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차세대 골프여제 예고...LPGA 신인왕 등극, 한국선수론 역대 14번째 쾌거
2023 LPGA 신인왕 유해란!
정말 자랑스럽다!!
멋지다!!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그린에서 포물선, 골프여제 환상의 나이스 샷!!
미국으로부터 낭보가 전해왔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폴리다주 벨에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천26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총상금 325만 달러가 걸려있는 안니카 드리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유해란이 신인왕 경쟁상대인 그레이스 김이 이번 대회에서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3위에서 공동 12위로 끌어 오르면서 남은 시즌 최종전,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유해란의 신인상을 확정했다.
대회까지 2023시즌 2개 대회가 남았는데, 신인왕 레이스 2위인 그레이스 김(호주)이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1위 유해란을 제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레이스 김은 유해란의 장타나 기술을 능가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우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신인왕 포인트 45점을 추가해 893점이 됐고, 공동23위에 오르며 27점 획득에 그친 경쟁자 그레이스 김은 619점을 기록했다. 그레이스 김이 16일 열리는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도 얻을 수 있는 점수는 150점이기 때문에 유해란이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기록하며 정상급 골퍼로 활약하던 유해란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진출에 도전, 퀄리파잉 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하여 LPGA 투어에 발을 내딛었다.
미국 무대에서도 빠르게 적응하여 꾸준한 성과를 내던 유해란은 지난달 끝난 아칸소 챔피언십에선 고대하던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6번의 톱 10을 기록했고, 24개 대회에서 단 3번만 컷 탈락하는 등 안정적으로 LPGA 투어에 자리 잡았다.
이 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연거푸 5언더파를 추가하며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고, 공동 12위를 마치며 신인왕을 조기에 확정했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것은 2019년 이정은 이후 올해 유해란이 4년 만이다. 그런 신인왕을 차지해 값졌고 쾌감은 컸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인왕 수상자를 정하지 않았다. 2021년 패티 티와타나낏, 지난해 아타애 티띠꾼 등 태국 선수들이 최근 신인상을 휩쓸었다.
한국 선수의 역대 신인상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1999년 김미현, 2001년 환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에 이어 유해란이 14번째다.
전남 영암 금정 출신인 유해란은 2001년 3월 생으로 회원번호 01322로 2019년 5월에 입회했다. 176Cm 신장을 한 유해란은 혈액형 A형으로 3남 1년 중 막내로 태어나 A형이라 낯가림이 살짝 있고 옳고 그름이 명확해 인간관계에서도 호불호가 있다. 그리고 인생의 좌우명은 ‘항상 변치말자’ 이다. 유해란은 다올금융그룹 소속이다. 그는 광주숭일고등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석사를 마쳤다.
2020년 기록, 우승회수 1, 시즌상금 502,138,540원, 평균타수 70,2642(7), 평균퍼팅 30,3208(21), 그린적중 78,4067(8), TOP 10%, 페어웨이 77,3438(35), 드라이브비거리 245,1923(19)이다.
유해란은 로드힐스CC 앤 리조트 신창석 회장과 고향 영암 월출골프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영향에 의해 오늘날의 세계 선수로 오르는데 큰 도움과 힘이 됐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