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연구기관서 장관내정은 한화진박사가 최초
이명박시절에는 청와대 환경비서관 중용도 최초의 인물
연구를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딸과 함께 출근한 과학자
한화진(59년생) 환경부장관내정자는 한국환경연구원(KEI) 설립당시(1993년,초대원장 노재식박사)부터 근무한 대기관련 전문과학자이다.
정치권이나 외부기관을 통해 산하기관에서 환경부장관을 역임한 인사는 있지만 환경부 산하 연구기관에서 과학자로 근무하다 장관으로 발탁된 인물은 한박사가 최초이다.(이만의 장관은 한국환경공단이사장에서 장관으로(행정안전부출신),이병욱차관(기업연구소출신)은 차관재임 후 한국환경연구원장(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조명래 연구원장 역임 후 환경부장관(단국대교수),심영섭 환경과학원장 역임후 환경부차관(환경부인사),안병옥 환경부차관이후 한국환경공단이사장)
대전광역시가 고향으로 고려대 화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UCLA에서 대기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첫 근무지가 한국환경연구원이다.
이명박 정부시절인 2009년부터 2010년 당시 대통령 사회정책수석비서관실 환경비서관으로 발령이 나자 환경부는 비로서 이명박 정권에 대한 통치철학을 감지하기 시작했다.
기후등 녹색성장에 대한 정책방향이 확고하다는 의지가 환경부의 국장급 인사를 제외시키고 환경비서관으로 연구기관의 대기전문가를 임명한 최초의 인물이기 때문이다.(당시에는 환경비서관 역임후 실장,차관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노무현 정부시절에는 대통령 자문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기후변화전문위원회에서 활동했었다.
2009년 당시 청와대에 파견된 인사로는 사회정책수석에 강윤구(50년생,행시16회,노무현정부인사,보건복지부차관,09년9월),환경비서관 한화진, 선임행정관 백규석(현 로펌 세종근무) 행정관으로 신진수(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이병화(대기전문),김호경등이 근무했다.
2010년에는 녹색성장의 틀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정책수석을 미래전략기획관으로 전환하고 유명희(54년생,한국과학기술연구원 21세기 프론티어 사업단장,서울대 미생물,단백질,분자생물 여성과학자)를 임명하고 녹색성장환경비서관에 김상협,선임행정관에 이정섭(환경부차관역임),행정관으로 홍동곤,김명환,김유정,정책홍보비서관실에 정복영(대기전문)등이 청와대에서 활동했다.
한화진 박사가 청와대 환경비서관으로 발령받을 당시 “환경분야의 여성과학인들을 결집시켜 융합과 역량강화를 유도해 달라”라는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환경과학원의 최경희,오경희박사,수자원공사 백경희박사등 10여명을 추천하기도 함)의 제안에 청와대 환경비서관에 재임하면서 국내에서는 최초로 여성환경과학자들을 결집시키고 여성환경과학인들의 교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당시 환경분야 여성과학자들은 결집력이 없었으며 1993년 창립한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와도 변변한 교류가 없었다.(여성과학기술인회는 정광화,정명희,이공주,원미숙,민병주,신용현회장(국회의원역임)을 중심으로 원자력,화학,미생물분야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었다)
환경비서관을 끝내고 연구원으로 돌아와 부원장으로 활동하면서도 여성과학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WISET) 2대 소장을 맡기도 했다.
한국환경연구원(KEI)에서 대기분야와 탄소중립등을 연구한 박사들로는 현 연구원장인 이창훈박사 (전 그린뉴딜연구단장),신동원 (탄소중립연구실장)등이 있다.
연구원에 근무할 당시에는 주말도 반납하고 외동딸(미국거주)을 데리고 출근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도 할 정도로 연구업무에 매우 충실한 여성과학자로 개별적 소향이 강한 연구원에서 부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조직운영에 대한 역량도 키워 온 인물이다.
윤석열정부의 초대 환경부장관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적 목표는 설정했어도 이행방안과 지속적인 관리에 대한 정책을 진두지휘해야 할 한 장관으로서는 헤쳐 나가야 할 과제가 많다.
합리적이며 실현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우리나라의 취약·보완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이행방안 마련 및 추진, 개선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에 대한 지혜의 여신으로 등장하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의 분산화·지역화를 위하여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이행방안 마련도 매우 중요하다.
탄소중립과도 깊숙이 연계되는 개미기업만 우글대는 물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방향전환도 고민거리이고 녹색금융의 활성화와 전문기관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단계적 전략수립도 당면과제이다.
산업구조·배출구조 전환을 통한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배출의 비동조화 전환 달성을 위한 ESG경영에 대한 산업계와의 소통도 한 장관내정자의 고민거리이다.
윤석열 당선자는 과학자와의 대담에서 민관합동위원회 신설, 정치와 과학의 분리, 자율적인 연구환경 조성, 연구시스템 미래 선도형 구축, 청년과학인의 도전의장 마련등을 피력한바 있다.
수도권매립지의 갈등조정기구 설립, 기후위기 대책기구 설립, 탄소중립과 산업계의 피해대책수립, 재활용 회수시스템의 전면 개편, 과학기술의 데이터화, 기술분야 집중육성, 저탄소 축산물인증제 도입,원료수급문제,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계획과 통합관리등도 주문했다.
한 장관 내정자는 유하면서도 강하고 질긴 면이 있다. 언제나 상대에게 은은한 미소를 지우지 않는다. 스스로 기웃거리지는 않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의 노력을 하는 성향으로 환경과학자로 연속성과 진정성을 지닌 환경부의 재정립시대가 오길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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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1993년창립멤버) 선임연구위원(2001)/정책연구본부장(2005)/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기후변화전문위원,산업자원부 국가에너지자문위원(노무현정부),대통령실환경비서관(이명박정부,2009)/부원장(2011)/원자력안전위원(2011)/기후융합연구실선임연구위원(박근혜정부,2016)/제2대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2016),삼성전자 사외이사(2022)
(환경경영신문 ww.ionestop.kr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시인, 문화평론가 김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