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고운사의 맛있는 봄. 진달래, 산나물로 차린 아리따운 사찰 밥상 봄꽃과 산나물로 지은 자연 밥상 어떠세요?
신라 때 지어진 고운사는 사찰 초입에 식당 하나 없어 아늑한 산사의 품격이 느껴진답니다. 고운사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알콩달콩'이 유명해요. 참선과 발우공양, 해외 유명 셰프가 찾아 올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를 넣지 않고 전통장으로만 맛을 낸 향긋한 사찰 음식. '알콩달콩'의 사찰음식체험을 통해 천연의 맛을 만들어 보아요.
봄이 되면 음식체험관은 산나물 향기로 가득 찹니다. 고은사 최고의 손맛, 원해스님은 '나물을 무칠 때 3가지 이상' 섞으라고 합니다. 저마다 향과 맛이 다른 산나물들이 모여 독특하고 신선한 풍미를 내거든요.
함께 만들어요 1진달래꽃 향기 은은한 진달래주먹밥1. 불린 쌀과 찹쌀을 섞어 다시마 물과 소금을 넣고 밥을 짓는다. 2. 진달래는 꽃 수술을 떼고 엷은 소금물로 씻어 물기를 뺀다.3. 간장, 식초, 설탕으로 절여서 담갔던 무장아찌를 잘게 다진다.4. 식힌 밥에 진달래와 무장아찌, 깨소금을 넣고 잘 섞어 뭉친다.
함께 만들어요 2아삭아삭 향긋한 버섯원추리강회1. 원추리는 소금물에 데쳐 물기를 짜 놓는다.2. 새송이버섯은 다시마 물에 소금을 넣어 데쳐 얇게 썬다. 3. 길게 썬 파프리카를 새송이버섯에 놓고 원추리로 말아 묶는다.4. 고추장에 사과식초, 생강가루, 꿀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고운사 뒷마당에서는 고추장과 된장이 300여 개의 장독에서 맛있게 익어갑니다. 원해스님이 공들여 담근 사찰 된장은 오래 끓일수록 깊은 맛이 살아나지요. 고운사 뒷마당의 장독대에서 자연의 미각을 배워요.
신록의 계절, 5월의 어느 하루. 잔뜩 물기 오른 산나물 무침과 화산한 봄꽃 주먹밥, 구수한 청국장 한 뚝배기. 천 년을 이어온 사찰 음식이 그리울 때, 고운사의 건강한 사찰 밥상 맛보러 가볼까요?
여행 정보 고운사 사찰음식체험관 인터넷 접수 : www.gounsa.net 문의 : 054-824-6933 장소 :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 415
글, 사진 : 민혜경(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7년 5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그대가 머문자리 원문보기 글쓴이: 성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