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서울 생활 뒤에 고향인 부산에 귀향하여 맛집 카페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은 직장인입니다.
좋은 맛집 소개로 첫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안 좋은 내용으로 맨 처음 글을 올리게 되네요.
고향 귀환 기념으로 절친한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부부동반으로 송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친구가 진해사는 관계로 중간인 하단에서 보기로 하고, 장소를 검색해 보니 "향림"이라는 곳이 있어
예약을 하고 갔는데, 사실 맛집 후기에 최근에 주방장이 바뀐 것 같아 좀 이상하다는 댓글이 있었지만
믿고 갔었는데, 실망 그 자체 였습니다.
처음 주문하는데 세트와 스페셜 메뉴가 있더라구요. 여러가지를 패키지로 묶어 놓은 것이죠. 그래서
그걸 두, 세개 정도 시킬려고 했더니, 음식의 양이 작다고 해서 개별 요리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킨게 탕수육, 깐풍새우, 유산슬...
총 6명이 갔었는데, 그 세개를 먹어도 양이 다 차지 않는 거예요... 정말 한요리당 1.5인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쟁반짜장이랑, 짬뽕을 추가로 시켜서 먹었는데... 맛 또한 정말 .... 기본이 안 되어 있더군요.
주방장이 바뀐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짬뽕 국물이나 밋밋한 라면 국물이랑 같을 수 있겠어요.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랑 좋은 기억 남기고 싶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 사장님께 갔습니다.
세트와 스페셜 메뉴는 양이 작다고 하여 개별 요리로 주문했는데, 그것도 양이 너무 작다고 하니..
사장님 왈 " 양이 작으시면 처음부터 곱배기를 시키셔야죠.. " 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
사실 제가 첫 아들 돌잔치 때 번잡한 게 싫어서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하였는데, 그 때 부산역 앞의
상해 거리에 있는 "장춘향"이라는 중국집에서 했걸랑요. 거기에서 처음 예약할 때 사장님이
10명 정도의 코스 요리를 부탁하니깐, 15만원짜리 한상이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10명 정도인데
한상이면 되냐고 말씀드리니깐 충분하다고 하셨는데,, 그 때 실질적으로 밥 먹는데 양쪽 가족분들 모두
배 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음식도 너무 맛있구요.. 그래서 정말 즐겁고 깔끔하게 돌잔치를 할 수 있었걸랑요.
10명이 15만원에 배터지면서 괜찮은 중국음식 먹을 수 있다면 좋은 게 아닐까요...
이렇게 얘기를 하다보니 추천을 하게 되네요.. 여하튼 부산역 앞에 상해거리에 있는 장춘향이라는 중국집은 정말 좋습니다.
^^;
다들 건강하시구요. 좋은 맛집 찾아서 행복한 연말 되십시요...
첫댓글 장춘방..아닙니꺼? ㅡ.,ㅡ
장춘향도 있습니다 제가 그집 다닌지 30년정도 됩니다..
제가 먹었던 점심특선 코스는 나름 괜찮았는데......실망이 커셨겠군요......짜장과 짬뽕은 우리 입맛엔 좀 안맞더군요.....
저도 지난 일욜날 거서 탕수육이랑 자장면, 짬뽕 먹었는데 다 맛있던디유....특히 자장면은 정말 맛있던데....하긴 난 멀먹어도 다 맛있으니깐....
서비스와 양은 아니죠 맛은 동네 중국집보다 약간 나은수준 찾아가서 먹긴 돈이좀 아깝죠....
향림보다는 구룡성이 좀 낮더군요 ^*^
다음에 맛있는 맛집 있으면 잘 정리해서 한번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