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길거리에서 자게 된 포시일행.
"꼭 이런데서 자야해요?"
포시가 불만이라는 듯이 중얼거렸다.
주아도 역시 이런게 싫은지 한숨을 푹푹쉬며 말했다.
"그럼 어쩔 수 없잖아.."
"휴.."
그리고 모닥불에 갓구운 생선을 사이좋게 나눠 먹는다.
아니, 사실 조금은 치열했다 [...]
어쨋든 누추한 저녁을 먹고 있는 포시일행의 앞에 나타난 것은
아까 낮에 사라졌던 플럼 제나리스 라는 남자였다.
"너는..?"
"여기는 또 왜왔는가?"
주아와 펠라가 플럼을 경계하며 물었다.
그러나 플럼은 입을 열으려 하다가 털썩 쓰러져 버렸다.
"이.. 이봐.."
포시, 주아, 펠라가 당황해서 그의 근처로 갔다.
몸을 보니 다친 흔적은 없었다.
왜 이러는 걸까 의문점을 가지고 있을 때, 플럼이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배...고...파..."
배고파서 그런 것이다 [...]
그래서 플럼은 포시일행이 준 물고기를 먹고 회복을 할 수 있었다.
먹는것을 보니.. 배고프기는 매우 배고팠나 보다.
"그런데 당신, 왜 아까 포시의 물건을 노린거야?"
"그건.. 비밀이야♡"
플럼의 말에 당황하며 몸을 기우뚱 거리는 포시일행.
그러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나서 펠라가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뭐야, 그런말 하니까 제로스씨 같잖아.."
"제로스?"
펠라의 말에 포시는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 같다는 듯. 잠깐 생각에 잠겼다.
주아가 플럼에게 질문했다.
"그런데.. 아까 어린아이로 변한거는 뭐야?"
"아, 그거..? 내 저주야."
"저주?"
포시와 펠라가 다시 되물었다.
플럼은 고개를 끄덕거리고서는 긴 회상에 잠겼다.
.
.
.
지금으로부터 2년전의 일인가..?
그때 플럼은 평범한 마검사 였다고 한다.
그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날도 검술 연습.. 이 아니라.. [장난해?]
나무를 심으려고 삽으로 땅을 팠더란다.
그런데, 실수로 삽을 근처에 있는 강가로 빠져버린 것이다.
솔직히 빠질 이유도 없지만 [...]
아무튼 그가 레이윙을 사용하여 강속으로 들어가려는 찰나에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어느 산신령 이었다.
그 산신령은 번쩍이는 황금삽을 들고 플럼에게 물었다.
"이 금삽이 네 삽이냐?"
"네!!"
..결국 플럼은 산신령의 저주를 받아 머리에 충격을 받으면 랜덤으로 변신하는 묘한 저주에 걸리게 되었단다.
.
.
.
플럼의 이야기를 들은 그들은 무언가 감명을 받은듯 고개를 숙였다.
"그런 아스트랄한 사연이.."
포시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저런.. 그러길래 아니라고 하지.."
주아는 위로중
"저런.. 안됐네.."
펠라도 위로중?
플럼이 말을 이었다.
"그래서, 나는 저주를 풀기위해 여행을 떠났으나 아직까지도 저주를 풀지 못했어.
그리고 지금 저 아이가 가지고 있는 빨간 보석에 신기한 마력이 느껴져서
혹시 저게 내 저주를 풀 수 있을까 생각되어서..
하지만 그건 중요한 물건이니까 안되겠지?"
플럼은 이미 단념한 듯.
이런 플럼에게 주아가 다가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우리가 같이 네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으러 가줄게!"
"정말?!"
"나도 갈래요!"
"나도!"
주아의 말에 포시와 펠라도 동의했다.
그리고 플럼에게 각각 자기소개들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주아 아리멜아!"
"나는 펠라 아카포시루!"
"나는 포시 메탈리움 이에요!"
그들도 이제 플럼에게 마음을 연 것일까?
플럼은 기분이 좋은듯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오늘 하룻밤은 길바닥에서[...] 쉬도록 하고..
내일부터 그들의 새로운 모험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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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 지난번에 김성우님이 출연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마침 한 분 필요했는데 잘됐군요;;
무슨 이름으로 해드릴까요?
다만, 망가져도 모릅니ㄷ.. [펑]
그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첫댓글 망가진다라...;;; 담편 대략원츄~
언니 나두 끼워주라[바둥바둥]
으하하하하 넘 재밌어!!!
ㅇㅅㅇ;; 룰루~ 대략 원츄다!!!!
아니...뭐, 어짜피 망가지는게 인생!! 실컷 망가져봐야겠지요!! (이름도 실명이고 하니....한국인으로! 퍽!!) 글고....금삽은..;; 플럼님.....건드릴 걸 건드셨...[퍽퍽!!]
그런데 시나브로가 무슨 뜻이죠? 순 한글인건 알겠는데 -_-;
시나브로는 '잘 느끼지 못하게 조금씩' 대충 그런뜻이에요 'ㅁ'
우후후후후후훗~~ =ㅅ=;; 너무 재밌어.. 꺄아앗..;; 근ㄷㅔ.. 출연료는 없어?[끌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