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빵
내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찐빵
보름달처럼 하얗고
엄마의 젖가슴처럼 뽀얗게 탐스런
찐빵을 난 너무도 좋아한다.
내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것처럼...
추운 겨울날이면
커다란 가마솥에서 김을 모락모락 내며
유혹하던 찐빵이
오늘은 많이도 그리운 날입니다.
철이 없었을 땐
어머니가 뭘 좋아하시는 줄 몰랐고
결혼해서는 사는 게 바빠서
그 흔한 찐빵 하나 사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얼마든지 사드릴 수도 있고
함께 먹으러 갈 수도 있는데
천 원이면 어머니와 함께
아주 많이 행복해질 수도 있었는데...
더 많이 함께하지 못한 것이
더 많이 사드리지 못한 것이
지금 이 순간 후회로 가슴이 시립니다.
언제나 추억이 함께하고 있는
엄마의 젖가슴과도 같은 향긋한 찐빵 앞에서
난 어머니의 그리움으로 눈물짓는다.
수련
첫댓글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흩나알리 ... 더어어라 ~ ^^
엄니 생전에 이 노래를
흥얼거리던 장면이 .....
딱 한번 봣어요
최 장군님이 노래를 ?
가끔 그 장면이 생각납니다 .....
울 엄마는...
흥이 많아서 노래도
잘 못하면서 한잔 드시면
덩실덩실 춤을 잘 추셨던 기억이
있답니다~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그리운 엄마~~~
나야말로
목이 메인구먼!!
농사지은 팥으로
찐빵 정말 맛있게 만들어주셨는데...
너무 너무 그립다.~~~~
엄마가 재주가 좋으셨군~
울엄니는 찐빵은 잘 못만든거 같어~
대신 팥죽도 팥 시루떡도
참 잘 만드셨는데..
팥시루 찰떡 먹고싶네~ㅎㅎ
@.수련. 해마다
시루떡해서
온동네
돌리곤 했지..
추수끝나면...~~^^
@어짐
아~
그동네도 했구나~~
우리집도
우리동네도 그랬는데...
음력 10월 보름쯤?
그 떡 먹고싶당~ㅎ
@.수련. 나두 나두'!
큰시루에
온동네 나눠주고
고개너머
할머니댁에도
떡심부름 다녀오곤했지.~~
그 할머니도 그립고..
그시절도 아름답기만~~^^
@어짐
나는 동네에 큰개가 마당에
버티고 있던 집...
심부름 가는거 정말 싫었는데
난 아직도 개가 무서버~ㅎㅎ
@.수련. 난
울집 마당에
수탉이 엄청 무서웠다네.'
날 자꾸
따라와
콕콕
쪼아대.'' ㅋㅋ
찐빵집에서 팔던 만두도~^^
요즘은 찐빵집에서
만두도 팔고
만두집에서 찐빵도 팔아요 ㅎ
날이 쌀쌀해지니
뜨끈한 찐빵이 그리워집니다
평안한 시간들 되세요~^^
울 엄니께서도 찐빵을 참 잘 만드셨지요
밀가루 반죽해서 아랫목에서 발효시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 빵은 요즘엔 보기 힘들고 호빵처럼 만든찐빵 가끔 사먹습니다
옹천찐빵 이라고 안동 근처에 있어요
지나가는 길있음 드셔보시길 ㅎ
아~~
전 술빵을 먹어본 기억이(일명 개떡) 아십니꽈? ㅎㅎ
언제 지나갈일이 있으면
그 찐빵 꼭 먹어보는걸루요
평안한 밤 되세요~^^
@.수련. 아마 술빵이라고 했던거 같아요
근데 적어도 개떡은 우리동네에선 완전 다른 빵이었어요
감자가루로 만드는거
시커멓게 생겼는데
배고픈 시절엔 맛이 좋았던거로 기억됨요 ㅎ
@별빛쏘나타
같은 시대를 살아서
알아듣는 말들...
요즘 애들은 개떡이라는
말 자체도 모를걸요~
아마도~~ㅎㅎ
감자가루로 만드는 떡은
저히 동네에선 먹을것도 모자라서
분말가루를 낼 엄두도~ㅋㅋ
@.수련. 동시대에 살았어도
부잣집 애들은 개떡 안먹어봤을겁니다
불쌍하죠 ㅋ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시대 추억을 경험못한 요즘세대들이 가여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