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은 특별히 백지영 신곡으로ㅋㅋ)
(두 분 다 살이 좀 붙으신 것 같아요)
결혼한 후 집밥을 하도 먹어서둘 다 살이 좀 쪘어요관리 좀 해야죠 이제ㅋㅋ
(결혼생활은 어때요?)
저희는 오히려 결혼 후 서로를 풀어준 케이스에요연애할 땐 구속하면서 싸우기도 했는데지금은 서로를 존중하면서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죠귀가시간도 크게 터치하지 않아요ㅋㅋ
전 영화를 많이 보고 남편은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라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두런두런 얘기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해요
특히 제 노래를 너무나 좋아해주는데이번에 나온 여전히 뜨겁게도아주 매일같이 틀어놔서 죽겠어요ㅋㅋㅋ
(남편 자랑을 한다면?)
남편이 장난기가 많고 유머감각이 있어서 절 항상 웃게 합니다그게 너무 고마워요..
(아내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 어때요?) 여러번 말하지만 제가 노안이라 괜찮아요같이 살면서 나이차이 느껴본 적 단 한번도 없어요그저 제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여자입니다
(유산했을 때 많이 힘드셨죠?)
아기는 하늘에서 준다고 하자나요무리한 것도 아니었는데.. 무척 힘들었죠주변에서 위로를 많이 해줬지만 전혀 들리지 않더군요아이를 보낸 책임이 나한테 있다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래도 남편이 옆에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어요석원씨가 자기 잘못이 가장 크다고 해줘서마음의 짐을 반으로 줄일 수 있었죠..
(남편이 정말 든든하셨겠어요)
응급수술 받고 입원했을 때석원씨는 단 한순간도 병실을 떠나지 않고 절 웃게 해줬어요우스꽝스러운 표정도 짓고제 타이즈를 신고 걸어다니기도 하고ㅋㅋㅋ너무 웃겨서 사진을 몇 장 찍어뒀었는데..
혹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아세요?수용소에 갇힌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도록아빠는 이 모든게 게임이라며 매순간을 즐겁게 해줘요
찍어논 사진을 볼 때마다 이 영화가 생각나요그당시 남편의 노력을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합니다..
(잘 이겨내셔서 다행이에요)
가식떤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제게 안좋았던 일련의 일들 모두 축복이라 생각해요아프고 힘들었지만 견뎌냈기에 축복인거죠 시간을 보내야만 해결되는 아픔이 있어요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만약 지금 당장 해결된다면나중에 다른 시련이 닥칠 땐 견디기 힘들겁니다
(정석원이 쓴 편지)
지영씨 많이 힘들었지?내가 해줄 수 있는 건아무렇지 않은 척그저 평소처럼 행동하는 것 밖엔 없더라..
그래도 이번 일 이후우리가 더 사랑하게 돼서 감사해앞으로 딸이든 아들이든 누가 태어나도우리 영원(태명)이랑 항상 함께 있는거야..
(남편이 어리고 멋있어서 걱정이 많으시죠?)
전혀요단 한순간도 나를 불안하게 하지 않아요
(100점 만점에 남편은 몇 점인가요?)
96점?ㅋㅋㅋ약간 덜 채워진 모습이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아요석원씨가 집을 좀 어지럽혀 놓는 것도,그것때문에 서로 티격태격하는 것도,생각해보면 모두 소소한 행복거리거든요
(시댁은 어떠세요?)
보시다시피 제 성격이 '아닌 척'을 잘 못해요임신했을 때도 기분이 너무 좋아서아직 배도 안나왔는데 괜히'어머니 뭐 먹고 싶어요~' 라고 많이 말했어요그럴때마다 정말 잘 챙겨주셨는데..너무 앞서나갔죠 제가ㅋㅋㅋ
유산하고나서 지금까지 제게 단 한번도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세요제 마음 안 좋을까봐..
좋은 가족 만나기가 참 어려운데정말 좋은 시부모님을 만났습니다너무나도 큰 축복이에요
(결혼하고 더 밝아진 것 같아요)
남편이 표현에 인색하지 않아요저희 아버지는 무뚝뚝한 편이라결혼 전엔 당연히 남자는 그래야 하는 줄 알았는데석원씨와 살아보니 표현을 많이 해주는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사랑하는 지영씨와
함께 아침을 맞고함께 세수도 하고…이 모든게 아직도 꿈만 같아요
너무나 행복해서 마치 동화 속에 사는 기분입니다
출처: 뉴빵카페-(얼짱 성형 패션 뷰티 여성정보 만땅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인간냄새
나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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