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를 처음 접하는, 아직 6개월남짓 되는 분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고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난해했던 부분들이 수학공식들처럼 정리가 되서
좋았던 시간이였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걸 다 담아서 설명하긴 어려웠지만서도,
초보들이 탱고음악을 왜 알아야되는지?
밀롱가 탱고곡들이 어떻게구성 되어 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셔서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탱고의 곡들은 크게
탱고(4/4), 발스(3/4), 밀롱가(2/4) 3가지 종류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고
1. 가장 기본적인 곡들이 탱고
2. 왈츠의 사랑스런곡들이 발스
3. 다소 빠른 2박자의 곡들이 밀롱가
앞에 8마디정도만 듣고 알 수 있는 곡들도 있지만
난해한 곡들은 1분정도를 들어야 알 수 있는 곡들도 있습니다.
그치만 통상 "탱탱발 탱탱밀"로 한 사이클이 구성되어 있기에 잘 모르겠으면 외워도 가능할듯 합니다.
통상 탱고는 4곡 발스와 밀롱가는 3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쏠땅 베지밀은 초보밀롱가 이기에
탱고 3곡, 발스&밀롱가 2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통 밀롱가를 가면 통상 탱고 4곡인데, 간혹 3곡이 나오는 밀롱가는 서로에게 부담이 되는 4곡보다는 3곡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아서 생긴 현상이라고 보면될듯 합니다.
탱고 4곡이 끝나면 "한딴따"가 끝났다고 하며
꼬르띠나 라는 중간 자리에 가서 쉬며 까베를 기다리는 타이밍이 있는데, 이때 꼬르띠나 곡은 10-20초정도 짧게 가는데 벨르쌉 말대로 탱고곡과 다른 곡을 선곡하는데, 가요 가 나오는 AM곡들을 틀어주는 밀롱가의 경우 이게 춤을 추라는건지? 쉬라는 건지? 요즘은 헷갈리는 경우도 간혹 있는듯 합니다.

그런 경우는 밀롱가의 특징을 알고 가는게 좋을듯 합니다.
탱고곡들의 대부분은 반도네온이라는 악기가 등장하는데, 이 반도네온이라는 악기가 주는 구슬픈 느낌이 탱고의 느낌을 더 살려주지 않나? 싶습니다.
반도네온 : 구슬프고 마이너적인 느낌을 준다
땅고 악단의 가장 중요한 악기는 반도네온이다. 아코디언을 변형해서 독일에서 만들어진 반도네온은 기존의 땅고 오케스트라에서 중심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기타, 플루트, 클라리넷 등을 밀어내고 땅고 음악 한복판에 자리잡았다.
1912년 반도네오니스트인 후안 마글리오Juan Maglio(별명 Pacho. 이태리어 pazzo 영어의 mad라는 뜻)가 플루트, 바이올린, 기타, 반도네온으로 구성된 앨범을 녹음한것이 땅고 음악으로 반도네온이 연주된 첫번째 땅고 레코딩이었다.
-알라딘 eBook <오직 땅고만을 추었다> (오디세우스 다다 지음) 중에서
탱고의 황금시대를
1935 - 45 년
넓게는 1930 - 50 라고 하는데
이 중 가장 인기있고 유명한 4대악단에 대해서 소개해주셨었습니다.
4대악단 :
후안 다리엔소(1935 ~) 비트의 제왕
로돌포 비아지[피아니스트] 깐따(가수)가 거이없다
아니발 뜨로일로(1941 ~) 다리엔소의 영향을 받음
비트 + 멜로디 / 깐따의 발전
오스발도 푸글리에쎄(1935-1969) : 열정&진지
공연곡을 많이함 / 난해함 + 피아노를 직접연주 + 로베르토차넬(탱고가수) 호불호가 강함
♤ 저는 모든 곡은 아니지만서도 푸글리에는 아직 난해해서 잘 못 추겠어요🥲
까를로스 디살리 : 서정적, 드라마틱, 감성적
현악기로 비트감표현(바이올린)
초창기에는 비트감이 있는 곡들을 작곡했으나
나중에는 현악기 위주의 감성적인 음악들을 작곡했다
벨르쌉의 말씀대로 듣기좋은 곡을 틀어주는 DJ와 춤을 추기 좋은 곡을 틀어주는 DJ가 있는듯합니다.
그래서 춤을 좀 잘 추는 분이 DJ를 하시는게 좋은 곡들이 많이 나오는데, 반대로 너무 잘 추시는 분들은 난해한 곡들을 틀어주는 분들도 있어서, 좋아하는 DJ를 따라다니는 땅게로스들이 요즘은 많은듯 합니다.
아무래도 초보들은 쉬운 디살리곡을 선호하고,
고수분들은 푸글리에나 피아졸라같은 난해한 곡들을 표현하고 싶기에 선호하는데, 저는 아직은 디살리곡들이 편하고 요즘은 AM도 좋아서 AM밀롱가도 찾아다니곤 하고 있습니다.
4/4박자 탱고곡의 경우 2마디 8박자씩을 나누어서 추고 빠우사(쉬는 구간)을 갖는 것도 좋은데, 이건 정답이 없기에 많이 듣고 느끼며 리드미컬하게 춤을 추도록 노력하는 부분들도 필요한듯합니다.
악단의 특징을 이해하고,
빠른곡들은 스타카토를 주며 끊어주는 느낌
피아졸라, 푸글리에 같은 곡들은 빠우사를 넣어서 꼬라손을 느끼며 추는 연습을
발스는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한걸음 한걸음 느낌있게
디살리는 걸음을 짧게 혹은 길게 박자를 정박으로 또는 길게쓰는 방법을 사용하며,
요즘은 피구라 위주보다는 리드미컬한 박자감각을 갖고 추는 연습을 하려고 노력중인데, 오늘 수업이 이런 감각을 느끼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밀롱가를 많이 다니다보면 질리게 되는 날이 오는데,
그럴 때는 여러 악단의 곡들을 들어보며 본인이 좋아하는 곡들이 어떤스타일의 곡들인지를 찾아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왕복 4시간정도를 왔다갔다하다보니,
도망가다가 잡혔는데...휴일 후에 월요일같은 화요일을 보내다가 보니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수고많으셨습니다 유월청&벨르쌉~
다음에는 악단에 따라서 어떤 스타일로 춤을 추는지? 곡의 느낌에 따라 어떤 피구라 or 걷는게 좋을지 알려주시면 더 좋을듯 합니당:)
굿나잇요~!
첫댓글 ㅎ세세한 쉅후기 감사합니다 세피님😊
사진두요ㅎ 급하게 준비해서 여러분께 전달해드리려다보니, 중간중간 말씀안드린것도 집에오니 생각나고 ㅎㅎ
하지만 오늘 배우신 내용만으로도 분명 밀롱가에서 들리는 탱고음악이 새롭게 다가오시리라 믿습니다~^^
반짝반짝 눈을 빛내시며 모든분들이 들어주시어 넘 감사드립니다♡
(아 그쉅여?ㅎ중간중간 팁처럼 제가 보여드리긴했지만ㅎ그게 바로 뮤지컬리티쉅이 되겠네요^^)
원래 ㅇㅅㅇ 모든 일들이 끝나면 아쉬움이 남는데, 짧은시간 준비했음에도 충분히 고퀄의 수업이였습니다.
어떤 악단의 노래인지를 알고, 그 느낌을 잘 살리는 땅게로스가 누구인지 알고 까베할 정도면 최소 3년 이상 숙성된 분들이지 않을까 싶고
그러기에 탱고는 끝없는 배움이 필요한듯 합니다. 너무 빠르게 혹은 느리게가 아닌 정도를 찾으며 배우기 쉽지않고 본인 스타일에 맞는 탱고선생님을 찾는게 중요한듯해요.
DJ 벨르님이 어떤 느낌으로 탱고를 좋아하고 음악을 선곡하시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였던거 같습니다.
올해는 DJ수업도 들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 맛보기 수업을 어제 잘 알려주신듯 합니다.
열심히 잘 배워서 어느날 까베하러 가겠습니다:) 좋은수업 준비하느라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벨르님~ 감사합니다 ♡
솔땅 초급기수들에겐 새해의 큰선물을 받은 기분일듯 합니당~😊
수업 준비해주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세피님~ 후기글 보니 어제수업이 보이네용😁
자세한 설명~고마워용♡
모두들~새해 🧧 많이 받으세요~~
수업을 만들어주신 쥬니쌉과
알찬수업을 해주신 벨르쌉에게 감사드립니다.
새복 많이요~! 24년도 화이팅!
새해선물이 되셨을까요? 많은분들께 그런시간이었음 더바랄게 없을듯요ㅎ
쥬니님도 맘고생.. 수고하셨습니다^^
세피님 후기가 빛의속도로 올라왔네요 ㅎㅎㅎ 어제 인사도 제대로 못해서 아쉽
벨르님 감사합니다❤️
말씀을 너무 잘하셔서 저도모르게 빨려들어가듯 경청했던 강의였습니다.
졸린상태로 가서 졸까봐 걱정했는데 기우였어요. 90분이 순삭될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준비하시고 강의하시느라 고생하셨고
앞으로의 탱고라이프에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감사해요❤️
재미있으셨다면 정말 다행이고, 감사드립니다 라일라님~^^
혹시 베지밀오시면 먼저 라일라님이시라구 아는척해주셔요ㅎㅎ
엄청 열심히 들으시는 모습을 보니 조만간 DJ 라일라를 볼듯해요~!
이번주도 화이팅하시궁 담주에 만나요
벨르님 너무 멋진 수업 감사합니다.
제 몸 하나 추스르기 어려운 시기여서 탱고음악에 아직 심취하지 못했었는데요
어제 벨리님의 귀에 쏙 쏙 들어오는 수업을 들으면서 잠시 옛추억에 잠겼습니다.
유럽의 멋진 거리를 채워주는 다양한 건축 양식의 건축물들도 알고 봐야 멋진 건물이지
아무것도 모르고 보면 그냥(?) 오래된 건축물이듯이...
탱고 배우는 연습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탱고 음악이구나... 했던 저에게
벨르님의 수업은 마치 "이것이 바로 탱고 음악이다!!!"
"탱고 음악의 매력이 무엇인지 이제부터 알아보아라" 같은 메세지로 다가왔습니다.
탱 탱 발 탱 탱 밀(발발...)
독일에서 온 반도네온~
비트의 제왕 Juan D'arienzo, 열정이 느껴지는 Osvaldo Pugliese 등...
이 모든 내용들이 귀에 쏙쏙 들어와서 새로운 탱고 음악의 세계로 저를 인도한 듯 합니다.
탱고음악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신 벨르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눈을 떴으니 이제부터 하나씩 알아가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세피님의 후기 최고에요^.^
다시 한번 수업을 듣는듯 어제의 수업이 다시 떠올랐어요ㅋ
후기가 미쳤는데요ㅋㅋㅋ 이 정도면 댓글말고 후기로 쓰심이~!
125기 발표회도 화이팅입니당!!!
@세피(원데이124기) 댓글을 쓰다보니 후기처럼 되어버렸네요ㅋㅋ 후기글로 넘길까요? ㅋㅋㅋ
@땅고제리(125너라) 네 수업들으시며 후기도 많이 남기다보면, 수업의 복기도 되고 몸을 어떻게 사용해야되겠다도 이해가 될때가 있어요~ 125기도 많이 살아남으시길~!
어머나 땅고제리님~^^ 이렇게나 정성스런 쉅 후기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네 땅고가 춤도 어렵지만, 사실 음악도 모르고 그냥 들으면 점점 어렵게 느껴지실수도있어요 하지만 음악을 느끼고 아시게되면 분명
춤도 한단계 발전하시리라 믿어의심치않습니다~ ㅎ화이팅!감사해요
벨르님!^^ 탱고음악에 새삼눈뜬^^ 너무도 알차고 좋은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추가로 탱고음악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발전적계기도 되었네요^^ 음악에 대한 수업이 종종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피님!^^ 후기글 감사해요!^^!
다시한번 되새김질 했네요!!😊👍
땅고제리님 옆에 크리스틴님이 있었네요~
이제 알았네~:) 크리스틴님도 24년에도 화이팅입니당~!
@세피(원데이124기)
네^^ 2024년 무척 기대되네요!^^!
세피님도 청룡의해 모든게 더 잘되는 한해 되시길바래요!! 쏠땅엔 좋은프로그램이 참 많은것 같아요!
(그안에서 반갑게 또 얼굴뵈어요~*^^*)
크리스틴님~^^ 닉넴도 너무 이쁘시네요ㅎ 특히 우리 라분들께서 유독 두눈이 반짝반짝 빛나시더라구요ㅎ
기운받아 더 열심히 설명해 드린듯요~
이제 눈을뜨셨으니 땅고를 더욱 사랑하게 되시겠네요ㅎㅎ♡
@크리스틴(떴다126) 열심히 잘 배우고 계시니 금방 늘거에요~! 저도 다음에 만나는 날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