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줄쓰기
2009년 3월 13일 (금)
<비가 와서> 체육시간에 비 맞기 놀이를 했다.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한상훈이 염성화를 밀어서 염성화가 앞으로 튕겨서 나를 밀었다. 그래서 내가 비에 젖은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안승현이 물을 아주 많이 튀겨서 바지가 온통 젖었다.
2009년 3월 27일 (금)
화창한 날씨가 나를 기분 좋게 하였다. 왜냐하면 나는 비 오는 날 보다 화창한 날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을 나서자 너무 추왔다. 추운 건 싫은데,,, 그래도 체육시간엔은 따뜻해 지겠지??
2009년 4월 22일 (수)
English Day이다. 학교 앞에서 "How are you?"하고 물어봤다. 5학년 인 것 같은데... 내가 "I'm fine. But I am cold."라고 했다. 날씨가 맑아서 기분이 좋았지만 바람이 불어서 추웠기 때문이다.
2009년 5월 6일 (수)
하품
김 소영
빕스 갔다가 집에 오는 길,
뒤에서 어떤 소리가 난다.
뒤돌아 보니 소이가
귀엽게 하품을 하고 있다.
옆에 앉아 있는 소윤이를
보니 "쉿!"하고 있다.
소윤이는 노래를 녹음 하고 있는데
소이가 하품을 해서 쉿! 한다.
그 모습이 웃겨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2009년 5월 21일 (목)
비 냄새가 좋아. 우리 반은 맨발로 공원과 운동장을 돌아 다녔어. 학교 옆 웅덩이를 봤어. 들어가 보려고 봤어. 그런데 깊었어
"너무 깊다. 들어가고 싶었는데 들어가지도 못하겠네." 하고 내가 말했어. 얼마나 깊냐면 내가 수영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 될 정도로 깊었어.
운동장 흙느낌이 온몸으로 느껴졌어. 발가락 사이로 꼼질꼼질 들어 오는 느낌이 좋았어.
다음, 일기는 동그라미 받은 것,,,
2009년 4월 19일 (일)
날씨 : 들놀이에 가려고 나가니까 더운 바람이 나를 덮쳤다. 학교에서 손수건에 물을 묻혀서 갔는데 30분 만에 다 말랐다.
제목 : 검단산에서 보물찾기
들놀이로 검단산에 다녀왔어. 보물찾기를 했는데 흰 종이를 찾아서 별 개수에 따라 상품을 주셨어. 다를 애들은 막 5개씩 찾는데 하나도찾지 못해서 초조했었어. 선생님께서 장작이 많이 있는 곳을 가르키시며 "저쪽 주변에 많이 숨겨 두었으니까 잘 찾아봐." 하고 말씀하셔서 그 장작더미에 가서 막 찾았어. 흰 종이가 보이는 거야. 얼른 낚아채서 펼쳐 보았어. 별이 3개 였어. 최고가 별 3개 였는데 말이야. 내가 일등인 거야.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았어. 일등은 5000원 짜리 문화상품권이었기 때문이야. 계속 보물을 찾지 못해서 내가 문화 상품권을 찾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한순간에 문화 상품권 5000원이 생겼어.
세린이, 염성화는 종이는 많이 찾았지만 별 3개는 없었거든 염성화가 "나도 별 3개 짜리 있어." 했는데 아마 종이에 그려져 있는 별을 모두 합쳤을 거야.
음 하 하 하 하 핫 ! ! !
2009년 4월 20일 (월)
날씨 : 내가 집을 나설 때에는 비가 오지 않았었는데 비가 올 것처럼 먹구름이 기분 나쁘게 끼어 있었다. 나중에 9시 30분 쯤에는 비가 내렸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웅덩이(강처럼 생긴 것 말고 살짝 호수 같은 곳)에 반만 물이 차 있었다. 다시 가방을 챙겨 Special English class와 영재수학 한꺼번에 두 학원을 다녀올 때 아까 그 웅덩이를 보니 거의 가득 차 있었다.
제목 : 제비
집에서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 부침개를 해주셨어. 식탁에 앉아 맛있게 먹었어. 식탁 옆에는 창문이 꽤 크게 있거든. 그 쪽에서 자구 새들이 날아 다니는 거야. 참새인가 했는데 나는 방법이 달랐어. 참새는 높이 날지 않고 낮게 나는 것을 많이 봤어. 우리 집은 11층 이거든 우리 집보다 높게 날고 참새는 날 때 날개짓을 많이 하지만 이 새는 독수리 처럼 날개짓을 별로 하지 않고 오래 날았어. 그 때 엄마가 가까이 온 그 새를 보시고는 "제비네!"하셨어. 나는 제비를 실제로는 처음 보거든. 그래서 신기했어. 하지만 텔레비전이나 다른 곳에서 본 제비의 사진과 똑같았어. 특히 V자로 생긴 꼬리 말이야. 제비 대여섯 마라가 둥글게 나는데 마치 비행기 쇼를 보는 것 같았어. 소윤이가 "나 어제 아빠랑 자전거 타다가 '지지배배' 소리 들었는데 꾀꼬리인줄 알았다."했어. 엄마가 제비가 들어가는 노래를 부르셨는데 제목은 모르겠어.
제비가 갑자기 안 보이는 거야. 그래서 내가 "제비 날아라 오버." "다시 한번 날아라 오바." 이런 식으로 작은 목소리로 제비들을 불렀어. 그랬더니 맞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제비가 다시 돌아 왔어.
제비를 다시 보고 싶어. 그런데 그 제비들은 가족이었을까? 제비 울음소리도 들어보고 싶어. 소윤이 말대로 "지지배배"하나?
2009년 4월 22일 (수)
날씨 : 하늘이 맑아서 더운 줄 알았어. 그런데 나가보니 바람이 많이 불지 뭐야. 게다가 더운 바람도 아니고 차가운 바람말이야.그래서 너무 추웠어.
제목 : 책 주문
소윤이가 이마트에 아빠랑 갔다왔어. 소윤이가 이마트에 가서 나오기를 기다리던 메이플스토리 33권을 봤다는 거야. 아빠가 인터넷으로 메이플 스토리를 사주신데. 대신 소윤이가 돈을 내고 말이야. yes 24에서 책을 주문 할 때 쿠폰을 쓰려고 봤더니 만원 이하라고 쿠폰을 쓰지 못한다는 거야. 딱 340원이 모자라서 말이지 그 덕분에 나는 노빈손 책을 샀어. 주문만 하면 되는데 "응답없음"이라고 계속 떴어. 그래서 다시 인터넷을 끄고 다시 yes24에 들어가서 주문했더니 또 "응답없음"이라고 떳어. 내가 생각하기에는 돈이 없어 진 것 같아서 "아빠, 돈 없어진거 아니야?"하고 여쭤보았어. 하지만 다행이도 돈은 없어지지 않았데. 마지막 방법인 컴퓨터를 다시 껐다켜는 방법을 썼더니 주문이 되었어.
도착날은 내일이야. 내일은 시간이 많거든. 내일은 책을 읽고 싶어.
2009년 4월 24일(금)
날씨 : 아침에 날씨가 흐렸어. 비는 오지 않아서 우산을 들고 나가지 않았는데 세린이가 우산을 들고 가길래 '비가 오겠구나'하고 우산을 챙겨 갔더니 아침에 학교 갈 때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학교 끝나고 집에 올 때 비가 내려서 영어학원이 끝난 7시에도 비가 조금씩 내렸어.
제목 : 책
어제 책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어. 하지만 책은 오지 않았어. 하지만 책은 오지 않았어. 배달 갔다고 문자가 왔는데도 말이야, 아마 택배 아저씨가 바쁘셨나봐.
학교가 끝나고 집에 와 보니 어제 애타게 기다리던 '노빈손, 괴짜 동물들의 천국 갈라파고스에 가다'가 집에 배달되어 있는 거야. 재빨리 포장을 뜯고 읽었어. 읽다보니 영어 학원에 갈 시간이 다 되버렸어. 책은 학원 버스에서 읽으려고 챙겼어. 그래서 지연이랑 애들이 닌텐도 할 때 나 혼자 재미있는 노빈손 책을 읽었어.
2009년 4월 29일 (수)
날씨 : 아침에 날씨가 춥지는 않았어. 낮에는 외투가 저절로 벗어질 정도로 더웠어. 저녁에 이마트 갈 때에는 추웠어.
제목 : 개구리
이마트 옆 공터에는 열대어 모양의 큰 물웅덩이가 있어. 이마트에 가는데 공터에서 개구리 소리가 났어. 아빠가 얼른 가서 개구리를 찾으셨어. 청개구리래. 나는 개구리를 키웠지만 이제는 개구리가 징그러워 졌어. 그래서 가까이 가지는 못했는데 무언가가 "팔딱!"하고 뛰었어. 깜짝 놀랐어. 그런데 아빠는 잡아서 관찰을 하셨어. 나는 "으아아악!" 하고 도망갔어. 집에 가는 길에 보려고 용기를 내 보았는데 엄두가 나지를 않았어. 그리고 이번에는 아빠가 "소영아, 이번에는 참개구리다."하셨어. 이런 곳에 개구리가 산다는 것이 신기했어. 아빠가 "여기 정말 환경이 좋나봐. 청개구리, 참개구리도 다 있고. 너도 보지." 하셨어. "징그럽단 말이야."하고 내가 답했어. 그런데 개구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2009년 5월 29일 (금)
날씨 : 날씨는 더운데 마음 한 켠은 쓸쓸해...
제목 : 故 노무현 前 대통령님의 국민장.
전 노무현 댙농령 님이 국민장을 치르는 날이야. 그래서 나는 아침에 조기를 달았어. 조기를 달 때는 아무 감정도 없었어. 하지만 국민장을 할 때는 정말 슬펐어. 특히 1시 쯤에 김제동 아저씨가 사회를 보는 노제 때, 그 때 많이 슬퍼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 하지만 눈물을 훔쳤어. 친구들에게 내가 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거든. 그래서 괜히 하품하는 척, 기지개 켜는 척을 했어. 그 행동은 내가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을 때 하는 버릇이거든. 나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꼭, 떠나셔야만 했나요? 언젠가 사실은 다 밝혀질 텐데... 조금만 참으시면 안됬나요? 유서에는 '너무 슬퍼하지 마라.'라고 쓰셨어요. 하지만 어떻게 슬퍼할 수 없을 까요? 지금 온 국민, 나아가서 세계의 유명인들도 슬퍼하고 있어요. 김제동 아저씨가 오늘만 슬퍼하겠다고 했어요. 저도 오늘만 슬퍼하고 내일부터는 슬퍼하지 않을께요.
첫댓글 2009.3.27 앞에줄 화장한 날씨 오타아닌가 싶네욤 .. 그리고 부러븐거 딱하나 ..일기 동그라미로 꽉채우셧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