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어떤 말을 하면 TV에서 제가 말한 단어가 바로 나오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요. 드라마가 나오고 있을 경우엔 그 단어와 함께 부정적인 늬앙스의 대사가 연이어 나옵니다. 마치 대화가 이어지듯...
처음 겪었던 상황을 설명해보자면: 아빠한테 화를 내고 제방에 와서 생각해 보니까 미안했거든요. 그래서 다시 안방에 가서 "아빠, 미안해!" 라고 하는데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TV에서 "미안해 할 거 없어~~%~@#~%#" 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킹***라는 드라마를 틀어놨던데 엄마가 전혀 안보는 드라마입니다.
기분이 굉장히 쌔했지만 우연치곤 대사와 타이밍이 기가 막히네...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그 다음 날인가 또 생기고 조종당하는 거 아닌가 의심이들었고 며칠 뒤 또 그러자 조종당하는 거 맞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마지막~!!!" "마지막이 아니라면 ~%&&%~&&%~#" (기독교방송 설교)
"아우~ 죽여버려!!" "죽이시려거든~%%^&%~~&&" (사극 드라마)
이런식으로 바로 맞받아치는 듯한 대사가 나왔어요...
저는 이 외에도 여러번 있었고 부모님도 이러는 걸 한번씩 목격헸네요...
욱해서 갑자기 튀어나온 말도 있었지만, 제가 생각하고 말했건 건데 그게 내 생각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프로그램들은 모두 재방송이니 가해자들은 대사나 워딩은 미리 알 수 있을테고...
설거지를 하다가 갑자기 머릿속에 새우깡이 떠오르면 마컨인 줄 알고 '그래서 뭐? 새우깡이 왜? 나보고 새우깡 사먹으라고? 안먹어 이새끼들아~!!' 이러고 조금 있으면 유투브에서 영화평론가가 뜬금없이 새우깡을 예로 들고...
첫댓글 생각읽는 기술이 있어요 주입도 있고요
답글 갑사합니다.^^
그런데 생각을 읽거나 주입하는 기술이 있다는 건 저도 수시로 당해서 알아요.
가해자들이 지정한 단어가
가해자들이 원하는 0.1초까지의 정확한 타이밍에
제 입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
아...죄송해요..제가 설명을 잘 못하겠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