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스(NONOS)족’이 신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철저히 자기만을 위한 트렌드를 새롭게 창출하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부르주아 계층의 보헤미안 성향을 띠는 보보스족이 가고 노노스족이 달려오고 있다.
노노스족은 명품 브랜드가 대중화되자 아예 브랜드를 없애고 디자인을 차별화한 제품을 즐기는 계층을 일컫는 것으로 노노스는 ‘노 로고(No Logo), 노 디자인(No Design)’의 줄임말이다.
지난 해 프랑스 패션회사 넬리로디가 처음 이 단어를 사용한 이후 패션, 인테리어 업체들이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으며 레스토랑, 주류 업체에서도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명품을 노출시키는 전략에서 아예 브랜드를 없애고 디자인을 차별화한 것이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이다. 브랜드보다는 디자인, 소재 등 실용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점은 ‘LV’ 로고로 유명한 루이뷔통의 경우 올 가을, 겨울 제품에서 자사 로고를 드러내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대중들에게 선호되고 선택되는 것보다 희소성에 더욱 애착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압구정동에서 (중고)명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성열(42)사장은 “멀리서도 금방 알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로고가 들어간 명품 핸드백들은 더 이상 인기를 끌지 못한다. ‘짝퉁 명품’이 봇물을 이루다 보니 진짜 명품족들은 드러나는 로고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요즘 분위기를 전했다.
명품을 생산하는 해외 유명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노노스족이 확산되는 것을 반기고 있다. 무조건 브랜드만 믿고 제품을 구입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노노스족의 취향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가구 인테리어 업체인 한샘 도무스 역시 이런 노노스족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에 자사 로고를 따로 새기지 않는다. 굳이 전면에 내붙이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알아서 도무스 스타일을 찾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샘 도무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브랜드도 수입, 판매하는데 대부분 로고가 없다. 마크를 전면에 부각시키면 오히려 희소성이 떨어져 로열티 높은 고객을 잃는다는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또 간판 없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정통 프랑스 레스토랑 ‘라미띠에’는 명품 식당으로 통한다. 아무런 홍보도 번듯한 간판도 없이 그야말로 입 소문으로만 알려진 곳이지만 내로라하는 유명 인사를 단골로 둘 만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곳’이다. 20평 면적 중 8평이 주방이고, 손님 자리는 12개뿐이다. 4명의 조리사가 단 12명을 위해 요리하는 것. 물론 예약은 필수며, 전 날 예약대로 당일 아침 최적의 식자재를 사서 요리를 한다.
라미티에 서승호 사장은 “휘황 찬란한 간판이나 떠들썩한 홍보보다는 맛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고집이 고객의 요즘 취향과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노노스족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
명품도 모자라서 이젠 더 특별한 그 무엇을 위해 소비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닌 그들이 보편적이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진 자와 덜 가진 자의 구분은 뚜렷해질 수밖에 없는 법. 그들은 노골적이지 않고 그저 자연스럽게 VIP 대접을 해 주는 ‘편안하고 그 무엇’을 누릴 특권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고가 맞춤 브랜드나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전통적인 브랜드를 찾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명품의 희소성 하락으로 명품을 거부하고, ‘남들과 다른 나’라는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맞춤 서비스’를 원한다. 구찌에서는 핸드백과 구두를 중심으로 주문받아 만드는 수제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브랜드의 대표적인 가방 라인인 ‘재키’는 고객들이 37가지 색상, 6가지 가죽, 3가지 금속 장식 중 하나씩을 고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300개만 한정 판매되며 제품에 고유 번호와 고객 이름의 이니셜이 새겨진다. 주문도 전 세계 16개 주요 매장에서만 받는다. 또 프라다는 2003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영국의 수제 넥타이 회사 ‘홀리데이&브라운’과 제휴해 화려하고 독특한 넥타이들을 선보였다. 최근 루이뷔통 코리아에서 ‘스페셜 오더’ 시스템을 만들고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리미티드 에디션족
한정수량 판매, 특별 판매되는 특정한 품목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유명 브랜드들이 때때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edition)에서 나온 말로, 명품의 조건 중 특히 희소의 가치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본래 브랜드 구성상 없는 상품이지만 특별히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와 더불어 희소성으로 인해 더욱 인기가 높다. 프라다의 ‘GST 크로노 오토매틱 프라다’시계가 대표적인 예다. 국제 요트 경기인 아메리칸 컵을 기념하기 위해 선보인 2,000점 한정판 제품. 다른 패션 브랜드와 달리 전문업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한 번도 시계를 선보인 적이 없던 프라다가 국제적 시계회사 IWC와 만나 최초이자 마지막인 시계를 선보인 것이다.
다른 물건보다 판매기간이 짧고, 수량은 훨씬 적은 데다 지금이 아니면 절대 못산다는‘배짱 장사’지만 전 세계에 몇 점 없는 한정판매품이라는 매력 앞에 많은 명품족이 지갑 열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익세스(X’s)족
극단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과잉(too much)의 개념에서 나온 말이며, 극단적(extreme)이고 과장(exaggerate)된 신흥부자들의 소비를 빗대어 나온 신조어다. 익세스족의 대표주자로는 데이비드 베컴(영국 축구선수)과 그의 부인 빅토리아를 들 수 있다. 그들은 과도하고 극단적인 소비행태를 보이며, 물건의 의미나 가치보다는 장식적 욕구로서 소비를 하게 된다.
보보스족
부르주아 보헤미안의 줄임 말. 보헤미안 또는 히피족의 자유로운 정신 및 문화적 반역성과 부르주아 자본가들의 물질적 야망을 함께 지닌 새로운 문화권력으로 정의된다. 겉으로 볼 때는 부르주아 같은 삶으로 보이지만 라이프 스타일은 겉치레를 중시하는 부르주아와는 확연히 다르다. 패션은 고급이지만 경박하게 드러나서는 안 되고 화려한 외관의 미보다는 내적인 질을 더 중시한다.
첫댓글 보헤미안?
보헤미안 ㅋㅋ
강경준 아니오........!
ㅋㅋ 진짜 웃긴다... ㅋㅋ 보헤미안
보헤미안 대체 무슨말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사랑강경준...ㅋㅋㅋㅋㅋㅋㅋ
노노 몰라
강경준 너무 좋습니다! 진짜 사랑. ㅎㅎ 원빈도 뿌리쳤던 나인데 뭔 매력이 끌린건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