戊 乙 辛 庚
寅 卯 巳 戌
丁 丙 乙 甲 癸 壬
亥 戌 酉 申 未 午
乙木이 巳月에 나서 傷官이 當令하였으니 족히 制官하고 伏殺할수가 있으며,
坐下의 祿支가 扶身하고, 時에서 寅支를 만났으니 騰蘿繫甲이다.
경진년에 이르러 지지가 동방의 부류이니 중향방에 올랐다.
發甲하지 못한 것은 단지 사주에 印이 없고,
戌土(원국에서는 戊土로 나옴)가 洩火하고 生金하는 까닭이다.
同胞로 雙生이며, 그 동생은 卯時에 나니 비록 또한 得祿하였다고는 해도
寅中에 甲木이 유력하게 암장되어 있는 아름다움에는 미치는 바가 아니므로,
늦게 기해년에 이르러서야 印星이 拱合하므로 비로소 중향방에 올랐다.
적천수 출신장에 나오는 명조이다. 적천수에서는 쌍둥이 사주가 두개가 나온다.
하나는 같은 시간대에 나온 命이니, 동일한 명조로 본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태어난 生時는, 月支가 司令한 것을 중시하듯 ,시간에서도 사령한 것을 사용한다.
대전의 박재완선생이 쌍둥이 사주를 볼 때에 시간을 초중말로 보듯이.
다만 개인의 사주를 초중말로 보지 않는 것은 적천수의 말을 빌리자면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쌍둥이 사주는 조화원약에 하나가 나오고, 명리탐원에 또 하나가 나온다.
보는 법은 적천수와 같다. 아마도 적천수의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
필자가 30대초에 철학관을 개업했을 때, 얼마지나지 않아 근처의 철학관을 운영하던
선배들과 안면을 트고 지내면서, 쌍둥이 사주는 合으로 본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시는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여 안하무인으로 자부했었지만,
지금 와서 보면 부끄러웠던 시절인지라, 그 말이 너무나 신기하여, 놀랬었던 기억이 새롭다.
적천수의 원칙은 간단하다. 같은 시간대에 나면, 같은 사주로 보고,
시간의 차이가 나면 다음의 시간대로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쌍둥이들을 볼 때면, 비슷한 길을 가는 쌍둥이들도 있고,
전혀 다른 길을 가는 쌍둥이들도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는 것이다.
곧 갑인시에 나면, 동생은 같은 갑인시 혹은 을묘시로 보니, 비슷한 길을 가고,
을묘시에 나면 같은 을묘시, 혹은 병진시로 가니, 시간차이가 나서 병진시로 보면
전혀 다른 길을 갈수도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는 것이다.
필자가 고수는 아니지만 고수를 보는 눈은 있어서, 그중에 찐고수를 판별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쌍둥이 사주를 어떻게 보십니까?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