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중음악공연이 1만명 넘는 관객을 모아놓은 채 취소돼 수천명이 밤늦도록 항의하는 난장판이 돼버렸다. 자금과 진행능력이 부족한 신생 기획사가 무모하게 대형 공연을 벌인 것이 문제였다지만, 무엇보다 낯이 화끈거려 차마 보기 민망했던 것은 졸지에 낭패를 당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었다.
일본과 중국에서 온 1500명은 영문도 모른 채 공연 예정시간이 서너 시간이나 지나도록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일본에선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류(韓流)’를 본토에서 즐기러 왔다가 황당한 경험을 한 이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물으나마나다. 한국땅에 다시 오고 싶을 리 없고, 귀국해서 계속 한류 팬으로 남을지도 의심스럽다.
한류로 불리는 한국 대중문화상품의 열기는 해외로 수출하거나 관광객을 유인할 만한 문화상품이 별로 없던 우리로선 처음 맞은 절호의 기회다. 지난해 한류로 얻은 경제적 이득은 관광객 유치 효과까지 합쳐 85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류가 한국과 한국민, 한국문화와 한국상품의 이미지를 두루 높여주는 것까지 합치면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
외국의 문화관광지가 붐비는 것은 볼거리가 많아서가 아니다. 궂은 날씨의 황무지인 영국 시골마을 하워스에 세계 관광객이 몰려오는 것은 ‘폭풍의 언덕’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그 뒤엔 물론 문학·예술 작품들을 국가적 관광보물로 포장하고 관리한 정부의 노력이 있다. 자연·역사 관광자원을 풍성하게 지닌 중국이 ‘삼국지’ 현장 복원에 나선 것도 문화관광객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류를 밑천으로 아시아 대중문화의 본산이 될 기회를 맞았다. 난장판 콘서트는 바로 이런 분위기에 재를 뿌려버리는 짓이다. 준비 없이 한탕주의로 덤벼들다 해외공연까지 취소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다간 한류도 80년대 홍콩영화처럼 한때 반짝하고 마는 일시적 유행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이진호
31 1 한 마디로 현 정권의 행정적 난맥상을 보는 것이다.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문광부는 무엇을 하는가!문광부의 정 장관부터 정치색이 짙어 취임 전에 얼마나 말이 많았는가!그렇다면 이런 국제적 망신이라도 사전에 막을 능력이 없다는 말인가!제발 이 기회에 말 많고 정치색이 짙은 문광부 장관부터 갈아 치워야 한다.(11/01/2004 20:54:42)
나종만(coreone)
17 0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기획사는 국가위신추락죄를 신설해서라도 처벌해야 한다.(11/01/2004 19:25:44)
이홍
12 0 이런 것이 바로 경험도 실력도 없는 것들이 의욕만 앞세우고 입만 가지고 나발 불다가 결국 자신들은 물론 국가망신까지 시킨 결과이다. 마치 현재 우리나라 정권과 정치권의 모습을 닮지 않는가? 당장 이들을 공개재판해서 엄벌을 내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11/01/2004 21:35:47)
이수흥(ohshlee)
12 1 자금과 진행능력이 부족한 신생 기획사가 무모하게 대형공연을 벌려서 국제적 망신을 당한 것이 마치 자질과 능력이 부족한 정권이 동아시아시아의 경제중심지니 어떠니 외자 투자의 낙원처럼 떠벌리다가 막상 투자하려면 규제 투성이요 노조 난장판등으로 투자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과 흡사하다. (11/01/2004 21:27:16)
박영환(pakhosim)
6 0 빨리빨리 문화와 설마하고 대충대충 안일한 정신의 합작품이다.사전에 만전을 기하지 않고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한 두번 인가? 문광부는 심의를 어떻게 했기에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하듯 하는가? 이번을 계기로 공연기획자는 주도 면밀하게 준비하고,문광부는 철저히 심의하고 감독하기 바란다. (11/01/2004 19:07:49)
이근철(lgc4040)
2 0 정말 난장판이구나. 어찌 책임질 사람이 없나? 그리고 방송매체에서는 이런 사실을 보도조차 않으니 국민들이 알 수가 있나? 쓸데 없는 곳에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열어야할 곳에는 열지 않고 있는 열우당아 한심하도다.(11/02/2004 03:20:51)
박주열(onlybu)
2 1 참으로어처구니업군이기힉사야자금력없으면아예나서지마라부족한자금력가지고협력사에돈안주고행사치를려고하니사고치는거지요즘같은어려운경기에누가외상공사하냐너희가그러니계약사에서행사안하지너히가행사치른후적자나면누가돈갑아주냐70%지급햇다고행사지원하냐기회사가돈안주면행사지원한협력사는부도난다(11/02/2004 02:21:26)
김찬연
1 0 寒流만 안되어도 다행이겠습니다. 자질부족인 사람들의 횡행으로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입니다. 스스로 자성해서 자질이 안된다고 생각하면 나서지 맙시다. 그리고 자질없이 나선 사람들을 매섭게 질책하는 사회 분위기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www.oldbox.co.kr(11/02/2004 10:24:50)
김윤성
0 0 어처구니가 없군. 이것도 정부탓이라니...(11/02/2004 09: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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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제난(難)이 야당 탓이라니
입력 : 2004.11.01 18:05 54'
이해찬 국무총리는 “한나라당이 근거도 없이 정부와 여당을 좌파라고 공격해 국가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도 “한나라당은 왜 색깔공세를 벌여서 외국자본이 투자를 못하게 방해하느냐”고 거들었다. 집권 다수 세력이 경제의 어려움을 야당 탓인 양 떠넘기는 것은 참으로 보기 민망한 광경이다.
한국 정부가 좌 편향으로 비치게 되면 경제가 타격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해외투자가 줄고 들어왔던 자본도 빠져나가고 우리 경제의 신용등급은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국제자본은 결코 바보가 아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한국 경제와 사회 분위기를 어디로 끌고 가는가를 보고 행동하지, 정책 결정권도 집행력도 갖고 있지 못한 소수 야당의 논평을 따라다니지 않는다. 좌파 시비는 정부가 친(親)시장, 친기업의 분위기를 만들고 그런 정책을 펴면 저절로 수그러들게 돼 있다. 야당이 뭐라 말하느냐는 지엽적인 문제 중에서도 지엽적인 요인일 따름이다.
따라서 정부 여당은 야당 탓에 앞서 자신들이 그렇게 좌파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왜 그런 평가가 수그러들지 않는지부터 돌아봐야 한다. 그 이유는 이미 그동안 국내외의 수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해왔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편가르고, 노사 중 노(勞)가 약자라며 사회적 세력 재편을 주장하고, 경제 발전의 역사를 ‘부끄러운 과거사’로 몰아붙이면서 “이렇게 살아서야 국민소득 3만달러가 되면 뭐하느냐”는 말로 발전의 가치를 하찮게 여기고, 그것으론 성이 안 차는지 강남과 비(非)강남, 충청도와 비(非)충청도를 가르는 행태들이다. 요즘 들어 교육정책은 더욱더 ‘결과적 평등’에 매달리고 있다.
여권은 이런 지적이 나오면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충고하는 사람들을 향해 ‘수구’니 ‘꼴통’이니 ‘냉전 기득권’이니 하는 색깔을 씌워왔다. 당내에서조차 경제 중시론, 안정개혁론만 나오면 ‘반개혁’인 양 몰아붙여 왔다. 야당을 보고 경제 탓을 하는 그 손가락은 집권세력 쪽으로 돌려 마땅한 것이다.
김봉수(honestyy)
171 3 현정권은 좌파정책을 쓴다기보다 비합리적인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교육정책을 보자, 옛날 학력고사시절에는 영어, 수학만 학원 갔다. 요새는 전과목을 학원에서 배운다. 내신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현 정권은 이런 현상을 확인해 보지도 않고 내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한다. 이게 서민을 위한 정책인가?(11/01/2004 18:39:42)
김인숙(sese1000)
151 12 이미 국민들 뇌리에서 잊혀진 차떼기당 운운하는 총리의 거들먹거리는 모습과,경제난을 소수야당과 언론 탓으로 돌릴 때는 그저 연민의 정이 앞선다.좋은 소리도 자주하면 넌더리가 나는데,도대체 언제까지 앵무새처럼 그럴 것인가.정말 대책이 안서는 무능하고 뻔뻔한 정권이다.차라리 그렇게도 자신이 없으면 모두 한강으로 뛰어 들던지,아니면 재신임투표라도 해서 민의에 승복하라(11/01/2004 18:51:05)
한병환
65 1 야당 정도는 봐줄만 한데 앞으로 경제가 나쁜것은 국민들 잘못이라며 왜 소비를 안해서 경제를 어렵게 하냐며 국민보고 욕을 해도 충분히 할 놈들이라 야당 신문에게 덮어씌우는 것은 아무 느낌도 안난다 (11/01/2004 18:52:18)
권철현(kch0324)
57 2 이해찬은 교육을 저질평준화로 만들어놓고 그것도 모자라 나라전체를 자기얼굴처럼 만들어 놓을참인가보다. 뜨아..... (11/01/2004 19:17:15)
박영환(pakhosim)
54 1 盧정권이 보는 외국 신문은 러시아,중국,그리고 北의 로동신문 인가? 유력한 외신마다 盧정권을 좌파로 본다.몇일전,어떤 외신은 김정일이 하고싶은 일을 盧정권이 대신 한다면서,외자가 안돼고 기업이 안돼는 것은 좌파들이 정권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사설에서 주장할 정도다.盧정권이 좌파가 아니면,그럼 우파란 말인가?? (11/01/2004 19:29:02)
이현구
43 1 자신들의 실정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비 정상적이고 몰염치한 이들이 백성들의 원성과 질타에는 귀를 막고 시뻘건 눈 뜨고 하는 짓거리들이 나라야 망하던 말던 그저 자신들의 이상실현을 위한것이라면 물과 불을 안가린다.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인가? 주적에게 손을 내밀고 아군에게 총뿌리를 겨누는 당신들은 우군인가 적군인가? 국권유린의 끝이 안보인다. (11/01/2004 19:01:12)
박경철(bawoo200)
33 1 완전히 돌았군(미첬어) 경제가 한나라당 탓이라고... 좀 있어면 국민 탓어로 돌리 겠네... ㄱ~ㅐ ㅈ~ㅏ ㅅ ~ㅣ~ㄱ 들 열우당을 정신병원으로 봐꿔라 그리고 개찬이는 가축(동물) 정신병원으로 보네고... TV에 얼굴 나오면 혐오스럽다 구역질이 난다.(11/01/2004 19:38:54)
이영수
30 1 개찬이는 노무효 떵을 여러번 핥아쳐먹었나? 어재 경제난이 야당탓이냐? 하는소리가 노무헌이하고 이렇게 똑같은가?.....(11/01/2004 18:50:11)
정선희(shjung77)
25 2 만약 내년 4월 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 하게되면 또다시 흘러간 옜노래"한나당이 사사건건발목 잡아 경제가 어렵다" 를 다시 듣게 되지나 않을지 모르겠네요.(11/01/2004 18:50:41)
이진호
22 1 아무리 아당이 현 정권을 좌파적이라고 해도 해외자본은 바보가 아니다.그들의 관찰과 분석에 의하여 이득이 생기면 투자를 하는 것이 그들의 생태이다.그런데 그들이 왜 투자를 꺼리고 있는가!그것은 현 정권의 좌파적 색채로 인하여 생긴 불안이다.그런데도 불구하고 현 정권은 자신들의 잘못을 자성하기는커녕 현재의 경제난을 야당의 탓으로 돌리니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다. (11/01/2004 21:04:11)
박영환(pakhosim)
22 1 나는 대통령 얼굴만 보면 SK 주유소가 생각 난다. 빨간 색이니까.(11/01/2004 18:52:00)
허용일(jisang)
19 1 총리의 비뚤어진 사고는 몽둥이 밖에 약이 없을듯하다 군대라도 갔으면 사고가 달라졌으련만 비뜰어지고 편견의 열등감으로 증오심만 키워온 사람이다 매사 합리적으로 일을 해결하기 보다는 파괴적인 본능으로 적대감으로 가득차서 반대자들은 적이라는 이분법으로 총리직을 수행하니 국민들이 편안할수가 없다 (11/01/2004 20:56:36)
이홍
17 2 입만 열면 개혁을 나발부는 이노무현 정권의 핵심세력인 주사파 운동권들은 그들이 배운 것이라고는 공산당식 투쟁방법을 그대로 답습했기 때문. 이들은 모든 것이 자기네들만 옳고 자기들 외는 모두 척결대상이요 적으로 간주하기 때문이고 모든 잘못은 남에게 뒤집어 씌우기 때문이다. 못되어도 정말 못된 것들이 아닐 수 없다. 당장 그만두게 해야 한다. (11/01/2004 21:18:55)
이수흥(ohshlee)
17 1 경제난이 한나라당탓이라면 한나라당이 그렇게 힘이 있고 노무현과 그 일당은 그렇게 허약하고 무력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말이군.또한 노무현이 그렇게 부정하던 경제위기를 자인한다는 말이군.비겁하게 잘못을 다른 당에 떠넘기지 말고 스스로 무능력과 무자질을 인정할 때가 됐지 않나.모든 국정실패와 경제파탄은 그건 너 그건 너 바로 너 때문이야... (11/01/2004 20:52:24)
김용균
15 2 이해찬이를 정신 감정시키는 청원을 벌여야 하겠다. 신림동 사람들은 어찌 저런 인간을 계속 뽑았을까?(11/01/2004 20:57:23)
이대숙(lds0814)
14 1 못나고 덜된 쓰레기들일 수록 안되면 조상탓! 온나라의 권력을 있느대로 거마쥐고서도 모자라 싸움닭 처럼 착한 상대 잡고 싸움질하여 짓밟으려고 덤비는 유치한 조폭근성 버리면 어디 덧나냐? 이넘들아 ㅉㅉㅉㅉㅉ. 이넘들 꼴 안보면 밥맛 돌아올 텐데... (11/01/2004 21:09:12)
최승달
13 1 자기의잘못을 상대방에게 두집어씌우는 비열한수법이 바로 당신네가 좌파가아니라고 박박우겨대는 좌파들의 수법이다. 증거를 코밒에 들이대도 아니라고 시치미떼는게 또한 좌파들의 투쟁수단이다. 알마나 더많은 증거를 들이대야 승복을하고 개과천선 하겠는가?(11/01/2004 20:51:00)
박종관
10 1 적반하장도 유분수! 그렇게 책임전가 하려거든 당장 내려오너라 이넘덜아!!!(11/01/2004 20:36:16)
박선구(sungoo999)
9 1 이해찬이 총리자격이 없는이유: 하나: 총리는 여당 야당을 구별하여서는 않된다. 둘째: 돌머리다. 셋째: 과거에 일 잘못한것을 알지도 못하는데,현재는 잘할수있을까. (11/01/2004 21:37:30)
추정우(bidask)
6 1 주둥이로 경제가 살아나니? 이헌재사꾸라놈이 매일 써먹는 수법, "2분기 이후에는 경제가 성장할 것","우리경제는 일본판 장기불황은 없을것" 등등,요즘은 왜 주둥이 나불거리지 않지? 너같은 개사꾸라가 경제부총리로 있는데 경제가 살아나니? 386선상님들 눈치나 보면서,XX나 빨아주는 주제에..경제수장이라면 책임을 지던지, 능력이 없음 물러나던지, 죽을죄를 지었다면 할복을 하던지(11/01/2004 23: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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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함 12척'은 남아 있다
류근일·언론인 /입력 : 2004.11.01 17:14 03'
국보법 폐지, 언론법 개악, 사학법 개악은 한마디로 우리 사회의 기둥뿌리를 뽑자는 것이다. 국보법 폐지로 김정일에 대한 최후의 방파제를 제거하고, 사립학교법 개악으로 종립(宗立) 학교들을 통째로 빼앗고, 언론법 개악으로 조선일보·동아일보를 죽여 ‘지금까지의 우리 사회’를 빈 깡통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 그 텅 빈 황야에 새로운 점령군이 진주하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점령군―그것은 곧 ‘대한민국은 애당초 태어나선 안 될 친일·친미 민족반역 세력의 분열주의 정권’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공공부문은 이미 그런 사람들이 편지를 통해 “우리의 도구가 되어달라”고 당부하거나 협박한 쪽에 넘어가 있다. 그러나 그들이 보기에 교육계, 언론계, 종교계, 경제계에는 아직도 ‘반민족 세력’이 집요하게 버티고 앉아서,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변혁에 한사코 저항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자기들이 원외(院外) 홍위병과 함께 원내(院內) 다수의석까지 차지했으니, 사회변혁과 국가 정체성 변혁의 탄탄대로가 활짝 열려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 변혁의 불도저는 이미 질주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저 막가는 말버릇 하며, 저 저승사자 같은 섬뜩함을 보라. 국민 다수가 반대하든 말든, 종교계 현자(賢者)들이 걱정스럽게 충고를 하든 말든, 그리고 헌법재판소가 유권적인 판단을 내리든 말든, 저들은 “헌법 위에 우리가 있고, 우리가 곧 정의”라며 숙청의 지하드(聖戰)를 무자비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기세다. 결국 이 나라의 운명은 또다시 내가 죽느냐 네가 죽느냐의 한치 틈새도 없는 일대 결전, 일대 ‘아마겟돈(Armageddon) 전쟁’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이런 총소리만 없는 백병전의 이쪽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명색이 야당이라는 한나라당은 목숨을 던질 생각도, 싸움의 노하우도, 자기 정체성도 없는 기회주의 집단으로 전락해 버렸다. 그래서 절실한 것은 한나라당 같은 것 말고, 저 널뛰는 세력을 저지할 ‘낙동강 교두보’를 어떻게 확보하느냐 하는 것이다. 과연 누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충무공의 ‘아직 남아 있는 전함 12척’ 같은 사람들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그 절박한 소망을 애국 기독교계와, 이제는 생각이 바뀐 ‘자유주의 386’, 아니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유주의 486’ 세대에 한번 걸어보려 한다.
천주교와 개신교 지도층은 이미 북한 인권문제와 사립학교법 개악을 앞두고 ‘나라를 위한 기도회’ 등 중대결단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로마 제국 이래 기독교를 함부로 건드린 세력은 거의 예외 없이 패배했다. 기독교는 순교의 신앙이며 부활의 신앙이기에, 한국의 애국 기독교 세력을 섣불리 건드린 ‘선무당 변혁가’들은 스스로 자해(自害)의 뇌관에 불을 댕긴 꼴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자유주의 486’ 또한 ‘주사파 386’의 약점과 정체를 누구보다도 환히 꿰뚫어보고 있는 그들의 천적(天敵)이다. 80년대에 ‘위수김동(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을 받들다가 한 번도 분명하게 전향을 선언한 바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끗발을 잡더니 국보법 폐지에 앞장서고, 미국 의회의 북한 인권법 통과를 시비하는 그들, 누가 자기들의 정체를 물으면 ‘색깔론’이라고 길길이 뛰면서도 남을 향해서는 걸핏하면 ‘보수꼴통’ ‘수구냉전’이라며 ‘역(逆) 색깔론’을 펴는 그들, 그런 그들의 아킬레스건(腱)에, 그들의 천적 ‘자유주의 486’은 예리한 비수를 던져야 한다.
이 대한민국 21세기의 ‘낙동강 전투’에서 애국 기독교 세력과 ‘자유주의 486’은 이제 방어전 아닌 공격전으로 과감히 치고 나가야 한다. ‘민족민주’라는 방패막이 뒤에 숨어 있던 ‘위수김동’ 증후군이 알몸을 드러내도록, ‘80년대 그들’에 대한 진상규명부터 당장 시작해야 한다. 이 반격전에 “솥단지를 들고 시위하고 싶다”는 영세시민들의 생존권 투쟁을 연결시킬 때, 2004년 가을은 마침내 한편의 막판 뒤집기를 장식할 수 있을 것이다. ‘전함 12척’은 분명히 남아 있다.
김인숙(sese1000)
485 18 천지사방에서 참여민주의 탈을 쓴 반역도들이 자유민주의 수호자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그들만의 공화국을 세우려고 붉은 사탄 김정일과의 동침도 불사하고 있다.그러나 그런 추악한 반란을 우리 역전의 수호자들이 가만히 두겠는가.붉은 386무리와 그 괴수,졸개들을 모조리 일거에 수장시키기 위하여 자유정의의 함대가 기지개를 펴며 항진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11/01/2004 18:24:58)
이병윤
310 10 ● 유비무환 망각하고,당파싸움이나 하다가 왜침을 받은 이나라를 구하신 이순신장군이,자살했단다.친탁,반탁 갈라져싸우다,내려오는 쏘련탱크를 맨몸으로 막은 순국선열이,수구껄통 이란다.어린나이에도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이승복이,신문의 조작이란다.이정권은 집권야욕에만 눈이멀어,대한민국을 뒤집고있다.전함12척 출정하라! 네티즌 바로 당신들 입니다.-나는 노무현이 싫어요-(11/01/2004 20:28:06)
김성민(ksmark5341)
183 3 나도 남은 12척의 전함에 노잡이라도 될테니, 승선시켜 주시길 바랍니다.(11/01/2004 17:54:57)
정귀남
171 4 저 자유주의 486(84학번)입니다.류근일 논설위원님이 애기 안 하셔도 이미 12척의 전함에 올라탄 수군의 심정으로 과거의 동지였던 청와대와 국회를 장악하고 우리 사회를 분열과 갈등 파국으로 몰고가는 저 386운동권쓰레기들을 죽여버려야만 대한민국이 살고 민족이 산다는 각오로 저 놈들과의 싸움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이미 40대는 80%가 노무현을 반대합니다. (11/01/2004 20:10:41)
송영신(young1404)
106 3 386세대들이여! 니그덜은 조선동아가 키워 주지 않앗는가? 니그덜이 한참데모할때 니그덜을 텔레비젼이 방영못할때 언론것두 바로 조선 동아가 너의들의 모습을 비춰 주지 않앗는가? 그래서 오늘과 같이 금뱃지를 달고 보무도 당당히 국회에 입성하고 정치에 입문하지 않앗는가? 그러한그들이 지금은 뭣이라 그누구는 조선 동아 내손아귀에 잇다 하드만 우리 한국을 좌경화 하지 말거라 (11/01/2004 20:31:23)
정귀남
80 3 신부범 이 정말 미련한 자야!너는 여론조사의 가장 기본도 모르는가?규범적이고 당위적인 질문은 하는게 아니다.언론개혁이 필요하냐고 물으면 당연히 필요하다고 답들을 한다.친일청산해야 하냐고 물으면 당연히 해야 한다는 답이 나온다.하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도하고 기획하는지 알면 거기엔 반대하는 것이다.청와대와 386쓰레기들 너희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개혁이 아닌 좌파독재다(11/01/2004 20:16:35)
노승민
71 6 저번에도 거듭 말했지만, 이 정권과의 사투에서 최선봉에 서야 할 사람은 전략전술, 그중에서 특히 선동에 탁월한 인물이어야 한다. 저 좌파의 선동전략을 그대로 배워서 오히려 업그레이들 시켜라! 히틀러도 바이마르정부와 공산당을 무너뜨리기 위해 볼셰비키의 전략을 거듭 연구했고, 자기화시켰다. 이런 인물이 지금 이땅의 우파에 필요한 것이다. 조갑제와 이명박 콤비가 어떨까. (11/01/2004 19:51:52)
김복규
67 3 전함12척까지 필요할는지? 비바람 동반한 해일과 함께 강력한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 盧정권과 열우당은 모든 정책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180도 수정보완해야 할것이다. 닥쳐올 삭풍이 몰아치는 한파가 무섭지도 않는지? 민생은 쪼그라들고 민초들의 한숨은 날로 높아만 간다. 안개모가 왜 생겼는지? 한솥밥 한이부자리속의 식솔들도 오늘 家出했다. 더늦기전에 국민곁으로 다가서라.(11/01/2004 18:52:23)
이상학(plusone74)
60 3 음...이제는 70년대생들이 일어나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정신병자와 같은 운동권출신 386들을 보고 있자니 한심하다 못해 아예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그들에게 자유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시장경제가 무엇인지 그 사회내에서 자란 자신들은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네요(11/01/2004 19:57:38)
신부범(beegel0471)
60 287 *맨오른쪽에 치우쳐 왼쪽을 바라보는 류근일씨 꽉꽉막힌 수구꼴*통적시각으로는 이른바 4대개혁법안이 시장경제와 자유주의를 부정하는 좌파적개악이 될수밖에 없다. 맨오른쪽에서서 전혀움직이려하지 않고 왼쪽손을 뻣고서는 너무왼쪽으로 도망갔다고 윽박지르는 꼬락서니가 바로 이칼럼에서 보여준 류근일씨 모습이다.그래가지고는 당신들의 논리에 수긍할사람 몇명이나 되겠는지 반문(11/01/2004 18:47:39)
권재봉(takni)
56 2 빨.갱.이를 박멸해야 자유 대한 민국이 살아 나겠죠(11/01/2004 19:55:59)
조수원(jchosun61)
50 3 그렇게까지걱정않으셔도됩니다.이제저들의 발악에가까운 행태는 말로가가까와졌다는증조입니다. 말없는다수는 다음선거까지를 피크로보고있습니다. 이해발 800미터의 산골농촌 에서도 일끝내고 모여않으면 어떻게하면 저좌파 *갱이들을몰아낼까를 궁리하고있으니까요.(11/01/2004 19:37:04)
김정환
47 3 수구,수구하는데...니들이 과연 한것이 무엇이 있는가...? 이런 노빠 무뇌충들아..과연 니들은 정체가 무엇이냐...위대한 장군님이 남한에 내려오는날 너희들도 숙청세력이란거 모르니...ㅋㅋㅋ 너네들이 제일 먼저 숙청당할걸 남로당의 말로가 어찌했는지...알란가 모르것다.(11/01/2004 20:35:38)
최진삼
39 2 진정한 걱정은 죽고살기로 싸우는 "갈등"의 양산입니다. MBC, KBS는 이미 도를 넘었고 한계레,경향 등은 언론의 "염광"을 포기한자들의 집합체같은 느낌이드는것은 기우인가? 여기에다 정부의 돈을 독식하는 오나니뉴스, 서프 등과 같은 특정 인터넷은 아예 대놓고 홍위병을 자처하더이다. 조선과 동아는 친일반역자이니, 가까이 하는자 역시 친입반역자아닌가? 한국은 어디로 가는가?(11/01/2004 20:39:08)
조준현
38 3 전함 12척이 남아 있는 상황이 아니라, 이제 도망가는 적군의 목베는 일만 남았습니다. 전국 도처에서 의병이 일어나고 있기에.(11/01/2004 19:59:54)
정휴임(jkbeom1844)
32 3 김영무...나는 너처럼 단순하게 우리편이면 선이고 우리편이 아니면 악이라는 이분법 단순사고를 가진 노무현과 그 노빠 쓰레기들이 역겹다.(11/01/2004 20:32:20)
신부범(beegel0471)
32 103 자전거와 비데로 현혹하며 온갖불공정한 거래로 시장질서를 문란케하며 공정한룰 조차도 지키지도 못하는 주제들이 시장경제를 말하며 점유율 제한을 말하는지 웃기지도 않는다.어느나라 신문들이 자전거와 비데로 독자들을 낚시하는지 여타국가들의 신문시장을 들먹이기전에 먼저 말해야한다.온갖군사적인 언어를 동원해 분란을 부채질하기전에 당신들 앞가림이나 똑바로 하란말이다.(11/01/2004 19:02:26)
신부범(beegel0471)
32 112 하고져한다.당신이 개악이라고 딱잘라말한 국보법.사립학교법,언론법등은 어는정도는 개혁이 필요하다는데는 대다수국민들이 찬성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실례로 당신들이 발벗고 나서 방해하고있는 언론개혁에 대해서도 모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한한다면 국민60%가까이가 찬성하고 있는데에 대해서는 당신은 뭐라 변명할것이며 이것도 개악으로 방호막을 칠것인가?(11/01/2004 18:54:45)
신원동(bluebayyou)
31 123 류근일 아주 발악을 하는군요,,무슨전쟁이라도 치르는듯이 현정권에 대한 저주와 악담을 퍼붓네요. 광화문에서 성조기 흔들며 부시의 안녕을 기원하던 놈들이 애국기독세력이란 건가..푸하하하(11/01/2004 20:03:06)
나종만(coreone)
30 83 감히 충무공을 팔다니..수구기득의 출정가요?? 배에 오르시려거든 선호하는 오른족 모서리에 모두 서들 마시요? 일부는 우 일부는 좌 다수는 중앙에 서서 정면을 보시요,비로소 당신께서 극우에선 삐뚜러진 시각이 보일것이요.굳이 안보려하면 보이지 않겠지만..(11/01/2004 20:08:53)
첫댓글 미첬어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