함이
깜박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하니 꼭 해보시길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평안하시라고 힘차게
출석하면서 3번째로 추천(推薦)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네요.
올해 목표는 운동 열심히 하기,
일기장 여백 채우기입니다.
추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손글씨에 소질이 없어 워낙 난필입니다.
그래서 젊어서부터 뭘 기록하는 걸 싫어했습니다.
평생을 일기 한장 써본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가끔 카페에 글을 씁니다만 그도 컴퓨터가 있어 가능한 일입니다.
현정님께선 저와 달리 거의 이조 실록에 버금갈만한 자신의 기록을 남기셨군요.
진심으로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운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다시 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손녀의 외고 합격 해서
얼마나 기쁘셨겠어요.
그림 그리는 멋진 아내분과
사시고.
다 가지셨네요.
올해도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