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주도 앞글의 사주와 같이 임자(壬子)일주이다. 역시 앞글의 사주와 마찬가지로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이혼하였다.
그런데 차이는 앞글의 사주는 이혼한 사실을 감추지 않고 세 번이나 결혼을 하였다면, 이 사주는 이혼한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남자를 사귀려는 의향도 없는 듯하다.
그런 의향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느냐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상당한 기간 동안 상담을 했지만, 남자에 대해서 묻는 경우는 아직 없어서 그렇다고 추측하는 것이다.
물론 아직 돌봐야할 자녀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아직 나이가 있으니 나중에라도 좋은 인연을 만날 수도 있지만, 사주에서도 그런 차이가 드러난다.
상담을 한 이유는 사업을 계속할지 아니면 직장에 인연이 가능할지에 관한 것이었다. 대운이 식상과 재성으로 흐르니 사업도 가능하지만, 중년 이후를 나타내는 일과 시에 식상이나 재성이 없으니 본인이 사업을 하려는 의지가 강한 편도 아니었다.
시에 정관과 정인이 있어 늦게라도 공직에 인연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우연한 계기가 되어 2021(辛丑)년에 계약직으로 공직에 인연이 되었다.
1. 격국
壬일간이 戌월에 태어났다. 월지 戌 중 辛이 시간(時干)에 투간하니 정인격이다. 시간에 투간하여 정인격의 작용이 늦게 이뤄지고, 丙과 辛이 合을 하여 정인이 흐려져서 격이 반듯한 모양은 아니다.
관성은 월지 戌 편관과 시지 丑정관이 있다. 戌 중에는 戊가 입묘한 상태이고, 丑중에는 己가 입묘한 상태이니 관성은 세력이 약하다.
인성은 辛 정인이 시간에 드러나서 월지 戌에 관대하여 정인의 세력이 강하다. 하지만 안타깝게 辛 정인이 丙과 合을 하여 탁해졌다.
재성은 월간에 丙편재가 드러나 있다. 하지만 戌에 입묘하여 세력이 약하고 대운도 亥子丑으로 흘러 편재의 세력이 약하다.
식상은 년간에 乙卯 상관이 드러나 있다. 하지만 卯는 공망이고, 丑子亥 대운에서는 쇠병사로 무력하다.
일간 壬은 일지 子에 제왕하고 있으니 일간이 강하다. 특히 壬이 子를 만나는 경우는 양인에 해당하여, 자신의 의지나 주장이 강하고 추진력도 강하다.
전체적으로 壬일간이 戌월에 태어났고, 戌 중의 辛이 투간하여 정인격이다. 그런데 辛이 丙과 合을 하여 정인격이 合에 의해서 흐려졌다.
년월에는 상관과 편재가 있어 상관생재의 흐름이나, 戌에 乙 상관과 丙 편재가 입묘하고, 대운 亥子丑에서 상관과 편재가 모두 무력하니 상관생재를 써먹기는 힘들다.
정인격이고 시지에 丑 정관이 있으니 늦게라도 관인소통의 흐름을 써서 공직이나 국가와 관련한 조직에 인연이 될 수 있다.
2. 월간에 편재가 드러나서 아버지 덕이나 영향이 좋았다.
월주는 부모 자리이다. 월간에 丙편재가 드러나 있으니 아버지의 사회적 활동력이나 영향이 좋은 편이다. 그런데 丙 편재가 戌에 입묘하고 亥子丑 대운에서 절, 태, 양으로 무력해진다.
실제 아버지가 서울에서 사업을 하였으나, 사업에 망하고 낙향해서 농사도 짓고 어업도 하였다고 한다.
어머니별은 시간에 辛 정인이 있다. 어머니별이 노년인 시까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어머니와 인연이 길다는 의미이다. 실제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아직 정정하시다고 한다.
3. 상관이 세력이 있고 편재를 보고 있어 교육 관련 사업을 했다.
정인격이 관성을 보고 있으면 공직이나 직장 등에 직업 인연이 강하다.
그런데 이 사주는 정인격이지만 인성이 시간에 있어 늦게 작용하고, 년월에 상관과 편재가 작용하여 직장 인연보다는 상관생재의 흐름을 따라갈 확률이 높다.
물론 초년 대운에서 戊 편관, 己정관이 드러나니 공직이나 직장에 인연하려면 할 수도 있지만, 상관이 강하고, 임자일주는 양인이니 남 밑에서 일할 수 있는 성향은 아니다.
상관을 통해 직업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의 대운이 丑寅卯로 흐르고 있으니 교육 분야나, 寅卯가 식신과 상관에 해당하니 예술이나 기술 관련 분야 공방이나 제조 판매 형태의 사업이 가능한 모양이다.
실제 화장품과 비누 관련 공방을 운영하며 교육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제조 판매도 했다.
4. 배우자별이 무력하고 일지 겁재가 있어 이혼하였다. 이후 남자에 관심 없다.
여자 사주에서 배우자별은 관성이다. 이 사주에서 관성은 월지 戌편관과 일지 丑정관이 있다.
원국에서도 戌 중에 戊 편관이 입묘하고, 丑 중에 己정관이 입묘하고 있으니 관성이 모두 무력하고, 더군다나 대운 丑과 寅卯에서도 관성은 무력하니 배우자 덕이 없는 모양이다.
여자 사주에서 자녀별은 식신 상관인데, 이 사주에서 자녀별인 乙卯상관이 년주에 드러나고 戌과 合을 하니 결혼은 적당한 시기에 가능하다. 대운 己丑에서도 정관이 드러나니 이 시기에 결혼을 했을 것이다.
일지 겁재가 있으니 애정 불안이 있다.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사이가 틀어져서 중학교 다니는 시기에 이혼했다.
앞글의 사주는 관성이 드러나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인성이 없어서 도덕적 절제력도 약한 편이지만, 이 사주는 정인격을 이루고 인성이 세력이 있으니 도덕적이고 절제력이 강한 사람이다.
그래서 앞글의 사주가 여러 차례 결혼을 하였지만, 이 사주는 이혼한 사실을 드러내지도 않고 남자 인연을 만들지도 않은 듯하다.
자녀별인 상관 乙卯가 壬 일간의 귀인이고, 庚寅, 辛卯에서 자녀별인 乙의 세력이 강해지니 자녀 발전은 좋은 흐름이다.
이 사주가 과연 늦게라도 남자를 만날지 의문인데, 사주만 보면 일지에 丑정관이 있고, 일지 子와 合을 하고 있으니 늦게라도 인연이 되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5. 시지에 정관이 있어 관에서 운영하는 조직의 계약직 공무원이 되었다.
상담을 할 때 늦게라도 공직이나 정부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조직에 인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방을 운영하는 틈틈이 대학원을 다니더니 우연한 계기가 만들어져 2021(辛丑)년부터 정부 산하 교육 기관에 계약직으로 임용이 되어 늦게 공무원이 되었다.
대운 흐름에서 관성이 차츰 세력을 얻어가니 꾸준히 인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첫댓글 일주..겁재
부부궁의 분탈로 봐도 되겠습니다
남자의 성분이
술토의 남자에서
축토의 남자으로
변하게 됨에 따라
부부 이별이 아닐까요?
남자의 성분이 술토에서 축토로 바뀌지 않는다면 이혼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이혼을 하는 사주명리적 이유가 일지 겁재가 강하게 작용했다고 보시는지, 관성이 술에서 축으로 바뀌는 것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보시는지?
원국에서는 일간 임수가 병신합을 막아 병신합이 성립되지 않지만,
신묘대운에 대운천간과 병화의 병신합이 성립되어,
인수격으로 정리가 되며,
신축년에 인수가 투하고 인수가 정관을 차고 있으니,
공직으로 가는군요...
잘 보았읍니다,,,
이 명조는 두 명의 관살(官殺)을 놓고 있으므로 관살이위(官殺二位)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한쪽은 묘술합(卯戌合)이고 다른 정관은 자축합(子丑合)이니 두 번의 인연은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묘술합(卯戌合)이라는 것은 상관 자식이 남편을 잡고 떨어져 나간 부분이므로 내 자식을 데리고 떠난 남자라는 뜻이 됩니다. 특히 병술(丙戌)이 편관(編官)백호(白虎)이니 더욱 그러합니다. 더구나 일지(日支)의 양인과 도화는 합이 되어 있는데 비겁도화(比劫桃花)이고 도화양인(桃花陽刃)이면 남자는 호색손명(好色損命)이고 여자는 탈부(奪夫)가 발생합니다. 탈부(奪夫)라는 것은 남의 남자를 경쟁자인 비겁에 도화사건으로 빼앗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술(戌)중의 병화(丙火) 투출(投出)이 우선하므로 재격(財格)인데 상관을 만나 상관생재(傷官生財)로 장사 수완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을목 상관은 수공예를 관장하므로 화장품과 비누 관련 공방 사업을 하게 됩니다. 중년 들어서는 술(戌)중의 신금(辛金) 투출로 변격(變格)을 시도하므로 인수격이고 관인상생(官印相生)을 보이므로 공무원에 투신(投身)할 수 있습니다.
이혼하는 명리적 원인
① 관살혼잡인데 묘술합과 자축합으로 관살 이위(二位)가 뚜렷하다
② 병술(丙戌)은 관성백호로 남편 인연이 불길하다
③ 일지궁 자수(子水)는 양인도화로 탈부가외(奪夫可畏)가 일어난다
참고자료[동일 삼주 명식]
초년 부잣집 딸이라네요. 미용실 운영 한답니다. 남편은 직장인이고 바람을 너무 많이 피는 사람이라서 더 참지 못하겠고 경자년 헤어지려했는데 자식 생각해서 참고 살아왔는데 신축년 결심이 든답니다 헤어지는 팔자냐고 묻네요.
자료출처 태양작명님
丑官이 시지 위치하여 지방 공무직원인데 일주 근이 약하고 상관이 쇠지라 간신히 생활비쪼로 생활하겠어요
뒤에 만나는 남자 역시 간신히 남편노릇이 가능한데 이렇다할 경제 능력은 기댈바가 못되지만 그래도 가정은 지켜야하니 헤어지지는 못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