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우연히 카이스트 카페 들렸다가
다시 보기 할 수 있는 ftp를 찾아내고
다운을 받는데...오!! 된다! 된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1부를 클릭한 순간...
익숙한 얼굴들이 보인다.
착하고 멍하지만 명석하고 모든 사람들을 다 챙겨주는 민재
때론 이기적이고, 때론 너무 계산적이지만 그래도 정의감 있고
친구를 위해서 뭐든지 하고 너무 똑똑한 천재 정태
싸가지 없고, 못되고 차가워 보이지만 그 속에 숨겨 있는
아름다움과 착함과 순수함이 살짝 웃음에 살그머니 느껴지는 우리 지원이
멍하고, 바보 같고 백치미가 느껴지지만 그래도 성격 좋고, 내가 제일 바라는
스타일의 여성상인 우리 채영이...
그리고 만수선배, 박교수님, 김교수님, 남희 선배, 옥정이, 마이클
그리고 실제로 보면 제일 예쁘고 퀸카인 석학의 집 알바 여자
그리고 우리 누님...
모두다 그리웠던 사람들... 을 본 순간
잃어버린 가족을 다시 만난 기분에 눈물을 주르룩...
기쁨이 너무 너무 커 주체할 수 없었다.
나도 모르게 모니터 속으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사실 '카이스트'하면 왠 과학 냄새가 물씬 풍기는 드라마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카이스트엔 과학은 하부에 깔려 있고, 사실은 청춘, 인생, 사랑의 모든 것을
담은 최고의 드라마라고 난 평가하고 싶다.
내 인생에 있어 또 하나의 최고의 드라마인 카이스트...
어제 4부까지 봤는데 언제 67부까지 다 볼려나...
난 행복하다. 난 행복하다!!! 난 기쁨에 충만해 지금 어쩔 줄을 모른다...
할일도 많은데... 빨랑 카이스트도 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