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나 또왔어ㅎㅎ
내 글로 십이국기에 관심 가지게 된 언니들이나
잊고있다 재탕하러 달려가는 언니들이 많은 것 같아서
내심 뿌듯하당ㅎㅎ
오늘은 십이국기 세계의 각 나라들에 전해 내려오는 보물들에 대해 쪄볼까 해
십이국 세계의 열 두 나라에는
각각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비한 힘을 가진 보물들이 있어.
애니랑 원작에서 언급된 적이 있는 보물들에 대해 알려줄게!
경동국 -수우도,벽쌍주
주인공 요코가 왕으로 있는 경동국의 보물은 '수우도'라는 검과 '벽쌍주'라는 구슬이야.
수우도水禺刀
수우도는 물로 검을 이루고 원숭이로 검집을 이룬 검으로, 정당한 경왕밖에 검집에서 뽑을 수가 없어.
이 수우도는, 강력한 요마를 봉인해서 검과 검집으로 만든 보물로, 경국의 달왕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해.
검을 제대로 다룰 수 있으면 마치 수경처럼 과거 현재 미래는 물론이고 주인이 보고싶어하는 모든 것을 비추어 준다고 해.
하지만 방심하면 주인을 현혹하는 환영을 끊임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그걸 봉인하려고 검집을 만들었지.
검집으로 봉인하기 전에는 긴 모양의 언월도, 또는 수감도라고 불리웠다고 해.
원숭이 요괴로 검을 봉하고 나서야 수우도라는 이름이 생겼어.
검집은 원숭이 요괴로, 이 검집 역시 주인을 현혹하기 때문에 역시 검으로 봉인해야 해.
검과 검집이 서로를 봉인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거지.
현재는 요코가 검집을 죽여 버렸기 때문에 아무나 뽑을 수 있지만
경왕이 아닌 이상 지푸라기 하나 자르지 못해.
벽쌍주碧双珠
벽쌍주는 그림에 있는 검에 데롱데롱 달려있는 커다란 푸른 구슬이야.
벽쌍주는 상처나 병을 낫게 하는 힘을 가졌어.
원래는 경왕만이 사용할 수 있지만, 애니에서도 원작에서도 스기모토나 리사이 등에게 사용한 것을 봐서
수우도처럼 경왕이 아니라고 힘이 발휘되지 않거나 하는 건 아닌듯.
련극국-오강환사呉剛環蛇
련국의 보물은 '오강환사'라는 팔찌야.
현 렴왕으로부터 기린인 렌린에게 하사되어서, 현재의 주인은 렌린이야.
은으로 된 이 팔찌는 마치 뱀처럼 꾸물꾸물 움직이는데,
저렇게 작은 원을 만들어서 십이국의 세계와 봉래를 식을 일으키지 않고 연결시켜주는 힘을 가지고 있어.
보통 사람은 통과할 수 없고, 렌린과 손을 잡고 있어야만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여럿이 지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난과 상태에서 봉래로 날아간 지 10년만에 발견된 타이키를 귀환시키는 데 쓰였어.
그리고 타이키가 행방불명 된 후 7년만에 이루어진 봉래 수색에도 도움을 주었지.
재주국-화서화타華胥華朶
재국의 보물 '화서화타'는 옥으로 만들어진 복숭아 나뭇가지야.
이 나뭇가지를 머리맡에 두고 자면 꽃이 피어서
'이상적인 나라'인 화서의 꿈을 보여준대.
이 꿈은 왕이 고민하거나 방황할 때 '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 해주는 건데
사실 아무도 몰랐던 사실이 있어서 그 비밀 때문에 여러 사람을 다치게 만들기도 했지..
십이국기 시리즈의 단편집인 '화서의 유몽'에 등장하는데,
선 채왕이었던 시쇼우에 의해서 당시 8살의 나이에 자신을 왕으로 선정했던 사이린에게
'화서의 꿈을 보여주겠다'며 하사되었어.
시쇼우 재위 시절 어떤 사건에 의해서 가지가 부러졌는데,
현 채왕인 코우코가 고쳤는지 어쨌는지는 언급이 없어.
화서의 유몽은 단편집이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 깊었던 이야기였어.
화서화타라는, 정말 환상적인 보물인 것 같지만 그로 인해 망해간 한 왕조의 이야기가 몇 번을 읽어도 너무 슬프다ㅠ
화서의 유몽 단편에서 사이린이 자신에게 화서화타를 하사한 시쇼우가 만드는 나라는
'화서화타가 자신에게 보여준 이상적인 나라와 조금도 가까웠던 적이 없다'며
시쇼우를 원망했을 때 화서화타에 집착하던 사이린의 뺨은 언제나 화서화타에 의해 긁힌 상처가 가득했어
애니에서 화서화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같은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끼리도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증오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하면서 나뭇가지를 꺾는 사이린을 보여주는 걸로
과거의 사이린과 화서화타에 의해 벌어진 비극을 암시해줘.
간접적으로 화서화타와 사이린이라는 인물을 이 장면에 담아낸 애니팀에게 감탄한 장면이기도 해.
범서국-고세삼, 홍용경
범국의 보물들은 그림이 없어서 범왕과 한린 삽화로 대신^^;
고세삼蠱蛻衫
고세삼은 얇은 비단옷 같은 걸로,
그걸 쓰면 사람에 따라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보인다고 해.
한린이 경국에 왔을 때 고세삼을 쓰고 경의 왕궁인 금파궁을 자주 휘젓고 다니기도 했는데,
고세삼을 뒤집어 쓴 한린이 요코의 눈에는 란교쿠로 보이기도 했지.
하지만 쓴 사람 자신은 거울을 봐도 그냥 자기 모습만 보인대.
그리고 고세삼을 쓰고 있어도 기린끼리만 알 수 있는 기린의 기척은 감춰지지 않아서,
고세삼을 쓰고 있던 한린은 케이키한테 단번에 들통나기도 했지.
홍용경鴻溶鏡
범의 두번째 보물로, 비춰진 것을 나눌 수 있는 거울이야.
단, 나눌 수 있는 것은 '둔갑할 수 있는 생물'에 한해서이고,
나눠진 만큼 그 각자의 힘은 약해져.
이 보물 역시 타이키 행방불명 후 봉래 수색에 큰 도움이 되었어.
이상이 십이국기 애니와 소설에 언급된 적 있는 보물들이야.
빠진 거 있으면 알려줘!
첫댓글 보물들 중에 몰랏던 것도 잇네!!! 소설 다시 읽어봐야겟당
보고 싶은데 ㅠㅠㅠㅠㅠㅠ 완결이 안 났다니까 볼 용기가ㅠ안 나ㅠㅠㅠㅠㅠㅠ 대밌으면 더 마음 아플 거 아냐ㅠㅠㅠㅠㅠ
애니로만 봐서 자세히는 몰랐는데 ㅠㅠㅠ소설로 읽고싶다
아 미치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나라 언제 들여올껀데 ㅠㅠ증말 재밌게 읽었엉 언니!!
이건 진짜 애니팀이 너무 장난 아니게 이야기를 잘 풀어줬지 소설보다는 빈약하지만 애니부터 보고 소설 찾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소설은 어려웠다면 애니는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아주 좋았으
이 소설을 앓은 지 십년... ㅠㅠ 쩌리에 진출하니 그저 감격ㅠㅠ
화서의 꿈...... 정말 기린도 정말 다양하구나 싶던 에피소드였어ㅠㅠㅠㅠㅠ 아 또 읽어야지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십이국기 애니가 욕먹는 이유는 작붕은 뭐 넘어가도 살아있는 육신으로 허해를 건널수 있는건 왕과 기린, 아니면 어느 관직 이상인 사람 뿐인데 그 여자애랑 남자애를 집어 넣어서ㅜㅜ
으아ㅜ보고싶다 화서의유몽이
책으로 몇권이얌???
11권 전체가 저 내용이 아니라 단편단편 모음인 권이야
와....존잼이야 언니 새로운 신세계를 접했어....
십이국기는 소설도 애니도 다 쩔어ㅠㅠ빨리 완결났음 좋겠어ㅠㅠㅠ겁나 재밌음
와 십이국기 ㅠㅠㅠ올려줘서 넘 거마워ㅠㅠ으으응ㅇ 또 읽고깊다ㅠㅠ
내가 이애니를 봣던가 안봣던가 ..
소설완결나구만화도다시만들어줬으면ㅠㅠ하지만소설도진전이없는것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