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아직 학교에 있는 터라 주변에 토토가 이야기 할 사람이 많지 않네요.
지난주도 그렇고 이번주도 보면서 혼자 방구석에서 흥발산하고 난리였는데.ㅋㅋㅋ
이곳에는 저 시절에도 매직하시던 분들이 많으니 보신 분들은 정말 감동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보면서 참 한가지 아쉬운건 에쵸티, 젝키, 듀스도 그립지만, 인생에 갈림길에서 판단 한번 잘못해서 훅가신 구 유승준 현 스티붕유가 진짜 아쉽더라구요.
전주만 들어도 소름이 쫙쫙 오르는 명곡들을 들으면서 하.. 그 양반도 저기 낄 레베루였는데 하면서 속으로 병신,등신 외쳤네요.
전 뭐 스트붕유의 팬도 아니었지만, 86년 생인지라 오늘 토토가 곡들은 대부분 초딩말 중딩초에 들었던 곡들이다보니 당시 제 나이엔 스트붕유가 존재감이 컸죠. 학교 축제 때 춤좀 추고 힙합바지좀 입었다는 애들은 죄다 가위나 나나나 틀어놓고 춤추고 노래하고 그랬으니까요.
이건 그냥 제 고향 동네에서 들었던 루머인데, 사실 그 때 스티붕유에 관한 뒷얘기가 좀 있습니다. 확인된 사실은 아니니 어디가서 얘기할만하건 못되고 알만한 사람은 아는 소문도 아니고 저희 고향에서 당시에만 잠깐 돌던 소문입니다. 그 썰을 좀 풀자면..
제가 충북 음성군 음성읍 출신인데, 저희 동네에 하나 있는 종합병원? 같은 큰 병원이 있거든요. 워낙 작은 동네고 인구수도 얼마 안되다 보니 예전부터 운영이 어려워서 몇번이나 도산을 했던 병원입니다. 근래에도 아산병원에 인수됐나? 그렇다가 결국 문닫았죠. 근데 이 병원 예전 원장이 오씨인데, 바로 스티붕유 당시 약혼자의 아버지였습니다.
스트붕유 사건 터지기 전에 허리수술도 받으러 와서 간호장 이었던 제 여동생 친구 어머니 통해 제 여동생은 싸인도 받고 그랬거든요. 당시엔 이런 시골병원에 왜 오나 싶었는데, 병역 관련해서 모종의 커낵션이 있었던 걸수도 있었겠네요..
암튼 그 오원장이라는 분은 병원 사정 어려워지고 빚이 많아지자 안타깝게도 자살을 했습니다. 스티붕유가 입국 잠깐 허용받고 상만 치르고 나간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 때 였죠.
암튼, 당시 스티붕유가 미국 국적따고 전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을 때, 그토록 바른생활 청년과 건강한 이미지로 잘나갔으면서 현역도 아니고 공익 안한다고 배신을 했을까에 대한 뒷얘기로 약혼자 얘기가 있었습니다. 스티붕유가 연예인으로 데뷔하게 된 계기가 자기 첫사랑? 여자친구? 를 연예인한테 뺐겨서 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여자가 그 약혼자였더라구요. 결국엔 성공해서 여자가 다시 돌아갔던 건지..
암튼 당시에 저희 동네 병원 재정문제라던지, 누구누구씨가 빚이 얼마라더라 하는 얘기가 되게 많았는데, 그 원장(당시 스티붕유 약혼자의 아버지)네 집이 채권자들한테 많이 시달린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티붕유가 그런 선택을 한게 약혼자와 같이 미국에서 결혼생활을 하려고라고.. 뭐 믿거나 말거나의 얘기지만 당시엔 저런말들도 돌았죠. 어찌됐건 약혼자의 아버지는 결국 빚때문에 자살을 했고, 병원은 망했고, 스티붕유는 그 여자랑 미국가서 살았으니깐.. 모양은 얼추 들어맞는 얘기였습니다..
이런 얘기를 왜 하냐면... 큰 이유는 없구요. 그냥 토토가 보니깐 옛날 생각나던 차에 스티붕유 과거 루머가 떠올라서 풀고 싶었네요.
어차피 믿거나 말거나의 얘기고, 믿든 말든 결과는 변함이 없는거고.. 다 지나간 옛날 얘기인거죠.
결론은.. 1) 토토가 재밌다 2) 하... 유승준 이 등신 새끼... 3) 그래도 아닌건 아니거다. 난 인생 똑바로 살자.
끝.
첫댓글 저도 주석하나 달자면
그건 유의 사정이지 우리나라의 사정이 아니자나요 ㅎㅎ 왜 국가가 그런것까지 이해를 해줘야한다는건 아닌것같습니다
(개인적 생각이에요 욕은 하지말아주세요 ㅠㅠ)
아니 뭐.. 저건 유의 사정이었는지도 불분명해요. 저희 동네에만 당시 잠깐 돌던 루머니까요..
스티붕유던 발치몽이던 연예인으로선 엑자일이죠 뭐.. 다 당사자들이 자초한 결과고..
그냥 토토가보니 예전 생각도 나고 예전을 돌이켜보니 인생도 좀 생각하게 되고, 제 고향에선 저런 얘기도 들었던 적이 있어서 적어봤습니다.
젝키와 hot는 일단 동시간대에 다른 방송에 나오는 멤버가 있었죠(은지원씨는 이제 그만뒀지만)
그리고 듀스... 김성재씨의 안타까운 죽음도 있지만 이현도씨의 병역문제도 있죠 괜히 아르헨도라고 까이는게 아니라서(괜히 버벌진트가 언더생활할때 까댄게 아닌거 같기도)
그리고 유승준씨는 저도 안타깝긴 하지만 그렇다고 보고싶진 않습니다
근데 따지고보면 국내에도 별 말도 안되는 이유로 병역기피 혹은 공익을 가는 어처구니 없는 연예인 많죠 일부로 대학원진학해서 나이넘겨서 공익을 간다던지 좋은몸에 재검안받고 공익간다던지ㅡㅡ;;;
물론 국적으로 군대 안간 연예인들이
더 있다고 듣긴했습니다
저도 유승준씨의 재능은 안타깝지만 보고 싶진 않네요
@Mr.M 그냥 2년 고생했으면 지금도 꽤 인기있는 스타였을텐데 그렇다고 저도 보고싶진 않네요 ㅎㅎ
옛날 가수들 중에 생각나는 사람이... 안타까움 1위가 유승준인데 ㅎㅎ... 정말 한국에서 계속 군대갔다와서 활동했으면 지금 거의 레젼설급이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유승준이 뻘짓안했다면 비랑 이미지가 많이 겹쳐서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긴하네요 ㅎㅎ 비랑 유승준 듀엣으로 콜라보 한다하면 꽤 그림이 괜찮은거같은데... 아무튼 많이 아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