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레오한테 온 편지를 받았습니다..ㅋㅋㅋ
자식..건강히 잘 있나봐여..근데 감기는 떨어지지 않는다는...ㅠ.ㅠ
잘 씻지도 못하고 날씨가 계속 추워서 극천이 뿐만 아니라 다른 훈련병들도 모두 감기에 걸려서 이젠 감기정돈 무뎌 졋다는군요..ㅎㅎㅎ
레오말로는 남들 훈련받다가 픽픽 쓰러지고 팔뿌러지고 다리 뿌러지고 허리다쳐서 실려 나갈때 자긴 멀쩡히 훈련잘 받는대요..쿠쿠~기특하죠?
내무반 동기들하고도 잘 지내나 보더라구여..
저희 큰오빠가 예전에 건빵땜에 싸웠다는 얘길 해줬었는데 레오는 동기들이랑 나눠먹고 있다네요...그러면서 "형이 훈련받은 논산은 넘 열악했음이 분명해!"라고 ......^^
아빠가 편지 가져오셔서 오빠랑 셋이 있는데 그걸 크게 읽으라는 아빠 명령대로 잘 읽다가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나왔어여....
어느새 2주일이 되었구나..100일 휴가 나오려면 아직 멀었는데..ㅠㅠ
훈련소에서 감기약 안주나봐여..
이번 감기 걸리면 대개 고생일 텐데...정말 너무 걱정되네여..
레오가 편지좀 왕창 써달라는 완곡한 부탁을 했어여.
그곳에 있는 잡지며 신문, 책은 벌써 다 읽었대여..
상절지백 회원 여러분도 시간있으시면 한통씩 부탁드려여..
사람들 얼굴도 보고싶다니까 사진도 있음 동봉해주시고요..헤헤헤
저도 얼렁 답장써서 보내야겠어여..기다리고 있을텐데..
지금 소포같은거 받을 수 있나여?ㅎㅎㅎ
그럼 주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