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3.12.8.- 소요산~왕방산종주산행

[홍성각]

☞ 언 제 : 2013.12. 8.(일)

☞ 간 곳 : 소요산 ~ 왕방산

☞ 누 가 : 백두산악회 김웅규님과 저랑 둘이서. 

☞ 날 씨 : 아침 연무로 시야를 가렸으며, 산행도중 겨울 가랑비도내려 산행하기 약간 부담스런 날씨였음.

☞ 코스 : 22km 

         소요산 박물관 입구 ~ 공주봉(526m) ~ 의상대(587m) ~ 나한대(571m) ~ 나한대갈림 ~ 임도 ~ 수위봉(648)

        ~ 쇠목고개 ~ 국사봉 헬기장(654m) ~ 통제비고개 ~ 왕방산정상(737m) ~ 대진대 갈림길 ~ 포천 대진대입구 

☞ 산행시간 : 총 산행시간 약 7시간 30분 (08:50출발 ~ 16:20도착)  중식, 간식, 휴식 포함시간

▼ 소요산 일주문 들머리 : 08:50분 출발 

   전철에서 내려 약15분을 오르다 일주문에서 간단히 복장을 갖추고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 공주봉 : 09:30분  

    처음 소요산자유수호박물관방향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다 길을 헤매 결국 찾지 못하고...........

   정상코스로 입장료 내고 쉬지않고 걸어 출발한지 약 1시간만에 공주봉 도착

   부지런히 올랐더니 열이나 별로 춥지는 않다. 정상에는 지난밤 비박으로 밤을보낸 가족도 보이고..

   정상에서 사과한쪽 나눠 먹으면서 사진 찍고 바로 의상대 방향으로...

<의상대, 나한대>  

소요산의 봉우리는 공주봉, 의상대, 나한대라는 좀 독특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데 계곡에 있는 자재암과 관련

이 있지 않나 한다.

자재암은 신라시대 고승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곳이다. 원효는 태종무열왕의 둘째 누이인 요석공주와 혼인 

설총을 낳았다 하며, 요석공주는 아들 설총을 데리고 원효가 있는 이 곳 소요산 근처로 와 궁을 짖고 살았다고

전한다.

의상대사 역시 원효와 같이 당나라에 유학했던 고승...       

▼ 의상대 : 10:00 정각 

   의상대는 소요산 주봉으로 높이는 587m다. 정상에 오르니 다행히 등산객 한분이 홀로 계신다 이틈을 타

   처음으로 둘이서 정상석 앞에서 한컷 찍고 나한대로...

 

▼ 나한대 : 10:06분 

   나한대 정상은 썰렁......... 안내도와 현위치를 가르키는 기둥만 서 있다.

   서둘러 한방 꾹 누르고 발길을 서둔다. 

<나한대 갈림길> 

시방 시각이 10:26분 지나고...

좌측으로 빗겨 가면 백운대를 거쳐 하산 길이고, 우측이 왕방산으로 가는 종주 길...

일몰까지는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운무가 가려 시야확보가 쉽지 않았다. 왕방산까지 16키로 이상

을 가야하는데....

잠시 망설이다 발길은 왕방산으로 향한다.  

<등산로 주변의 철조망>

나한대 갈림길에서 조금 진행하면 좌측으로 철조망이 있다. 등산로 우측이 미군사격장 지역으로 출입을 통제

하는 철조망... 등산로를 따라 1.9키로 정도 설치되어 있다.  

나한대 갈림길에서 두시간 정도 진행한 지점에서 잠시 휴식...

종주 초반은 오르 내림이 많은 편이고 낙옆이 두껍게 쌓여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오가는 등산객은 보이지 않고 낙엽위에 한 두명 지나간 흔적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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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도 지고, 중식을 해결하려고 하는데....뭔가 이상하다

코펠, 버너, 라면끊일물3병, 김치, 소고기, 막걸리 다 있다..........라면이 없다..(이런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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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는 더 굵게 내리고 날씨는 더 추워지는데... 너무 초라한 밥상.....(죄송합니다. 웅규 선배님)

마이 당황하셨지요?  저도 무척 많이 놀랐뜨래요...ㅎㅎ

<임도>

12:53 산행기점 8.6키로 지점에 있는 첫번째 임도에 도착,

임도에서 좌측 능선이 수위봉으로 가는 길이다. 왕방산 정상 까지는 아직 5.6키로 정도 더 가야 한다.  

수위봉 오름길에 멀리 소요산과 지나온 능선이 연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산행 4시간째 수위봉 정상도 더 가야 하고, 국사봉과 왕방산 높은 봉우리를 두개는 더 올라야 한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오는 길섭 곳곳에 맷돼지가 먹이활동을 한 흔적들이 보인다.  다행이 녀석들은 밤에 주로

활동하니 마주칠 염려는 없다.

<쇠목고개>

13:37 쇠목고개 도착

여기서 군사도로를 따라 1.4키로 언덕길을 올르면 국사봉이다.

좌측 북쪽 방향으로 가면 포천시 신북면 지역이다.

구비구비 돌아 올라가는길 장난 아니네  ...땀 비오듯이 억수로 흘렸음다.

▼ 국사봉 헬기장 : 14:05분 

정상에 미군 시설이 있어 오를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

우측으로 보이는 산이 왕방산으로 여기서 2.6키로 거리(안개로 인해 시야를 전혀 확보할 수 없음)

이제 일몰까지 남은 시간은 두시간 완주를 위해 속도를 내자...

왕방산을 향해 국사봉을 내려 서는데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한다. 안면에 찬 바람이 부딪치니 얼얼 하니 감각이

없어지고 눈거풀이 뻣뻣해 진다.

▼ 왕방산 정상 : 15:15분 

국사봉에서 한시간 2.6키로 거리다.

아직은 해가 조금 남아 있다.  온도가 떨어지니 핸드폰과 디카의 밧데리가 맥을 못 춘다. 기능이 떨어져 작동이

잘 안된다.  

하산길은 오지재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가다가 대진대쪽으로 내려 갈 예정이다. 

시간을 보니 아직 여유가 있다. 하지만, 서두루자...  사진놀이도 하면서..ㅎㅎ

<대진대방향 갈림길>

시속 4km이상 속보로 35분만에 갈림길 도착

16:20 대진대 입구에 도착 산행종료

왕방산 정상에서 6.2키로 1시간 50분 거리다.  근데 우린 딱 1시간.... 선배님 다리 괞찮으시죠??

매번 산행시 낭만을 찾으며 걷자던 나 자신과의 약속... 그 놈의 질주 본능 땜시 , 오늘도 또 못지켰네요

대진대 입구 정류장에서 수락산역행 버스를 타고 귀가...

오늘 종주거리 공지기준 약 22km였으나,  실제 25km는 되는듯 싶은 거리다, 소요시간 7시간 30분

외롭고 힘든 산행길 끝까지 함깨 해주신 김웅규 선배님 너무 고맙고 감사 했습니다

담 종주산행에서 뵙기를 고대 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강석원]

대단한 종주팀들!
경기도
산을 거의 다
섭렵했건만,
왕방산은 못 가보았다네...
수고 많았네...
김웅규 선배님도 수고하셨습니다...

[홍성각]

같이 갔으면 좋았을낀데..마이 아쉽구먼.

[김웅규]

실감나는 후기 잘보았음다.
다음에는 한두어분더 모시고 거꾸로 한번기입시더 수고하셨음니다.

[홍성각]

예 선배님...멤버 구성함 해 보시지요? ㅎㅎ

[강상원]

부럽고 아쉽네요
제가 3년동안의 군 생활을 왕방산 자락의 육군제6군단사령부 경리참모부에서 했거든요
동두천 소요산 자재암에도 군종 사역병으로 자주 갔었고
포천 소흘면 송우리 등은 눈에 선하지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 코스를 산행해 보고 싶네요 ㅎㅎㅎ
멋진 후기 잘 보고 갑니다.

[홍성각]

회장님! 옛추억을 더듬으며 산행하심도 좋을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