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이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비 마련을 위해 1조 원 안팎을 차입한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일본 파친코업체인 세가사미와 손잡고 인천 영종도에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건설을 추진 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건설비 마련을 위해 국내외 금융회사와 1조 원 안팎의 차입금 조달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12년 파라다이스와 세가사미가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해 각각 55대 45로 합작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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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조감도 | |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대규모 복합위락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금 마련을 위해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파라다이스로부터 1062억 원을, 세가사미로부터는 1429억 원을 각각 출자받았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출자금으로 파라다이스그룹이 운영하는 인천 카지노 사업부문을 영업양수하는 방식으로 인수했다.
출자금으로 2492억 원을 확보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나머지 투자금 1조 500억 원 안팎은 차입금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주주업체가 추가 출자할 계획은 없고,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자체적으로 1조 원을 차입할 것"이라며 "국내외 금융회사와 금리 등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투자금의 20% 안팎(2492억 원)을 출자금으로 80% 안팎을 차입금으로 마련하는 셈이다. 통상 리조트 투자금 마련 방식을 감안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1조 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지난 10월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파라다이스시티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받고 지난 11월 20일 기공식을 개최해 본격 건설에 착수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남쪽에 위치한 국제업무단지(IBC)-1 지역 32만 2642 ㎡ 대지 위에 특 1급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쇼핑시설을 비롯한 복합리조트(IR, Integrated Resort)를 개발하고 있다.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9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비주력사업을 잇따라 매각하고 나섰다. 재원을 확보해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등 핵심사업 투자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지난 10월 케냐 나이로비 사파리파크 호텔과 카지노 매각을 골자로 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대상 자산은 호텔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사파리 파크(Paradise Safari Park)와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인베스트먼트(Paradise Investment and Development Kenya)의 주식 전량이다. 매각대상 법인의 자산 가치는 3분기 말 197억 원에 달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1974년부터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호텔과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사파리파크 호텔은 204개 객실과 6만 평 안팎의 정원 등을 갖춘 케냐에서도 손꼽히는 특급호텔이다. 1000여 석 규모의 대연회장과 카지노와 야생동물 숯불구이 전문식당(Jambo Conference Center), 공연장도 보유했다. 지난 11월에는 소방설비 계열사인 파라텍 지분 56.3%를 송원그룹에 260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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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파리 파크 호텔 전경 | |
이처럼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는 이유는 주력사업인 카지노·호텔 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인천 영종도에 건설하고 있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투자가 대표적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2012년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인천 영종도에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설립했고, 지분 55%를 출자했다 세가사마는 45%를 출자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11월 기공식을 개최하고, 건설에 착수해 2017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지금까지 파라다이스세가사미에 2492억 원을 출자했고, 파라다이스는 보유한 인천카지노 사업권을 파라다이스 세가사미에 출자했다. 투자금 일부에 대해선 국내외 금융회사를 통해 차입해 조달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파라다이스 시티 사업을 원할하기 위한 재원마련 차원도 있고, 잘해오던 사업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한 자산 매각으로 보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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