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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시와 묵상의 집 (영월 생태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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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스크랩 성서일과에 대한 설명
훈훈한님 추천 0 조회 49 16.11.25 04: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성서일과에 대한 설명

성서일과


1. 성서일과의 정의 ?

교회는 전통적으로 예배에서 읽혀지고 해석될 성경말씀의 선택을 위한 조직적인 체계가 필요하였다. 교회는 그 역사를 통해서 바로 그런 조직적인 체계를 만들어 왔는데, 그것이 바로 성구집인 것이다. 성구집, 즉 성서일과란 “교회력(The Church Year)에 수록되어 있는 다양한 날들과 관련 있는 성경구절의 목록”이다. 즉 “성구집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배드릴 때에 말씀선포를 위하여 정리되고 의도된 성경말씀의 목록”이다. 대강절,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오순절 등 여섯 절기로 이루어져 있는 교회력이 예배 때 말씀 선포의 근거라고 한다면, 성구집은 그 교회력에 근거한 말씀 선포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서일과는 언제부터 사용하였는가?

2. 성서일과의 역사


1) 성서일과의 역사적 발전 ?

성서일과는 그 기원이 유대의 회당예배까지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다. 왜냐하면 예배 가운데 성경말씀을 체계적으로 읽는 모습은 유대교의 회당에서부터 이미 있어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회당예배의 영향을 받은 초대교회도 어떤 형태의 성서일과를 가지고 있었던 듯하며, 4세기에 이르러는 그 형태가 비록 오늘의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정된 규례와 절기에 따라 그리스도인들에게 읽혀지고 있었다. 그 이후의 교회의 역사에 의하면 중세교회는 여러 가지 성서일과는 만들어서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로마 천주교회를 중심한 중세의 교회력과 성서일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교회력과 성서일과의 본래적인 모습을 잃어버리기 시작하였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구속사를 중심으로 한 교회력의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체 성자들을 위한 교회력과 성서일과로 변질되어 버리고 만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종교 개혁가들은 이렇게 본래의 모습을 상실한 교회력과 성서일과를 배격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19세기말에 들어와서 장로교의 본산인 스코틀랜드 교회가 예배회복운동(The Liturgical Movement)을 일으키게 되면서 초대교회 때부터 있어왔던 교회력과 성구집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었다. 그리하여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는 처음으로 교회의 예식서(1940년)에 초대교회의 교회력에 합당한 성서일과를 채택하게 되었다. 이것은 유명한 천주교회의 성서일과(Lectionary for Mass, 1969년) 보다도 무려 30여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계 “공동성서일과”(The Revised Common Lectionary)의 시효이다.


2) 제 2 바티칸 공의회와 성서일과 ?

이렇게 스코틀랜드 장로교회가 초대교회의 교회력과 성서일과는 회복한 후 22년 뒤에 로마 천주교회는 제 2 바티칸 공의회(1962-1965)를 소집하게 되는데, 이 때 로마 천주교회는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개혁을 이루게 된다. 그 중에 가장 획기적인 사건이 바로 전 세계의 개신교 학자들의 자문을 구하고, 스코틀랜드 교회의 성서일과를 비롯한 모든 성서일과들을 수집 검토하여 마침내 1969년 성서일과(The Roman Lectionary for Mass)를 만든 것이다. 이 성서일과의 구조는 원래의 교회력과 성서일과를 회복하기 위하여 예수님의 생애와 구원의 역사에 초점을 두었고, 오순절 이후는 성령의 역사에 의한 교회의 설립과 확산에 관심을 두었다. 서방교회에서는 이 성서일과를 현재 세계 “공동성서일과”의 모체로 여기고 있다.


3) 에큐메니칼 성서일과(공동성서일과)의 형성 ?

로마 천주교회의 성서일과 제정으로 말미암아 그 동안 성서일과를 외면한 체, 일정한 규범이 없이 설교자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본문을 선택하던 개신 교회는 커다란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설교를 전매특허라도 낸 것인 양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해오던 개신 교회는 그 실제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한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로마 천주교회의 성서일과는 개신교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고, 많은 개신교 학자들은 이를 환영하였다. 결과적으로 개신 교회는 설교자의 주관적인 사상과 지식과 기호에 따라 본문이 무작위 적으로 택하여지던 모습에서 벗어난 효율적이고 전반적인 말씀의 선포에 대한 새로운 시작을 가져야 할 필요성과 교회력에 따른 온전한 예배의 회복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어 성서일과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결국 1970년대에 이르러 개신교 내에는 많은 성서일과가 등장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이렇게 여러 개로 갈라진 성서일과를 통일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개신 교회는 1972년 “교회일치를 위한 협의회(COCU-Consultation on Church Union)”를 조직하였고, 그 산하에 “공동본문 위원회(CCT-Consultation on Common Texts)”를 두어 모든 교단들이 수용할 수 있는 교회력과 성서일과를 만들 것을 결의하였다. 그 결과 위원회는 1978년부터 4년간에 걸친 연구 끝에 1982년 “공동성서일과(Common Lectionary)”를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에 9년이라는 실험의 기간을 거친 후 지난 1992년에 드디어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개정판 공동성서일과”(The Revised Common Lectionary)를 만들게 되었다. 현재 이 개정판 공동 성서일과는 전 세계의 개신 교회에서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정 장복 교수 등을 중심으로 편찬되고 있는 “예배와 설교 핸드북”을 통하여 소개되어 사용 중에 있다.


4) 공동성서일과의 내용(개정판 성서일과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1) 3년 주기의 교회력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그 날짜의 혼돈을 막기 위해 1991년 12월 1일 대림절부터 1999년 11월 28일의 대림절까지의 일자와 1992년 부활절부터 2000년 4월 23일 까지의 부활절 일자를 명기하였다.


(2) 본 성서일과에서 개혁교회는 모두가 일치된 성서일과는 사용하도록 단일화하였고, 마지막에 부록의 형식으로 개혁교회와 로마 가톨릭, 성공회, 루터교회의 차이점을 명기하였다.


(3) 3년 주기는 공관복음을 가지고, 첫째 주기는 마태복음을, 둘째 주기는 마가복음을, 셋째 주기는 누가복음을 사용하였으며, 요한복음은 사순절과 부활을 강조하면서 세 주기에 골고루 사용하였다.


(4) 본 성서일과는 매 주님의 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복음서가 항상 그 중심이 되도록 하였다.


(5) 본 성서일과는 주일을 중심으로 할뿐만이 아니라, 중요한 절기들과 관련하여 만들어 졌는데, 그 절기의 첫 번째 축은 The Christmas Cycle--대강절, 성탄절, 주현절/예수의 세례일 등이며, 두 번째 축은 The Easter Cycle--사순절, 성주간, 부활절, 오순절/삼위일체주일 등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세 개의 본문들이 절기의 주제에 따라 연관이 있게 선택이 되었다(Lectio Selecta).


(6) 본 성서일과는 주님의 날을 그 자체가 하나의 잔치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주현절 이후에서 사순절 전까지의 주일들과 오순절 이후의 절기에 해당되지 않는 주일들(Ordinary Time)은 계속되는 주님의 날로서의 잔치의 의미를 중요시하였다. 그래서 33주내지는 34주에 해당하는 이 기간 동안에는 공관복음서가 계속적으로 읽혀지도록 하였으며(Lectio Continua), 대부분의 바울 서신들과 요한의 서신들이 읽혀지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 서신서들은 그 날의 복음서와 어떤 주제적인 연결을 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의 구약의 본문들은 설화들, 또는 준 연속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래서 마태의 해에는 모세 오경의 족장설화와 모세의 설화들을 읽게 하였고, 마가의 해에는 역사서에서 다윗의 설화를 읽고, 누가의 해에는 역사서에서 엘리야와 엘리사의 이야기와 전체 예언서들을 읽게 하였다. 그리고 오순절 이후의주일 중 뒷부분에 가서는 지혜문학 작품을 읽게 배열하였다. 마지막으로 대림절 바로 앞에는 재림에 대한 강조를 살리기 위하여 묵시문학 작품들을 배열하였다.


(7) 요한복음은 그것의 문학적 특성이 연대기 적이라기 보다는 절기적이고, 예전적이기 때문에 Ordinary Time때에 읽지 않고, 성탄절과 부활절 주위에 배치하였다. 그러나 요한 6장은 단순히 마가복음이 다른 복음서에 비해 짧기 때문에 마가의 해에 배치하였다.


(8) 특별히 시편은 항상 구약의 말씀과 연관지어서 선택되었기에 구약의 말씀 후에 그 응답으로서 사용되어진다.


(9) 본 성서일과는 부활절기 동안에는 구약성서를 읽지 않도록 배치하였다. 그리고 부활에 대한 초대교회의 증언이 담긴 사도행전을 사용하도록 하였다.


(10) 본 성서일과는 설교자들이 제시된 본문들(구약, 서신서, 복음서) 가운데 어느 한 성구만을 가지고 설교를 하든지, 아니면 구약과 복음서를 연관지어 설교할 수 있게 하였다.


(11) 로마 천주교회의 성서일과는 이름대로 “미사를 위한 성구집”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본 성서일과는 말씀과 성례전에 적합한 성격으로 이어가도록 하였다.

3. 성서일과의 장단점


1) 성서일과의 단점


(1) 설교자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문제 ?

무엇보다 성서일과는 설교자가 설교본문을 선정할 수 있는 자유를 제한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흔히 성서일과가 “강단의 자유(the freedom of pulpit)”를 구속한다는 비난을 듣게 된다.


(2) 회중들에 대한 적절한 말씀이 주어지지 않을 수 있는 문제 ?

설교자는 누구보다도 회중들의 상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설교자가 회중의 상황에 맞는 본문을 선정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성서일과를 따라 설교할 경우에는 그 회중들에게 오는 주일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전하지 못하게 되는 수가 있다는 것이다.


(3) 예배의 자율성이 제한된다는 문제 ?

성서일과를 따라 예배를 계획할 때 본문이 교회력을 따라 주어지기에 예배의 자율성이 제한된다는 문제점도 있다. 즉 성서일과를 따를 경우에 회중들의 상황이 전혀 무시된 체 예배의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4) 특정 나라의 문화와 절기들과 상충되는 문제(Contextualization) ?

교회력을 따라 만들어진 성구집은 기독교 문화권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문화가 아닌 곳에서 이것을 그대로 적용하려고 할 때, 그 특정문화와 상충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양력과 음력을 같이 쓰고 있으며,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태음력을 쓰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태음력에 의한 절기와 그리스도의 구속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교회력 사이의 갈등이 있을 수 있는데, 성구집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2) 성서일과의 장점 ?

앞서 말한 대로 성서일과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분명히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서일과의 사용에는 위의 단점들을 충분히 상쇠하고도 남음이 있는 장점들이 있다.


(1) 복음의 전체성 회복 ?

제일 먼저 성서일과의 사용은 성서전체를 읽고 설교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성서일과는 성경이 먼저 말씀하게 한다. 성서일과는 설교자로 하여금 세상의 상황이나, 설교자의 관심을 먼저 말하게 하기보다는 성경이 먼저 말씀하게 만든다. 더군다나 성서일과는 성경의 거의 전부를 포함한다.


(2) 설교와 설교자들에 대한 영향 ?

또한 성서일과는 설교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성서일과는 설교자로 하여금 성경의 보다 많은 부분을 설교하게 만든다. 그래서 자연히 설교자들이 성경의 여러 본문을 자세히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든다. 즉 성구집은 설교자들로 하여금 자기가 좋아하는 그런 구절들만이 아니라, 새로운 곳들에 대한 도전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성서일과는 설교자로 하여금 본문에 대해서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미리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준다. 성서일과는 본문이 이미 주어져 있기 때문에 설교자로 하여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성경본문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그에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시간을 제공하므로 보다 풍성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그리스도교 교리 ?

성서일과는 교회력에 따라 성경말씀을 읽어 나가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교회력에는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바 기독교 교리의 전부가 포함되어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를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진 교회력은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바 사도신경의 모든 내용을 다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설교자가 교회력을 따라 이루어진 성구집을 따라 설교한다고 할 때에 그것은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교리들을 동시에 가르치게 된다는 유익이 있게 된다.


(4) 회중들의 참여(개혁교회 예배의 전통) ?

성서일과는 회중들로 하여금 성경본문을 미리부터 알고 그 본문을 집에서 묵상하고 연구하게 만들어 준다. 설교의 사역은 말하는 것만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 듣는 것(Hearing)도 아주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 즉 설교는 이제 더 이상 설교자 한 사람의 독백(one way communication)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설교는 쌍방 통행적인 과정(two way communication)이 되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성서일과는 진실로 회중들의 참여를 격려한다. 교회주보에 다음 주 설교의 본문이 주어질 때, 회중들은 한 주간을 지내는 동안 그 말씀을 일고 묵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설교자가 어떻게 그 말씀을 전할 것인가를 기대를 가지고 참례하게 된다.


(5) 개혁교회 통합의 역할(Integration of the Reformed Worship) ?

아마도 성서일과의 장점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개혁교회 예배에 있어서 통합적인 역할일 것이다. 이 면에서 있어서 우리는 세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a) Liturgical Integration(예전적인 통합) ?

제일 먼저는 예전적인 통합이다. 오늘 많은 경우에 있어서 예배가 하나의 주제로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개혁교회의 예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내용 가운데 하나가 말씀을 중심으로 하여 예배의 모든 내용(기도, 찬송, 찬양 등)들이 통합을 이루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칼뱅이 추구하였던 예배의 모습이기도 하다.


b) Educational Integration(교육적인 통합) ?

성서일과의 사용은 예배를 넘어서서 교육에까지 미치게 된다. 교회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중요한 구속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렇게 정해진 달력을 사용하는 것은 종교교육에 있어서 아주 효과적이다. 교회력을 따라 만들어진 성서일과는 사용한다는 것은 교육의 영역에까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또한 성서일과는 주일예배와 주일학교의 예배를 함께 연결시켜 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만일에 주일학교도 같은 성서일과를 사용한다면 한 주일의 모든 교육과 예배가 연결이 될 수 있는 귀한 의미가 있게 된다.


c) Ecumenical Integration(교회일치) ?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는 우리를 다른 믿는 이들과도 연결을 시켜준다. 성서일과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교회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기독교인들과 함께 주안에서 말씀을 통해서 한 교제를 나누게 한다. 결국 현재 전 세계 개신 교회가 공동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공동성서일과”(The Revised Common Lectionary)는 종교개혁 이후 400년만의 “개신교회의 말씀을 통한 일치”라고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6) 목회와 설교의 장기 계획 ?

목회자는 교회력의 사용을 통하여 계절이 오기를 기다리고 설교를 효과적인 시리즈로 배열함으로써, 주일마다 관련이 없는 자료나 생각들을 내놓기보다는 기독교 사상의 전반적인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고, 장기적인 목회와 설교의 계획을 입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말씀의 연속성과 목회의 장기 계획을 통하여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목회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4. 결론 ?

홍수가 나면 온 사방이 물로 뒤덮이지만 정작 마실 물은 찾을 수 없듯이, 오늘 한국교회는 설교의 홍수시대가 되었지만, 우리의 심령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생명의 말씀이 점점 더 사라져가고 있다. 그리고 그 원인 중의 하나가 한국교회 목회자들에 대한 과중한 설교의 짐에 있다. 한 주일에 보통 10번 이상의 설교를 해야 하는 목회의 현장에서 설교자들은 너무나 과중한 짐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의 강단은 성서일과의 도움을 통하여 강단의 혼돈과 무질서를 벗어나서 복음의 전체성을 회복할 수 있으며, 그리스도의 생애와 구속의 역사를 계속해서 선포함을 통하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와의 진정한 만남과 구속의 은총을 계속해서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말씀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앞에 오셔서 성육신 하시고, 사역하시고, 말씀을 전하시고, 수난을 당하시고, 부활 승천하시고, 보혜사 성령으로 오시고, 우리를 하나님 아버지의 영원한 처소로 데리고 가시기 위하여 다시 오시는 모습을 우리가 매번 확실히 듣고 체험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복된 교회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바로 그런 의미에서 교회력에 따른 공동성서일과에 근거한 설교는 한국의 목회자들이 전 세계의 개신교회들과 함께 발맞추어 하나님의 말씀 전부를 전하는 가장 귀한 모습이 될 것이다.


# 성서일과

1. 성서일과의 정의 ? 교회는 전통적으로 예배에서 읽혀지고 해석될 성경말씀의 선택을 위한 조직적인 체계가 필요하였다. 교회는 그 역사를 통해서 바로 그런 조직적인 체계를 만들어 왔는데, 그것이 바로 성구집인 것이다. 성구집, 즉 성서일과란 “교회력(The Church Year)에 수록되어 있는 다양한 날들과 관련 있는 성경구절의 목록”이다. 즉 “성구집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배드릴 때에 말씀선포를 위하여 정리되고 의도된 성경말씀의 목록”이다. 대강절,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오순절 등 여섯 절기로 이루어져 있는 교회력이 예배 때 말씀 선포의 근거라고 한다면, 성구집은 그 교회력에 근거한 말씀 선포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서일과는 언제부터 사용하였는가?

2. 성서일과의 역사

1) 성서일과의 역사적 발전 ? 성서일과는 그 기원이 유대의 회당예배까지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다. 왜냐하면 예배 가운데 성경말씀을 체계적으로 읽는 모습은 유대교의 회당에서부터 이미 있어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회당예배의 영향을 받은 초대교회도 어떤 형태의 성서일과를 가지고 있었던 듯하며, 4세기에 이르러는 그 형태가 비록 오늘의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정된 규례와 절기에 따라 그리스도인들에게 읽혀지고 있었다. 그 이후의 교회의 역사에 의하면 중세교회는 여러 가지 성서일과는 만들어서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로마 천주교회를 중심한 중세의 교회력과 성서일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교회력과 성서일과의 본래적인 모습을 잃어버리기 시작하였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구속사를 중심으로 한 교회력의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체 성자들을 위한 교회력과 성서일과로 변질되어 버리고 만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종교 개혁가들은 이렇게 본래의 모습을 상실한 교회력과 성서일과를 배격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19세기말에 들어와서 장로교의 본산인 스코틀랜드 교회가 예배회복운동(The Liturgical Movement)을 일으키게 되면서 초대교회 때부터 있어왔던 교회력과 성구집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었다. 그리하여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는 처음으로 교회의 예식서(1940년)에 초대교회의 교회력에 합당한 성서일과를 채택하게 되었다. 이것은 유명한 천주교회의 성서일과(Lectionary for Mass, 1969년) 보다도 무려 30여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계 “공동성서일과”(The Revised Common Lectionary)의 시효이다.

2) 제 2 바티칸 공의회와 성서일과 ? 이렇게 스코틀랜드 장로교회가 초대교회의 교회력과 성서일과는 회복한 후 22년 뒤에 로마 천주교회는 제 2 바티칸 공의회(1962-1965)를 소집하게 되는데, 이 때 로마 천주교회는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개혁을 이루게 된다. 그 중에 가장 획기적인 사건이 바로 전 세계의 개신교 학자들의 자문을 구하고, 스코틀랜드 교회의 성서일과를 비롯한 모든 성서일과들을 수집 검토하여 마침내 1969년 성서일과(The Roman Lectionary for Mass)를 만든 것이다. 이 성서일과의 구조는 원래의 교회력과 성서일과를 회복하기 위하여 예수님의 생애와 구원의 역사에 초점을 두었고, 오순절 이후는 성령의 역사에 의한 교회의 설립과 확산에 관심을 두었다. 서방교회에서는 이 성서일과를 현재 세계 “공동성서일과”의 모체로 여기고 있다.

3) 에큐메니칼 성서일과(공동성서일과)의 형성 ? 로마 천주교회의 성서일과 제정으로 말미암아 그 동안 성서일과를 외면한 체, 일정한 규범이 없이 설교자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본문을 선택하던 개신 교회는 커다란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설교를 전매특허라도 낸 것인 양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해오던 개신 교회는 그 실제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한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로마 천주교회의 성서일과는 개신교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고, 많은 개신교 학자들은 이를 환영하였다. 결과적으로 개신 교회는 설교자의 주관적인 사상과 지식과 기호에 따라 본문이 무작위 적으로 택하여지던 모습에서 벗어난 효율적이고 전반적인 말씀의 선포에 대한 새로운 시작을 가져야 할 필요성과 교회력에 따른 온전한 예배의 회복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어 성서일과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결국 1970년대에 이르러 개신교 내에는 많은 성서일과가 등장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이렇게 여러 개로 갈라진 성서일과를 통일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개신 교회는 1972년 “교회일치를 위한 협의회(COCU-Consultation on Church Union)”를 조직하였고, 그 산하에 “공동본문 위원회(CCT-Consultation on Common Texts)”를 두어 모든 교단들이 수용할 수 있는 교회력과 성서일과를 만들 것을 결의하였다. 그 결과 위원회는 1978년부터 4년간에 걸친 연구 끝에 1982년 “공동성서일과(Common Lectionary)”를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에 9년이라는 실험의 기간을 거친 후 지난 1992년에 드디어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개정판 공동성서일과”(The Revised Common Lectionary)를 만들게 되었다. 현재 이 개정판 공동 성서일과는 전 세계의 개신 교회에서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정 장복 교수 등을 중심으로 편찬되고 있는 “예배와 설교 핸드북”을 통하여 소개되어 사용 중에 있다.

4) 공동성서일과의 내용(개정판 성서일과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1) 3년 주기의 교회력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그 날짜의 혼돈을 막기 위해 1991년 12월 1일 대림절부터 1999년 11월 28일의 대림절까지의 일자와 1992년 부활절부터 2000년 4월 23일 까지의 부활절 일자를 명기하였다.

(2) 본 성서일과에서 개혁교회는 모두가 일치된 성서일과는 사용하도록 단일화하였고, 마지막에 부록의 형식으로 개혁교회와 로마 가톨릭, 성공회, 루터교회의 차이점을 명기하였다.

(3) 3년 주기는 공관복음을 가지고, 첫째 주기는 마태복음을, 둘째 주기는 마가복음을, 셋째 주기는 누가복음을 사용하였으며, 요한복음은 사순절과 부활을 강조하면서 세 주기에 골고루 사용하였다.

(4) 본 성서일과는 매 주님의 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복음서가 항상 그 중심이 되도록 하였다.

(5) 본 성서일과는 주일을 중심으로 할뿐만이 아니라, 중요한 절기들과 관련하여 만들어 졌는데, 그 절기의 첫 번째 축은 The Christmas Cycle--대강절, 성탄절, 주현절/예수의 세례일 등이며, 두 번째 축은 The Easter Cycle--사순절, 성주간, 부활절, 오순절/삼위일체주일 등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세 개의 본문들이 절기의 주제에 따라 연관이 있게 선택이 되었다(Lectio Selecta).

(6) 본 성서일과는 주님의 날을 그 자체가 하나의 잔치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주현절 이후에서 사순절 전까지의 주일들과 오순절 이후의 절기에 해당되지 않는 주일들(Ordinary Time)은 계속되는 주님의 날로서의 잔치의 의미를 중요시하였다. 그래서 33주내지는 34주에 해당하는 이 기간 동안에는 공관복음서가 계속적으로 읽혀지도록 하였으며(Lectio Continua), 대부분의 바울 서신들과 요한의 서신들이 읽혀지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 서신서들은 그 날의 복음서와 어떤 주제적인 연결을 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의 구약의 본문들은 설화들, 또는 준 연속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래서 마태의 해에는 모세 오경의 족장설화와 모세의 설화들을 읽게 하였고, 마가의 해에는 역사서에서 다윗의 설화를 읽고, 누가의 해에는 역사서에서 엘리야와 엘리사의 이야기와 전체 예언서들을 읽게 하였다. 그리고 오순절 이후의주일 중 뒷부분에 가서는 지혜문학 작품을 읽게 배열하였다. 마지막으로 대림절 바로 앞에는 재림에 대한 강조를 살리기 위하여 묵시문학 작품들을 배열하였다.

(7) 요한복음은 그것의 문학적 특성이 연대기 적이라기 보다는 절기적이고, 예전적이기 때문에 Ordinary Time때에 읽지 않고, 성탄절과 부활절 주위에 배치하였다. 그러나 요한 6장은 단순히 마가복음이 다른 복음서에 비해 짧기 때문에 마가의 해에 배치하였다.

(8) 특별히 시편은 항상 구약의 말씀과 연관지어서 선택되었기에 구약의 말씀 후에 그 응답으로서 사용되어진다.

(9) 본 성서일과는 부활절기 동안에는 구약성서를 읽지 않도록 배치하였다. 그리고 부활에 대한 초대교회의 증언이 담긴 사도행전을 사용하도록 하였다.

(10) 본 성서일과는 설교자들이 제시된 본문들(구약, 서신서, 복음서) 가운데 어느 한 성구만을 가지고 설교를 하든지, 아니면 구약과 복음서를 연관지어 설교할 수 있게 하였다.

(11) 로마 천주교회의 성서일과는 이름대로 “미사를 위한 성구집”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본 성서일과는 말씀과 성례전에 적합한 성격으로 이어가도록 하였다.

3. 성서일과의 장단점

1) 성서일과의 단점

(1) 설교자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문제 ? 무엇보다 성서일과는 설교자가 설교본문을 선정할 수 있는 자유를 제한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흔히 성서일과가 “강단의 자유(the freedom of pulpit)”를 구속한다는 비난을 듣게 된다.

(2) 회중들에 대한 적절한 말씀이 주어지지 않을 수 있는 문제 ? 설교자는 누구보다도 회중들의 상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설교자가 회중의 상황에 맞는 본문을 선정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성서일과를 따라 설교할 경우에는 그 회중들에게 오는 주일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전하지 못하게 되는 수가 있다는 것이다.

(3) 예배의 자율성이 제한된다는 문제 ? 성서일과를 따라 예배를 계획할 때 본문이 교회력을 따라 주어지기에 예배의 자율성이 제한된다는 문제점도 있다. 즉 성서일과를 따를 경우에 회중들의 상황이 전혀 무시된 체 예배의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4) 특정 나라의 문화와 절기들과 상충되는 문제(Contextualization) ? 교회력을 따라 만들어진 성구집은 기독교 문화권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문화가 아닌 곳에서 이것을 그대로 적용하려고 할 때, 그 특정문화와 상충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양력과 음력을 같이 쓰고 있으며,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태음력을 쓰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태음력에 의한 절기와 그리스도의 구속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교회력 사이의 갈등이 있을 수 있는데, 성구집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2) 성서일과의 장점 ? 앞서 말한 대로 성서일과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분명히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서일과의 사용에는 위의 단점들을 충분히 상쇠하고도 남음이 있는 장점들이 있다.

(1) 복음의 전체성 회복 ? 제일 먼저 성서일과의 사용은 성서전체를 읽고 설교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성서일과는 성경이 먼저 말씀하게 한다. 성서일과는 설교자로 하여금 세상의 상황이나, 설교자의 관심을 먼저 말하게 하기보다는 성경이 먼저 말씀하게 만든다. 더군다나 성서일과는 성경의 거의 전부를 포함한다.

(2) 설교와 설교자들에 대한 영향 ? 또한 성서일과는 설교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성서일과는 설교자로 하여금 성경의 보다 많은 부분을 설교하게 만든다. 그래서 자연히 설교자들이 성경의 여러 본문을 자세히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든다. 즉 성구집은 설교자들로 하여금 자기가 좋아하는 그런 구절들만이 아니라, 새로운 곳들에 대한 도전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성서일과는 설교자로 하여금 본문에 대해서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미리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준다. 성서일과는 본문이 이미 주어져 있기 때문에 설교자로 하여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성경본문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그에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시간을 제공하므로 보다 풍성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그리스도교 교리 ? 성서일과는 교회력에 따라 성경말씀을 읽어 나가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교회력에는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바 기독교 교리의 전부가 포함되어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를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진 교회력은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바 사도신경의 모든 내용을 다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설교자가 교회력을 따라 이루어진 성구집을 따라 설교한다고 할 때에 그것은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교리들을 동시에 가르치게 된다는 유익이 있게 된다.

(4) 회중들의 참여(개혁교회 예배의 전통) ? 성서일과는 회중들로 하여금 성경본문을 미리부터 알고 그 본문을 집에서 묵상하고 연구하게 만들어 준다. 설교의 사역은 말하는 것만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 듣는 것(Hearing)도 아주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 즉 설교는 이제 더 이상 설교자 한 사람의 독백(one way communication)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설교는 쌍방 통행적인 과정(two way communication)이 되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성서일과는 진실로 회중들의 참여를 격려한다. 교회주보에 다음 주 설교의 본문이 주어질 때, 회중들은 한 주간을 지내는 동안 그 말씀을 일고 묵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설교자가 어떻게 그 말씀을 전할 것인가를 기대를 가지고 참례하게 된다.

(5) 개혁교회 통합의 역할(Integration of the Reformed Worship) ? 아마도 성서일과의 장점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개혁교회 예배에 있어서 통합적인 역할일 것이다. 이 면에서 있어서 우리는 세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a) Liturgical Integration(예전적인 통합) ? 제일 먼저는 예전적인 통합이다. 오늘 많은 경우에 있어서 예배가 하나의 주제로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개혁교회의 예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내용 가운데 하나가 말씀을 중심으로 하여 예배의 모든 내용(기도, 찬송, 찬양 등)들이 통합을 이루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칼뱅이 추구하였던 예배의 모습이기도 하다.

b) Educational Integration(교육적인 통합) ? 성서일과의 사용은 예배를 넘어서서 교육에까지 미치게 된다. 교회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중요한 구속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렇게 정해진 달력을 사용하는 것은 종교교육에 있어서 아주 효과적이다. 교회력을 따라 만들어진 성서일과는 사용한다는 것은 교육의 영역에까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또한 성서일과는 주일예배와 주일학교의 예배를 함께 연결시켜 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만일에 주일학교도 같은 성서일과를 사용한다면 한 주일의 모든 교육과 예배가 연결이 될 수 있는 귀한 의미가 있게 된다.

c) Ecumenical Integration(교회일치) ?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는 우리를 다른 믿는 이들과도 연결을 시켜준다. 성서일과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교회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기독교인들과 함께 주안에서 말씀을 통해서 한 교제를 나누게 한다. 결국 현재 전 세계 개신 교회가 공동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공동성서일과”(The Revised Common Lectionary)는 종교개혁 이후 400년만의 “개신교회의 말씀을 통한 일치”라고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6) 목회와 설교의 장기 계획 ? 목회자는 교회력의 사용을 통하여 계절이 오기를 기다리고 설교를 효과적인 시리즈로 배열함으로써, 주일마다 관련이 없는 자료나 생각들을 내놓기보다는 기독교 사상의 전반적인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고, 장기적인 목회와 설교의 계획을 입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말씀의 연속성과 목회의 장기 계획을 통하여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목회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4. 결론 ? 홍수가 나면 온 사방이 물로 뒤덮이지만 정작 마실 물은 찾을 수 없듯이, 오늘 한국교회는 설교의 홍수시대가 되었지만, 우리의 심령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생명의 말씀이 점점 더 사라져가고 있다. 그리고 그 원인 중의 하나가 한국교회 목회자들에 대한 과중한 설교의 짐에 있다. 한 주일에 보통 10번 이상의 설교를 해야 하는 목회의 현장에서 설교자들은 너무나 과중한 짐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의 강단은 성서일과의 도움을 통하여 강단의 혼돈과 무질서를 벗어나서 복음의 전체성을 회복할 수 있으며, 그리스도의 생애와 구속의 역사를 계속해서 선포함을 통하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와의 진정한 만남과 구속의 은총을 계속해서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말씀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앞에 오셔서 성육신 하시고, 사역하시고, 말씀을 전하시고, 수난을 당하시고, 부활 승천하시고, 보혜사 성령으로 오시고, 우리를 하나님 아버지의 영원한 처소로 데리고 가시기 위하여 다시 오시는 모습을 우리가 매번 확실히 듣고 체험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복된 교회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바로 그런 의미에서 교회력에 따른 공동성서일과에 근거한 설교는 한국의 목회자들이 전 세계의 개신교회들과 함께 발맞추어 하나님의 말씀 전부를 전하는 가장 귀한 모습이 될 것이다.

성서일과와 설교


성서일과(Lectionary)는 라틴어의 Lectio(reading; 독서)에서 온 말로 "공적인 예배에서 회중들에게 낭독하기 위해 성서로부터 정선된 부분들을 질서 있게 정리한 성구집"(John Reumann) "a system of scriptural passages/pericopes", "a calendar/table of preselcted lessons for the public reading of Scripture within the liturgy"


1. 서론적 질문

1) 누가 매 주일 설교를 위한 본문을 선택하는가, 설교자인가 교회인가? (개신교 설교자들은 자신의 설교를 위해 성경과 회중을 노예화하는 경우가 있다)

2) 설교 본문을 정하는 실제적인 원리들은 무엇인가?

개신교: 설교 본문 선택의 자유가 있다.

매 주일 설교 본문을 어떻게 정하는가? 성령의 9가지 열매에 대하여 연속적인 설교를 하는가? 교육 교재를 따라가는가? 아니면 자기 나름대로 (주로 복음서 중심으로) 설교 본문을 정하는가? 개신교에서 매 주일을 위한 설교 계획은 교인들만큼이나 다양하다.

천주교: 사제에게 설교의 본문을 선택할 자유가 없다. 모든 설교자와 교인들이 3년 주기로 교회력을 따라 같은 날 같은 본문을 읽는다.


2. 성서일과 사용에 대한 질문들

다양한 회중들이(교회 음악가, 교회학교 교사 등) 예배 계획에 참여하도록 돕는 장점이 있다.

1) 그러나 성경은 교회력에 맞추어 소화시키기에는 너무 분량이 많다, 그러면 그 적절한 분량의 성경일과를 누가 결정하며, 또한 어떤 성경에서 선택할 것인가?

2) 성서일과로 선택되지 않은 나머지 성경구절들은 어떻게 되는가?

3) 교회력에 따라 작은 부분들로 나누어지는 설교 본문들이 성경/기자의 원래의 컨텍스트나 연속성에 어긋나지는 않는가? 이것이 성경의 컨텍스트와 연속성을 이해하는데 방해되지는 않는가?


*설교를 잘하든지 못하든지 상관없이 어떻게 성경의 복음이 개 교회의 강단으로부터 누락되지 않고 회중들에게 설교된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3. 20세기의 새로운 성서일과

1) 천주교의 성서일과 Ordo Lectionum Missae (Second Vatican Council, 1969)의 3가지 혁신

첫째, 1년 주기 대신 3년 주기의 본문으로 가능한 복음서들을 연속적으로 읽는다. 마태(Year A), 마가(Year B), 누가(Year C), 요한(매년 부활절기에 읽는다)

둘째, 신구약 성경의 일치를 증거하기 위해 매 주일 복음서와 관련된 구약 본문을 읽는다.

셋째, 매 주일 서신서와 시편을 추가해서 읽는다.

2) 개신교의 성서일과

(1) 1970년대: 천주교의 성서일과를 변형하여 사용하였다. 성공회는 의무적으로 사용하였으며, 장로교는 선택적으로 사용하였다. 이로 인하여 설교를 위한 초교파적 성경 연구 모임이 형성되었으며, 초교파적으로 성서일과에 따라 교육 자료와 음악 자료를 서로 나눌 수 있게 되었다.

(2) 1980년대: 성서일과를 만들기 위하여 에큐메니칼 그룹(Consultation on Common Texts)을 구성하여 1983년에 공동성서일과(Common Lectionary)를 만들었다.

* Common Lectionary(1983)의 특징: 오순절과 대림절 사이의 주일에 구약성경이 복음서에 의해 지배당하지 않고 읽혀질 필요가 있도록 수정하였다. 가능한 각 해마다 구약성서들로부터 연속적으로 읽는다(semi-continuous reading). 모세오경과 룻기(Year A); 다윗 이야기와 지혜문서(Year B); 엘리야, 엘리사 이야기와 대소예언자들 이야기(Year C)

(3) 1990년대: 초교파적으로 공동성서일과를 수정 보온하여 1992년에 개정판(Revised Common Lectionary을 출판하였다.

a. Common Lectionary에 대한 비판: 어떤 본문은 너무 길고, 때로는 너무 짧다(한 두 절이 추가되거나 축소될 수도 있다). 불미스러운 이야기들과 본문들이 제외된 이유는 무엇인가?(하갈, 천막에서 웃은 사라, 이삭을 속인 야곱, 다말을 근친상간한 유다의 이야기들) 정말 구약성경이 복음서로부터 독립되었는가?

b. RCL의 새로운 특징: 오순절과 대림절 사이의 구약 본문들을 두 가지로, 즉 하나는 복음서를 위한 배경으로, 다른 하나는 연속적인(semi-continuous) 구약 본문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 두 가지를 혼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아직도 구약 본문이 대체로 길어 읽혀지지 않는 구절들이(특별히 여성들에 관한) 있다.


4. 성서일과 사용에 대한 질문들

1) 세계 교회와 함께 같은 날에 같은 성경 본문을 읽고 이에 반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2) 회중에게 성경(복음) 전체를 제시하려는 성경 본문 계획에 헌신하려는가?

3) 당신의 회중은 강단으로부터 다양한 성경/설교를 듣는가?

4) 당신의 회중은 음악, 교육, 교리, 성인의 영성과 어린이 사역을 위해 교회력 사용을 원하는가?

*성경을 교인들에게 되돌려 주라!


5. RCL 사용과 설교

1) 매 주일을 서로 연결시켜 이야기 설교를 가능하게 하며, 반면에 불연속적인 말과 실수를 피할 수 있게 한다.

2) 연속적으로 성경을 읽고 성경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학적 장르들에 주의하기 때문에 성경에 그 자체의 컨텍스트를 부여한다.

3) 특별히 대림절-성탄절-주현절로 이어지는 축제절기와 사순절-부활절-오순절로 이어지는 축제절기에는 성경이 교회력을 지배한다.

4) 설교자가 설교 본문을 자기 마음대로 선택하지 않고 그 본문에 복종하게 된다.

5) 음악과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하며 더욱 세계 교회에 참여하게 함으로, 그리고 교단적으로 지역교회 교역자들의 설교 또는 성경 연구모임을 형성하여 설교를 각 지역 교회의 상황과 경험에 참여하게 한다.

6) 설교를 그 주일의 전체 예전, 특별히 결혼식, 장례식, 환자 심방 등의 예식과 목회사역과 연결시킨다.

(by Horace T. Allen, Jr. "Introduction: Preaching in a Christian Context," Handbook for the RCL, ed. Peter C. Bower)


개정판 공동성서일과

(The Revised Common Lectionary)

I. 성서일과(Letionary)란 무엇인가?

1. 성서일과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드리는 예배의 설교를 위해 계획된 성경 본문들의 모음(성구집)이다.

2. 성서일과(성경 본문들의 일람표)들은 4세기부터 사용되었다. 이 때의 주요 교회들은 교회력을 따르는 시간표에 의해 성경 본문들을 준비하였다. 초기의 성서일과들은 대체로 매 주일의 본문이 연속성을 지니고 앞 주일에 읽은 본문의 끝난 곳에서 이번 주일의 본문이 시작되도록 하였다. 이처럼 매 주일과 축제에 맞는 특별한 본문들을 분배하는 습관은 교회 역사를 통해 계속되었다. 그러나 연속적인 본문을 선택하는 일은 특별한 날들과 축제들에 맞는 본문들을 추가하는 일로 인하여 본래 주일 본문들의 단순성을 모호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2, 3세기가 더 지남에 따라 초기의 교회력이 가지고 있던 명료성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교회력을 단순화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잘라내었다.

3. 중요한 성서일과들로는 로마의 Lectionary for Mass(1969)와 개신교의 Common Lectionary(1983)와 Revised Common Lectionary(1992)가 있다. 개신교의 Common Lectionary들은 로마의 성서일과를 근거로 만들어진 것이다.


성서일과의 형태

4. 성서일과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형태가 있다.

a. 간단한 성경본문 일람표(A simple table of readings): 예배드리는 날이나 일자, 그리고 설교 본문을 위한 성경구절들을 알려준다. 이런 경우, 본문은 보통 봉독대에 있는 성경으로부터 선포된다. 이와 같은 일람표의 현대판 예가 개정판 공동 성서일과이다.

b. 완전한 본문 편집(A full-text edition): 특별한 성경 번역본으로부터 선택된 본문들을 재 인쇄하여 성경구절들에 충실한다. 이런 형태의 성서일과로는 주일과 한 주간을 위한 본문들을 포함하는 천주교의 Lectionary for Mass와 미국의 성공회, 루터교, 그리고 연합감리교가 사용하는 성서일과들이 있다.


II. 성서일과 사용법

5. 성서일과는 여러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a. 전체 교회들이나 교단들에게 통일되고 공통된 형태의 성서적 설교를 제공하기 위하여

b. 성직자들, 설교자들, 교회의 성도들, 음악인들, 그리고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주어진 주일에 읽을 본문들을 보여주기 위한 안내로

c. 설교자들이 설교를 준비하는 동안 자신의 자료들과 통찰들을 다른 설교자들과 함께 나누며 연구하고 기도하고 싶어하는 각기 다른 지역교회의 성직자들을 위한 안내와 자료로

d. 에큐메니칼 설교 자료, 주석, 주일학교 교재, 그리고 신앙생활 자료들을 만들어 내는 자들을 위한 자료로

e. 성경을 교회의 기도와 설교에 맞추어 읽고 공부하고 기도하기를 원하는 개인들과 그룹들을 위한 안내로 사용된다. 어떤 교회들은 자신들의 주보에 다음 주일의 성경 분문들을 인쇄하여 교인들로 하여금 다음 주간을 준비하게 한다; 또한 구약성경에 대한 묵상을 돕기 위해 시편 구절들이 포함될 수도 있다.

6. 성서일과는 또한 우리에게 한 주일의 본문들과 그 이전과 그 이후 주일의 본문들과의 관계를 보여 준다. 주요 절기인 사순절, 부활절, 대림절, 그리고 성탄절-주현절 속에 있는 계절의 흐름이 매 주일을 위한 배경으로 함께 채택되면서 모든 성경 본문 속에 반영되어 있다.


III. 성경 본문 일람표


정확한 해 찾기

7. 주일과 주요 축제들을 위한 성서일과는 3년 주기로 이루어진다. 각 해는 Year A (마태복음의 해), Year B (마가복음의 해), Year C (누가복음의 해)로 불려진다.

8. 1992년 대림절 첫 번째 주일로부터 성경 본문의 새로운 주기가 시작된다: 이 성경 본문들은 Year A (마태복음의 해)로부터 채택되며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까지 계속된다. 그 다음 새로운 해인 Year B (마가복음의 해)가 1993년 대림절 첫 번째 주일로부터 시작된다. Year A는 항상 숫자 3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예, 1992, 1995, 1998, 등)의 대림절 첫 번째 주일에 시작된다.


해 대림절 첫 번째 주일 부활절

A 1992년 11월 29일 1993년 4월 11일

B 1993년 11월 28일 1994년 4월 3일

C 1994년 11월 27일 1995년 4월 16일

A 1998년 11월 29일 1999년 4월 4일

B 1999년 11월 28일 2000년 4월 23일

C 2000년 12월 3일 2001년 4월 15일


9. 국내외에서 각 교단들은 보통 공동 성서일과의 달력을 기초하여 각 해의 월력을 발행한다.


운문화(Versificstion)

10. 성경 본문 일람표에 나오는 절수는 New Revised Standard Version 성경에서 사용된 것을 따른다; 만일 다른 성경 번역본이 사용된다면 개작이 필요할 수도 있다.


복음서와 구약 본문의 관계

11. 각 해의 대림절 첫 번째 주일로부터 삼위일체 주일까지 구약 본문은 그 날의 복음서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삼위일체 주일 후 첫 번째 주일로부터 왕 그리스도 주일까지, 그리고 Proper 4 [9]로부터 Proper 29 [34]까지 구약 본문이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

a. 구약과 복음서 본문이 한 쌍을 이루어 밀접하게 관계가 있는 본문을 제공한다. 예로, Year A에서 Proper 6(출 19:2-8a)과 그 응답으로 시편 100편이 롬 5:1-8과 마태 9:35-10:8과 연관되어 사용된다.

b. 부분적으로 연속성을 가진 구약 본문에서 Year A의 경우 Proper 7과 8에서 한 주일의 본문 창 21:8-21이 그 다음 주일에 창 22:1-14로 연결된다.

특별히 오순절과 대림절 사이의 주일에는 각 교회들과 교단들이 어떤 형식의 본문이 더욱 그들의 필요에 맞는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어떤 교단들은 그들의 회중들을 위해 한 가지나 두 가지 모든 형식을 사용할 것이다; 다른 교단들은 개교회의 예배 계획자들이 이 두 가지 형식 중 어느 것이 더욱 그들의 필요에 맞는지를 결정하도록 선택할 것이다. RCL은 두 가지 형식 중 어느 한 쪽이 다른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두 가지 형식을 모두 혼합되어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외경 본문(Deuterocanonical/ Apocrypha readings)

12. 외경의 본문이 열거된 모든 곳에서는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본문이 정경으로부터 제공된다.


응답 시편(Responsorial psalm)

13. 시편은 구약 본문에 대한 회중의 응답과 묵상이지 또 다른 본문으로 의도된 것이 아니다. 구약 본문이 주어진 경우, 특별히 오순절 후 주일들에는 응답 시편이나 기도서 성가(canticle)가 또한 사용되어야 한다.


할렐루야 시편(Hallel psalms)

14. 15편의 시편들(104-106, 111-113, 115-117, 135, 146-150)은 히브리어 "할렐루야" ("알렐루야"; NRSV에서는 "주를 찬양하라")로 시작하고 끝난다. 이 할렐루야 시편들은 유대인의 예배에서, 특별히 유월절 축제에서 특별한 역할을 한다. 할렐루야 시편의 부분이 RCL에서 사용될 때는 언제나 그 운문이 시편을 시작하고 끝내는 "할렐루야" ("알렐루야") 또는 "주를 찬양하라"를 포함하려는 의도를 나타낸다. 또한 한 절이나 여러 절 후에 후렴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본문 소개

15. 강단 성경을 사용하여 본문의 처음 부분을 읽을 때, 봉독자는 앞의 본문과 연결되는 첫 접속사를 생략하고, 대명사가 누구를 말하는지 분명하지 않을 때는 명사로 대치하여 읽어야 한다. 또한 봉독자는 "아무개가 말했다. 또는 아무개에게 말했다."와 같이 간단한 소개와 함께 본문을 읽을 수도 있다.


길이

16. 필요할 때는 신중하게 본문을 줄이거나 늘일 수 있다. 더 긴 본문들은 절수를 괄호로 묶어서 나타낸다.


두 가지 번호 체계

17. 사용자들은 일반절기(Propers)를 위해 마련된 두 가지 번호 체계중의 하나를 따라야 한다. [ ] 괄호 없는 번호들은 주현절 후 여섯 번째 주일에 시작한다. 이 방법은 각 본문을 위한 월별로 정해진 날짜들(6일 주기)을 제시한다. [ ] 괄호 안에 있는 번호들은 로마 성서일과를 따르는 천주교와 카나다의 성공회에 의해 사용된 체계를 말한다. 번호가 다른 것이 본문이 다름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18. 모든 교단을 포함하기 위해 오순절 후 주일들에 나타날 수 있는 본문들 사이의 날짜들이 제시된다.


IV. RCL 성서일과 사용하기


19. RCL(1992)과 그 이전의 1983년판(CL)은 천주교의 Lectionary for Mass(1969년)의 형식을 계속 따른다. 1992년판은 서구 교회의 기본 월력을 따르고, 3년 주기로 된 3개의 본문들을 제공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그리스도에 관한 더 깊은 지식과 그에 대한 믿음으로 인도하기 위해 매년 복음서 본문의 연속성을 지킨다. 주 예수의 구속적 죽음과 부활의 신비가 성서일과와 교회의 설교를 통하여 선포된다.

20. 경우에 따른 변화 외에 RCL은 로마 성서일과의 근본 이념을 받아들인다: 3년 동안 3권의 공관복음서를 어느 정도 연속적으로 읽는다. 이 형식은 구약 본문을 주현절 후 주일과 오순절 후 주일을 위한 복음서와 연결시킨다. 구약의 본문은 복음서에서의 성취에로 이끄는 하나의 평형, 대조, 또는 형식으로 이해된다. RCL은 오순절 후 주일을 위한 구약 본문에 두 가지의 접근 방법을 제시한다: 한 편의 구약 본문들은 천주교의 형식을 따르는 반면, 또 다른 본문들은 구약의 특별한 주제들이 다양하게 나타나도록 노력하면서 어느 정도 연속적인 구절들을 제공한다.


교회력

21. 성서일과 일람표와 교회력은 항상 서로 관련이 있다. 매 년 본문이 교회력에 의해 선별되는 특별한 방법의 중심에는 우리의 신앙과 기독교인 삶의 방법에 관한 매우 기본적인 입장을 나태내고 있다. RCL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서양의 교회력을 취하고, 독특한 주제들을 가지고 순환되는 연례 절기들에 의해 교회력을 상당히 단순화하고, 오순절 후에 계속되는 주일들을 위한 때는 연속적이거나 어느 정도 연속적인 본문의 형태로 되돌아간다.

22. RCL의 교회력은 부활과 성탄을 축하하는 축제적인 주일들과 주현절과 오순절 이후의 일반적 주일들 모두를 포함한다.


3년 주기의 주일 본문들

23. 성서일과는 주일 본문을 위해 3년 주기의 계획이나 형식을 제시한다. 매 해는 공관복음서의 한 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A해는 마태복음, B해는 마가복음, 그리고 C해는 누가복음을 위한 해이다. 요한복음은 매년 읽혀지는데 특별히 성탄절, 사순절, 부활절 때와 또한 다른 공관복음서보다 짧은 마가복음의 해에 읽혀진다. 3명의 공관복음서 기자들은 그리스도에 대해 각자 특별한 관점을 나타내고 있다. 매년 우리는 일반 절기의 주일에 어느 정도 연속적으로 본문을 읽음으로 이 복음서들 중 한 권이 우리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도록 허락한다. 각 복음서에 독특한 이야기나 비유들은 보통 주일 본문의 한 부분으로 포함된다.


부활절 주기

24. RCL은 로마 성서일과와 함께 사순절 주일들을 위한 복음서들을 부활절 선포와 강하게 연관시킨다. 이것은 특별히 세례에 관해 강조하는 A해에서 나타난다. 이 주일들은 참회에 관한 언급보다는 부활의 기쁨을 준비하는 사순절의 기본 주제에 가깝게 연관된다. 종려주일 또는 고난주일로 알려진 부활절 이전의 주일에는 종려나무에 관한 이야기와 수난설화가 사용되는 것이 좋다. 어떤 교인들에게는 이것이 예수의 고난, 죽음, 부활의 전체 사건들을 균형 있게 경험하고 이해하게 함으로 중요한 예배 개혁의 하나로 표시된다.

25. 부활절 주기와 연관된 마지막 관심은 5세기 어거스틴에 의해 언급된 관습으로 로마 성서일과가 부활절기 동안 구약성경을 사용하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다. 서쪽의 암부로시우스와 남미 예식과 동쪽의 대부분 교회들의 예전 전통을 따르면서 1969년의 로마의 성서일과는 부활절에서 오순절까지의 50일 동안 구약성경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로마의 예식은 부활절과 오순절 축일 전야에 광범위하게 구약 본문들을 포함하였다. 그러나 RCL은 그런 절기와 예식들을 위해 구약 본문을 대신하여 두 번째 본문으로 사도행전으로부터 절기에 관한 본문들을 제공한다.

26. 사도행전이 이와 같은 주일들에 첫 번째 본문이 됨으로 베드로전서, 요한서신들과 계시록이 서신서 본문으로 취해진다. 이런 선택의 목적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부활 공동체의 형성과 성장을 그 내적 생활의 특징, 즉 공동체의 상호적 사랑과 하나님 나라 성취를 기대하는 찬양 생활에 대한 신학적 주석으로 보완하려는 것이다.


성탄절 주기

27. 성탄절 주기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우리 가운데 오신 초림의 예수를 회상하면서 성탄절을 기다리는 계절이라기보다는 주 예수의 재림과 하나님 통치의 실현을 기대하는 면에서 더욱 종말론적이다. 성탄절 본문으로는 이사야가 예레미야, 말라기, 스바냐, 미가, 사무엘하서와 함께 읽혀진다. 매년 첫 번째 주일을 위한 복음서들은 모두 묵시적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주일에는 세례 요한의 설교와 사역을 언급한다. 대림절 네 번째 주일에는 그리스도의 탄생 예고가 선포된다.

28. 주현절에는 동방 박사들에 관한 복음서가 읽혀진다. 주현절 후의 주일의 주제는 주님의 세례이다. RCL의 본문들은 주현절이 1월 6일 후의 주일에 지켜질 때 주님의 세례를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다. RCL은 주현절 후 주일 즉,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 주일을 두 가지 다른 옛 전통에 대해 열어 놓는다: 주현절 후 마지막 주일이나 사순절 두 번째 주일에 변화사건에 관한 복음서를 읽도록 준비시킨다. 여기에서 강조되는 것은 주현절 후 주일들이 주현의 주제(하나님의 나타나심이나 계시)를 가진 계절로 간주되는가 또는 로마 월력에서 단순히 오순절 후 주일들의 연속이 다시 시작될 일반 주기의 주일들 시작으로 간주되는 가이다.


일반 주일들

29. RCL은 로마의 교회력에서 사용되던 계획을 채택하였기 때문에, "일반 주기(Ordinary Time)"는 사순절과 부활절, 대림절과 성탄절 이외의 기간에 해당된다. 주님의 세례 이후 그리고 오순절 이후에 오는 33 또는 34 주일들은 하나의 독특한 연결을 형성하며 해당 연도의 복음서에 의해 진행된다.

30. 로마 칼렌다에서는 일반 주기의 주일 일과는 부활절이나 성탄절 주기 동안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하나의 완전한 세트를 형성하지 않는다. 이 주일들을 위한 일과는 매주일 공관복음서의 본문들로부터 어느 정도 연속적인형식을 따르는 원리에 의해 선택하였다; 옛 성서일과는 더욱 연속적인 또는 어느 정도 연속적인 본문들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비록 이런 식으로 로마 성서일과가 신약성서와 복음서들을 선택하지만, 구약성서 일과는 그 주일의 복음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느냐에 따라 선택된다(눅 24:26-27, 44-47; 요 5:39; 행 28:23 참조). RCL은 주현절 이후의 주일들에는 이런 형식을 계속 사용한다.

31. RCL이 로마 형식과 다르게 시작하는 것은 이런 점에서이다: 두 가지 독특한 제도가 오순절 이후 주일들에 제시된다(Proper 4-29). 두 번째 제도가 로마 형식을 계속 따르는 반면, 첫 번쩨 제도는 어느 정도 연속적인 방법을 첫 번째 본문(구약)에 적용한다(어떤 의미에서는 더 계속적으로 로마 모델의 논리를 따르면서).

32. 성경 본문을 연속성 있게 선택하는 원리는 다른 방식으로도 나타난다. 마치 일반 주일들이 3년간 연속적으로 공관복음서 본문들을 선택하는 것처럼, 또한 요한복음서도 나타나기는 하나 공관복음서들이 주로 축제적인 주일들과 계절을 위해 사용된다. 이와 비슷하게 3년주기의 성서일과에서 일반주일들은 예배자들에게 바울서신 중 매우 중요한 본문들을 제공한다. 어떤 절기에는 특별한 책들이 읽혀지는데, 대림절에 이사야를 부활절주기에는 요한서신과 베드로서신, 계시록 그리고 사도행전이 읽혀진다. 이런 원리의 중요성은 성경책들이 상황화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읽혀진다는 것이다. 확실히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특별히 설교학을 가정한다면 그렇다.


예배에서 성서일과를 사용하기

33. 로마 성서일과는 그 공식적인 제목이 말하듯 "미사를 위한 성서일과"이다. 로마 성서일과의 복음서 중심의 성격과 본문들의 매우 간단한 것은 모두 바로 그것이 성만찬 축하를 위한 본문으로 사용하기 위해 의도되었음을 보여준다.

34. RCL은 광범위하게 에큐메니칼 청중을 겨냥한 것으로 주일 예배에서 때때로 성만찬 없이 말씀예전 만으로 진행하는 많은 교회들에서 사용될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성서일과 사용이 더욱 직접적으로 설교학적이 될 것이지만 이것은 그런 목적과는 연결되지 않는다.

35. CL의 개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된 목표는 이처럼 설교를 위한 문제를 의식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균형 있는 "말씀과 성만찬" 집행과는 차별되게, 오직 말씀예전에 전적으로 무게를 두기 위해 3가지의 본문들과 시편의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따라서 오순절 후 주일들을 위한 많은 본문들은 길어지게 된다. 물론, 이것은 최소한 일반절기를 위한 로마 성서일과의 구약본문들을 3년 동안 각 해에 더욱 어느 정도 연속적인 운행으로 대치하기 위한 결정의 한 부분이었다. 이것은 구약성경이나 서신서들을 중심으로 전적으로 설교에 초점을 두는 개신교 교회들에서 나타난 오랜 동안 대단한 사랑을 보인 전통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침기도를 설교와 함께 진해한 성공회의 전통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36. 할당된 시편을 매 주일 사용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때로는 시편이 단순히 다른 구약 본문으로 간주된다(간혹 응답적으로). CL은 미국의 장로교와 연합감리교의 찬송가 개정 연구가 보여주듯이 교회들로 하여금 주간에 시편송 사용을 회복하였다.

37. 특별히 일반 주기에 3가지 본문들을 마련함으로 얻는 또 다른 유익은 예배를 미리 계획해야 하는 자들--설교자들, 음악인들, 그리고 미술가들(graphic artists)--에게 미리 풍성한 안내서를 제공하여 그들이 찬송, 찬양, 배너, 예복, 그리고 장식품들뿐만 아니라 설교에서 성서적인 동기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 사용은 주제에 따른 예식 축하를 촉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한 해의 주된 절기 동안 로마의 제도가 보여주는 의도에 의해 사실로 나타난다. RCL에서 오순절 후 주일들에는 3가지 다른 어느 정도 연속적인 본문들의 "노선들"이 마치 그런 경향에 분명한 제한으로 작용한다.

38. 그러나 특별히 CL에서 일반주기의 본문들은 아마도 기독교 예배에 대한 매우 중요한 강조점을 제공한다; 주일의 최고 위치. 기독교 교회력의 고대 기초로서, 주일은 특별히 주님의 말씀이 주일마다 선포된 것과 같은 방식을 나타낸다. CL과 그 개정은 그리스도 공동체가 스스로를 "시간 안에" 있는 것으로 그리고 또한 주의 날들 연속의 마지막 즉, 주님의 날(The Day of the Lord)에 완성될 시간을 기대하는 방식으로 이런 중요한 회복을 강조해 왔다.


4번째 복음서

39. 비록 자체적인 해를 가지지는 않았으나 요한복음은 각 해의 "축제"라고 불리는 주요 절기들에 사용된다. 어떤 이들은 이 복음서의 개요를 유대력의 중요한 축제들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는 것으로 본다; 요한복음은 분명히 연속성을 가지고 연대기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또한 예전적, 신학적으로 부활절 신비를 드러내지도 않는다. 다른 이들은 요한복음을 교리문답적인 것으로 이해한다. 그 이유는 요한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해석으로 보면, 유대 절기의 상징이 설명된다. RCL은 네 복음서들의 다양한 문학적 구조들을 주의하는 방법으로 예배에서 네 복음서들을 읽으려는 하나의 시도이다.


구약성서의 사용

40. RCL은 각 교단의 성서일과에 포함된 구약성서 사용에 관한 생각으로부터 상당히 가라진다. 1978년 Washington 심의회는 CL(1983)을 만드는 과정에서 로마의 성서일과가 히브리성서를 "유형학적(typological)"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중요한 문제들을 지적하였다. 이것은 어떤 면에서 사도 바울이 자신의 사역과 서신을 통하여 씨름하였던 까다로운 신학적 문제 즉, 기독교 공동체와 유대인 공동체와의 관계 문제를 거론하게 한다. 이런 문제들은 예수를 메시야로서, 교회를 새로운 이스라엘로 보는 문제, 그리고 오늘날 기독교 교회에서의 구약성서 권위와 관계가 있다.

41. 2세기에 Marcion은 기독교회 안에서 구약성서의 위치에 의문을 던졌다. 기독교 역사에서는 항상 이런 주장을 반영하는 자들이 있어 왔다. 오늘날 교회는 유대인 성경--우리의 구약성서--을 예수, 사도들, 초대 기독교인들에 의해 인정을 받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완전히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은 수세기를 통하여 많은 서구 성례전 성서일과들이 주일 성례전을 위한 구약성서 본문들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RCL에서 이와 같은 문제들에 상당한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42. 성서일과 심의회(CCT)는 이런 성서적 문제를 다루기 시작하였다. 그들의 임무는 아마도 피해야만 할 많은 선택들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극단은 과거에 서구에서 그랬던 것처럼 주간에 읽도록 하면서 주일에는 구약성서 사용하는 것을 무시하는 것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실수는 많은 사람들의 평가에서 나타난 것처럼 구약성서를 그 나름대로의 의식과 역사적인 컨텍스트를 가진 성경으로 읽고 주석하기 보다는 오히려 신약교회와 신약성서들에 의해 "대체되어" 온 일종의 완성된 또는 성취된 예언으로만 읽는 경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마치 구약성서에 기독교의 신앙과 기도와의 연결이 없는 것처럼, 구약성서를 성례전을 거행하는 주일예배에서 또는 일반적인 기독교의 예배에서 읽는 것이 확실히 신학적으로 허용될 수는 없을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그런 연결이 상징화하고 표현되어야 하는가?

43. 1983년의 CCT는 매 주 복음서와 구약성서 구절의 상호 관계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로마 성서일과의 오순절 이후의 주일들(일반 주기) 본문을 개정하였다. 이것은 구약성서에서 공관복음서와 연관될 수 있는 부분들을 광범위하게 찾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이것은 구약성서 본문들 뿐 아니라 신약의 서신서 본문들에 의해서도 어느 정도 연속적인 일과가 되도록 만드는 논리에 의해 결정되었다.

44. CCT가 개정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983년도 성서일과를 광범위하게 평가할 때, 이런 작업 관점이 바로 최대의 관심을 일으키고 매우 조심스럽게 일치를 이끌어 낸 것이다. 몇몇 비판의 소리들은 말씀의 예전(설교)을 교훈주의와 성경 공부를 위한 방향으로 미는 것으로 보였던 긴 이야기 구절들을 바람직한 것으로 여긴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구약성서의 이야기들과 예언자들의 소리들을 자신들의 사회적 입장을 위한 기초로 오랜 동안 사용해 온 자들은 CL을 대단한 발전과 용기로 보았다.


첫 번째 일과들의 대안

45. 알려진 대로 천주교, 루터교, 그리고 성공회와 같은 CCT의 회원 교회들은 첫 번째 일과를 그 날을 위한 복음서 본문과 밀접하게 연결시키는 전통을 따랐다. 이미 알려진 대로 CT(1983)는 오순절 후 주일들을 위한 일과에서는 이런 전통과는 상당히 달랐다. RCL은 오순절 후 주일들을 위하여 대안적인 첫 번째 일과들을 제공하는데 이는 성례전과 그 예식을 위한 본문들이 복음서들에서 선포된 대로 부활절 신비를 중심으로 일치되도록 하려는 이런 전통을 따르기 위함이었다. 거의 모든 경우에서, 이런 본문들은 현재 천주교, 성공회, 그리고 루터교의 성서일과에서 선택적으로 사용되는 것들로부터 취해진 것들이다. 이런 주제 중심의 본문들은 광범위하게 주제를 따르는 어느 정도 연속적인 본문들과 같은 위치를 취한다.

46. 성인들 뿐 아니라 젊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에서 성서적인 지식이 빠른 속도로 감소되고 있음으로, 더 많은 성경 본문을 사용하여 읽기로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공적으로 선포하기 위한 천주교와 공동성서일과 제도의 가장 중요한 선물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우리는 성례전에서 집행되어야 할 그리스도의 출생, 세례, 사역,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따르는 자들을 인도하기 위해 하나의 예전 방법을 회복하였다. 부활의 신비는 이 세상적 방법으로, 베들레헴에서 시작되고,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구원 행위 사건들을 통하여 그런 길을 밟는다. 이것이 바로 공관복음서들이 말하는 이야기이다.


V. 3년단위의 성서일과 소개


A Year

47. Year A는 마태복음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대림절로부터 주현절 이후 주일들을 위한 복음서 본문들은 그리스도의 오심과 특별히 설교를 통한 그의 현현을 말한다. 대부분의 첫 번째 본문들은 복음서를 조명하기 위해 선택된 것으로 예언자 이사야로부터 온 것이다. 두 번째 본문들은 주로 로마서와 고린도전서로부터 선택된 본문들을 포함한다. 또한 이 절기의 본문들은 성탄절을 위한 요한 1서처럼 몇몇 전통적인 의식들을 특징 있게 나타낸다. 이 때의 복음서 본문이 사순절 2번째 주일에 선포될 필요가 없다면, 교회들은 주현절 후 기간에 변화(Transfiguration)를 위한 본문들을 포함할 수도 있다.

48. Year A에서 재의 수요일로부터 오순절까지 우리는 계속 마태복음을 따른다. 그러나 많은 복음서 본문들은 전통적으로 요한복음을 따름으로 부활절기 동안은 요한복음 4, 9, 그리고 11장과 요한의 긴설교를 포함한다. 사순절 기간 동안은 첫 번째 본문들은 복음서를 조명하기 위해 선택되고 믿음에 관한 중요한 설화들을 포함한다. 부활절기 동안 첫 번째 본문들은 사도행전으로부터 선택된다. 두 번째 본문들은 로마서와 베드로전서에서 처음에 나오는 권면들을 강조한다.

49. 오순절 후 주일들 동안은 복음서 본문들이 마태복음을 향하여 움직인다. 구약의 교훈들은 주로 창세기의 이야기들, 모세와의 계약, 그리고 이스라엘의 약속의 땅 정착에 초점을 맞춘다. 다른 본문들은 그 주일의 복음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구약의 본문들로 선택된다. 두 번째 본문들은 로마서, 빌립보서, 그리고 데살로니가전서로부터 취해진다. 오순절 후 마지막 주일들은 종말론적 주제들과 그리스도의 통치에 초점을 맞춘다.


B Year

50. Year B는 마가복음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대림절기로부터 주현절기까지의 본문들은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의 사역을 말한다. 첫 번째 본문들은 복음서를 조명하기 선택된 것으로 구약성서로부터 채택된다. 두 번째 본문들은 주로 고린도후서로부터 선택된다.

51. Year B에서 재의 수요일로부터 오순절까지는 요한복음과 누가복음의 본문들로부터 마가복음의 본문들까지 추가된다. 사순절 기간동안은 첫 번째 본문들은 복음서를 조명하기 위해 채택된 것으로 믿음에 관한 중요한 이야기들을 포함한다. 부활절기 동안의 첫 번째 본문들은 사도행전으로부터 온다. 이 기간 동안에 두 번째 본문들은 요한 1서로부터 반연속적으로 채택된다.

52. 오순절 이후의 주일들 동안은 복음서 본문들이 마가복음을 향해 움직이는데 5 주일은 나머지를 보충하기 위해 요한복음 6장으로부터 채택된다. 구약의 본문들은 다윗 계약과 지혜서에 초점을 맞추어 어느 정도 연속적으로 채택되는 반면, 다른 본문들은 그 주일의 복음서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구약성경 전체로부터 채택된다. 두 번째 본문들은 고린도후서, 에베소서, 야고보서, 그리고 히브리서로부터 어느 정도 연속적으로 채택된다. 오순절 후 마지막 주일들은 종말론적 주제들과 그리스도의 통치에 초점을 맞춘다.


C Year

53. Year C는 누가복음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대림절로부터 주현절 이후의 주일들까지의 복음서 본문들은 그리스도의 오심과 예수의 사역 시작에 관해 말한다. 복음서들을 조명하기 위해 선택된 첫번째 본문들은 히브리 성경 전체로부터 선택된다. 두 번째 본문들은 고린도전서로부터 어느 정도 연속적인 본문들을 포함한다.

54. Year C는 재의 수요일로부터 오순절까지, 요한복음의 본문들부터 누가복음의 본문들까지 대여섯 본문들을 추가한다. 사순절기 동안은 복음서를 조명하기 위해 선택된 첫 번째 본문은 설화와 예언적 구절들을 모두 포함한다. 부활절기 동안은 어느 정도 연속적인 본문선택이 계시록으로부터 읽혀진다.

55. 오순절 이후 주일들 동안 복음서 본문들은 누가복음쪽으로 움직인다. 구약본문의 세트는 예언적 선포를 다룬 어느 정도 연속적인 본문들의 연속으로 연대기적 순서와 예레미야를 강조하는 것으로 선택된다. 다른 본문들은 구약 전체로부터 그 주일의 복음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본문들로 선택된다. 두 번째 본문들도 어느 정도 연속적인 선택으로 주로 갈라디아서, 골로새서, 디모데전후서, 그리고 데살로니가전후서들로부터 선택된다. 오순절 마지막 주일들은 종말론적 주제들과 그리스도의 통치를 주제로 선택된다.


성주간(Holy Week)

56. 3년 동안의 모든 성서일과를 위해, 성주간을 위해 준비된 본문들은 예수의 육신적 생애의 마지막 날들에 초점을 맞춘다(히 5:7을 보라). 부활절 전야를 위한 본문들은 고대 전통을 따라 구원 역사와 세례에서 나타나는 그리스도인의 죽음으로부터 생명으로의 변화를 묘사하는 구약의 설화들과 시들을 포함한다.

교회력 절기와 색

년도

신년주일

사순절

부활절

승천절

성령강림

맥추절

추수감사

대강절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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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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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07.03

11.20

11.27

12.25

교회력은 성경과 관련하여 특히 신약시대 이후의 예수그리스도와 관련하여 정해진 것들이 많다. 그러나 교회력에는 구약성서와 유대교 전통으로부터 나온 유월절과 같은 절기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마리아와 성인들과 관련된 카톨릭 고유의 교회력도 있으나, 이는 개신교와는 무관하다. 카톨릭의 교회력과 비교하여 우리나라의 개신교에서 지켜지는 교회력은 성탄절·부활절·수난절·오순절 등 극히 제한적이다. 이는 장로교나 감리교의 전통이 교회력을 기피한 것과 관련이 깊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와서는 장로교회 안에서도 교회력을 따르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나 위에서 지적한 예수그리스도와 관련된 교회력이 중심되어 있다.

교회력은 옛 유대인들의 달력과 연관되어 초대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이 교회력을 만듦으로써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주간 단위로 작성되었고, 그 기준이 되는 날은 안식일이 아니라, 그리스도 부활의 날인 주일(主日)이었다. 그리고 유월절 대신에 부활절이 들어온다. 서방교회가 부활절을 주일과 연결시킨 이후부터는 부활절의 정확한 날자를 고정시킬 수 없게 된다. 율리우스력(曆)에 주(週)가 채용된 것은 321년인데, 325년의 니케아공의회에서 부활절 날짜를 춘분(春分) 다음에 오는 최초의 만월(滿月) 직후의 일요일로 정하고, 춘분은 3월 21일, 만월은 19년법(年法)에 의한다고 정하였다.

부활절 40일, 부활절을 준비하는 고난절 40일, 부활절 이후의 오순절 (성령강림절) 50일이 뒤따른다. 반면에 주현절과 성탄절은 4세기에 1월 6일과 12월 25일로 고정된다. 이 축일들이 일정한 주일과 연결되어 -부활절의 예에 따라- 강림절 40일로 정해지는 것은 5세기에 와서이다. 순교자 등 교회의 성자들과 관련된 축일은 2세기부터 계속 있어왔다. 4세기에는 그리스도의 생애와 관련이 깊은 주간이나 날을 교회력에 편입시킨다. 예루살렘에서는 고난주간을 설정했고, 부활절의 40번째 날을 그리스도 승천일로 정했다. 중세 때에는 성탄일 이후 8번째 되는 날(1월 1일)을 그리스도의 할례축일로 삼았다. 카톨릭에서는 5세기 중엽 이후 마리아 축일 (8.15) 등 성인 축일들을 많이 만들었다.

종교개혁 이후 개개신교는 성인 축일과 축일의 수를 대폭 줄였고, 수난절의 금식 의무도 폐하였다. 그러나 교회력은 루터교와 성공회에 그대로 수용되었다. 루터교의 교회력은 더 많이 성경의 사건들과 결합시키면서 카톨릭의 것과 차별성을 드러냈다. 그래서 강림절은 카톨릭의 참회적 내용과는 다르게 그리스도 탄생을 기다리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그러나 장로교 등 개혁교회에서는 단지 성탄절부활절 등 큰 축일만 지켰다. 한국의 개신교는 이 개혁교회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력에 대한 인식이 별로 크지 않다.

교회력의 날짜와 계절들

교회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처음 6개월은 예수님의 탄생, 생애, 죽음, 부활, 성령의 보내심을 순환한다. 이 기간을 "교회력의 전반 축제기"라고 부른다. 이 기간은 성령강림절에서 시작하여 오순절에서 마친다. 중요한 절기들은 교회력의 이 전반부에 모두 들어 있다. 성령강림일 이후의 주일은 '오순절 몇째 주일' 혹은 '삼위일체 주일 후 몇째 주일'식으로 부른다.
교회력의 후반은 보통 "후반 축제기"라고 부른다. 이 기간은 성령의 역사로 인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훈련과 신앙생활의 큰 주제들을 가지고 교회의 생활과 성장, 성도의 삶과 관련되어 있다.

명칭

유래 및 설명

기간

구약

복음서

서신서

대강절

(Advent,待降節)

교회력의 첫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서 성탄절 4주전부터 시작하여 성탄절까지 계속되는 절기이다. 이 기간중에는 왕되신 우리 주님의 오심을 위해 회개를 비롯하여 여러 형태로 준비하는 기간이다.
Advent 뜻은 `오신다'(Coming)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①성탄절을 기점으로 오신 예수님의 육적인 강림을 기다린다.
②말씀과 성령을 통하여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을 기다린다.
③세상 끝날에 영광 중에 오실 그리스도의 강림을 기다린다.

11월 30일에 가장 가까운 주일에 시작하여 성탄절 전까지 4주간 지킴

1첫째 주

사 2:1-5

마 24:36-44

롬 13:11-14

2첫째 주

사 11:1-10

마 3:1-12

롬 15:4-9

3첫째 주

사 35:1-6, 10

마 11:2-11

약 5:7-10

4첫째 주

사 7:10-15

마 1:18-25

롬 1:1-7

성탄전야

사 62:1-4

눅 2:1-14

골 1:15-20

성탄절

(Christmas)

현재와 같은 성탄절이 초대 기독교에서는 없었다. 이 날은 이교들이 가장 짧은날인 `동지'를 택하여 태양의 아들이 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그 후 4세기에 이르러서 12월25일을 정하였고 로마에 의해서 이날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지키게 되었다. 특성으로서는 기쁨의 절기인 성탄절에 `이 땅의 주권자',`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것이다.

12월 25일부터 1월 6일까지 지킴

성탄일

사 9:2, 6-7

눅 2:1-14

엡 1:3-10

성탄 후

1째 주일

사 45:18-22

마 2:13-15

골 3:12-17

성탄 후

2째 주일

잠 8:22-31

요 1:1-5

고전 1:18-25

현현절

(Epiphany)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심을 의미하는 현현절은 1월6일 부터 약 8주간을 말한다. 이 기간은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강조하고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강조하는 특성이 있다.

1월 6일에 시작해 성회수요일까지 지킴

현현일

사 20:1-6

마 2:1-12

엡 3:1-6

1째 주일

사 42:1-7

마 3:13-17

행 11:4-18

2째 주일

사 49:3-6

요 1:29-34

고전 1:1-9

3째 주일

욘 3:1-5, 10

눅 4:14-21

고전 7:29-31

4째 주일

신 18:15-22

막 1:21-28

고전 7:32-35

5째 주일

사 58:7-10

막 1:29-39

고전 2:1-5

6째 주일

신 30:15-20

마 5:27-37

고전 2:6-10

7째 주일

사 43:18-25

막 2:1-12

고전 3:16-23

8째 주일

호 2:14-20

눅 6:39-45

고전 4:1-5

성회수요일

(Ash wednesday)

사순절의 첫 번째 날로서 고난과 부활에 대한 준비일로 이 날 참회자의 머리에 재를 뿌린 습관에서 유래

성회수요일에서 부활주일 전날까지의 40일간의 기간

욜 2:12-18

마 6:1-18

고전 9:19-27

사순절

(Lent)

성회일(Ash Wednesday)부터 시작하여 부활절(Easter Eve)까지 5주간을 계속하게 된다. 이때에는 교회의 금식 기간을 설정하여 회개와 함께 깨끗한 분위기 속에 부활절을 맞는 것이 특성이 된다.

강림절이 성탄절의 준비인 것과 마찬가지로 사순절은 부활절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성회수요일에서 부활주일 전날까지의 40일간의 기간

1째 주일

창 9:8-15

마 4:1-11

롬 5:12-19

2째 주일

창 12:1-7

막 9:1-9

롬 8:31-39

3째 주일

출 24:12-18

요 4:19-26

롬 5:1-5

4째 주일

삼하 5:1-5

요 9:1-11

엡 5:8-14

5째 주일

겔 37:11-14

요 12:20-33

히 5:7-10

수난주간

(Passion Week)

부활 주일 전 일주간을 말한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기 위한 기간이다.

사순절 최후의 한 주간으로, 종려주일에서 부활절 전날까지의 기간

월요일

사 50:4-10

마 21:1-11

빌 2:5-11

화요일

사 42:1-9

요 12:37-50

딤전 6:11-16

수요일

사52:13-53:12

눅 22:1-16

롬 5:6-11

목요일

신 16:1-8

요 13:1-15

계 1:4-8

금요일

사 52:13-53:12

눅 23:33-46

히 10:4-18

부활절

(Easter day)

부활의 아침 부터 약50일간 계속되는 절기로서 지키고 있다.이 절기는 매년마다 춘분 이후 보름달의 뜨는 날 다음주를 부활주일로 정하고 있다.

이날은 죽음을 박차고 승리의 영원한 약속을 다짐하는 절기로써 계속하여 이어오고 있다.

부활주일에 시작해 일곱주일을 포함하는 50일간의 기간

부활주일

사 25:6-9

막 16:1-8

골 3:1-11

2째 주일


요 20:19-31

벧전 1:3-9

3째 주일


눅 24:36-49

요일 2:1-6

4째 주일


요 10:11-18

계 7:9-17

5째 주일


요 15:1-8

벧전 2:4-10

6째 주일


요 15:9-17

요일 4:1-7

승천일


눅 24:44-53

행 1:1-11

7째 주일


요 17:1-11

벧전 4:12-23

오순절

(Pentecost)

삼위 일체 주일을 비롯하여 시작되는 이 절기는 강림절 첫 주일 까지 계속되는데 기독교에서 가장 긴 절기이다. 현대에 와서는 교회력의 전반부를 차지한 예수그리스도의 생애와 그 수난, 부활, 승천을 강조한 반면.

이 오순절 기간동안에는 성부, 성자, 성령의 계시를 성도들의 실생활에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의 생동력 있는 삶을 강조하는 기간이다.

부활주일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에 시작됨


겔 37:1-4
사 6:1-8
신 11:18-21
신 5:12-15
왕상 8:41-43

요 14:15-26
마 28:16-20
마 9:9-13
막 3:20-35
눅 7:11-17

행 2:1-13
고후 13:5-13
롬 8:12-17
고후 4:6-11
갈 1:1-10

성령강림절

(Whitsun tide)

성령강림과 교회의 탄생을 축하하는 절기

부활일로부터 50일째, 승천일로부터 10일째에 해당되는 주일에 시작되어 한 주간 지킴


요 14:15-26

행 2:1-13

삼위일체 주일

(Trinity Sunday)

성령강림으로 인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를 기념하는 주일

성령강림일 다음 주일.

이후부터 대강절까지를 삼위일체절(Trinity Season)이라고 한다. 교회력의 절반을 마치면서 후반을 시작하는 절기이다

겔 37:1-4

사 6:1-8

잠 8:22-31

마 28:16-20

요 3:1-8

요 20:19-23

고후 13:5-13

롬 8:12-17

벧전 1:1-9


교회력에 따른 전례색의 의미

1) 보라색 - 위엄
대림절 기간 동안의 주일, 성 금요일까지, 수난절 기간의 주일과 평일주일, 성 목요일
①오시는 왕을 위한 임금의 상징으로서 위엄과 존엄을 암시(대강절)
②엄숙성을 암시하면서 청결과 영적 씻음을 암시(수난절)
③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에게 회개할 수 있는 가치를 부여해 줌을 나타낸다.

2) 흰색 - 성결
성탄절, 성탄절 이후의 주일, 부활절부활절 이후 주일, 삼위일체 주일과 삼위일체 이후, 첫째주일
①그리스도의 축제와 관련된 기쁨, 빛, 즐거움을 암시(성탄절)
②주의 만찬의 시작에 대한 기쁨을 암시(수난절의 성 목요일)
③연중 희생의 거룩한 날로 지키는 풍요함을 주는 뜻으로써 (부활주일)
④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시킨 것을 의미
⑤이 색은 결혼식에서도 사용한다.

3) 붉은 색 - 보혈
오순절(성령강림절), 풍년감사제, 개혁주일, 교회창립기념일, 순교자 기념일, 추수감사절, 모든 성자 기념일
①그리스도의 `거룩하신 피'(보혈)을 상징하여 희생과 수난의 표이며 승리의 색으로서 수난주일 등에 사용된다.
②성령의 불을 상징으로서 성령강림주일에 사용된다.
③순교의 피를 상징하므로 순교한 성도들을 추모하는 예배에 사용하기도 한다.

4) 녹색 - 성장
수난절 이전 주일, 그 이후 삼위일체 후 첫째주일
①크리스찬들의 신앙의 영원불변과 종교적인 소망의 신선함을 의미한다.
②영적인 성장과 희망, 성결, 생명을 상징한다. 사용되는 절기와 기간은 삼위일체 주일, 오순절 절기에서 강림절까지다.
③영원한 행복과 성장으로 결혼식에서도 사용하기도 한다.

성전 꽃꽂이에 대한 이해

☆교회력의 색상☆

교회력의 색상은 주로 제복을 장식할때 사용하였고 드림천(stole)이나 장식피대, 의복, 완장 등에 사용하였다.

교회력에 대한 색은 중세 서방교회 교황 인노센 3세가 로마 규약 처음으로 다음과 같이 정했다

①대강절 - 보라색, 자색

②성탄절 - 흰색, 황금색, 적색

③주현절(현현절) - 흰색

④주현절 후 - 초록색

⑤사순절 - 보라색

⑥부활절 - 흰색

⑦오순절 - 적색

⑧오순절 후 - 초록색

☆색의 의미☆

①흰색(white) - 기쁨, 생명, 새로움, 소망, 승리 등을 상징한다

②적색(red) - 성령, 보혈, 그리스도의 사랑, 희생과 고난, 승리를 의미 한다

③초록색(green) - 성장(growth),소망을 상징한다

④보라색(pulple) - 회개, 경건, 기도, 기다림, 인내를 의미한다

⑤황금색(gold) - 불변을 상징한다

1. 성전꽃꽂이의 의미

성전꽃꽂이란 예배의식을 진행하기 위하여 드려진 희생 제물이며 하나님께 생명을 다하여 찬양하는 꽃들이다.

제단장식의 꽃 자체가 생명의 절단이요, 속죄의 제물인 것이다.

왜냐하면 속죄 제물은 현실적으로 바칠 수 없으므로 그것의 상징으로

절화(끊을 것은 끊고 버릴 것은 버린 후 가장 아름답고 흠 없는 꽃)를 봉헌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하여야 한다.

2. 꽃에 대한 성서적 이해

(출처:예배현장의 꽃장식에 대한 이해. 정장복(장신대 예배학 교수)

성경에서는 꽃에 대한 언급이 여러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자연과 동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꽃에 대한 예찬이나 언급이 거의 없다.

그리고 하나님은 출애굽기 25장에서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의 두 돌비와 만나,

그리고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보관된 법궤를 모시는 장소에 대한 언급에서부터 꽃에 대한 언급이 시작된다.

특별히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상징인 별과 함께 유대종교의 상징물로 여겨지는 거룩한 등잔대의 형태에 관한 계시에서 꽃에 대한 언급이 구체화되고 있다.

"등잔대의 각 곁가지는 꽃 받침과 꽃잎을 갖춘 살구꽃 형상의 것과 꽃이 있게 하라"(출 25:34)는 계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현장의 꽃이 있어야 할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 다음에 꽃에 대한 언급은 인생의 생명과 그 영화의 허무함을 표현하는데 꽃을 비유한다.

여기서 인생의 허무를 "피었다가 곧 시드는 꽃과 간다"(욥14:2)고 언급한다.

그리고 시편 기자는 인생의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다(시;103:15)는 표현을 써서

꽃은 한순간의 미를 자랑하다가 곧 그 수명을 다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어서 아가서에서는 꽃은 언제나 사랑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때 매우 서정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아가서의 기자는 사랑을 노래할 때마다 백합화와 같은 꽃을 비유하고 있다.

그리하여 깊은 애정의 묘사와 표현은 언제나 꽃을 그 대명사로 사용한 바 있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인간의 노력으로 이룩한 어떤 것도 하나님이 창조한 산야의 꽃만도 못하다는 사실을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의식주를 하나님의 나라보다 먼저 추구하는 인간들에게 한 송이의 백합화도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의 손길 안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상과 같은 성경의 꽃에 대한 언급은 단순하게 보면 오늘의 예배 현장의 꽃장식과 무관한 것처럼 생각되기 쉽다.

그러나 주의 깊은 시각을 가지고 보면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그의 법궤를 모시는데 필요한 장식의 현장에

꽃의 상징을 사용하고 꽃을 가져오도록 하는 계시는 대단한 의미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애정의 극치로 사용한 꽃이 주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는 성도들에 의하여

성단에 바쳐진다는 것은 성서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3. 성전꽃꽂이의 역할

꽃은 우리의 마음과 정서에 가장 도움을 주는 매체로서

교회에 들어서면 밖에서 느낄 수 없는 마음의 평온과 정서적 안정을 느끼게 한다.

즉, 예배를 드리기 전 마음문을 열 게 가장 중요한 도구인 것이다.

예배 전에 마음의 평온, 정서적 안정, 마음 문을 여는 것으로,

말씀 선포 때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효과가 크며 성령의 감동을 받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말씀이 없는 불신자들에게는 꽃을 통해 성전을 사모하게 만들어 영혼 구원의 도구가 되도록 한다.

4. 성전 꽃꽂이에 임하는 자세

하나님의 전을꽃으로 장식하는 마음은 가장 정성되고 순결하며 하나님을 송축하려는 믿음의 표시이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화형의 훈련과정을 거쳐서 훌륭한 작품을 할 수 있는 소양을 길러낸 후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성전 꽃꽂이는 예술성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에 영적인 의미를 내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양식, 서구식을 고집하는 것보다 이들을 모두 익혀서 하계를 뛰넘는 꽃꽂이

즉, 이들을 조화시키거나 전혀 새롭게 창작하도록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

영감 있는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꽃 연구가들에게 다소 어려운 듯 하지만,

단단히 익혀 둔 화형 외에 기도로써 준비하면 새로운 창작작품도 머지 않아 가능할 것이다.

5. 성전 꽃꽂이 봉사자의 강령

제단 꽃꽂이 담당자는 성물 맡은 자(대상9:29)이다.

그러므로 봉사하는 성도는

첫째, 예배자들에게 은혜가 되는 작품을 위하여서는 자신의 믿음과 헌신을 함께 드려야 한다.

둘째,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온전한 감사로 꽂아야 한다.

셋째,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문을 열고 영적인 감동이 오는 작품 연출을 위해 늘 연구하여야 한다.

넷째, 제단에 바쳐진 꽃은 구별된 성물로서 한 주 내내 하나님께 찬양드리고 있음을 인지하여 관리한다.

6. 색에 대한 이해(출처:예배현장의 꽃장식에 대한 이해. 정장복(장신대 예배학 교수)

1) 보라색(Violet)

이 색은 가지색의 색깔로서 위엄(dignity)과 존엄을 의미한다. 그 뜻을 좀 더 절기에 따라 설면하면 다음과 같다.

㉠ 오시는 왕을 위한 임금의 상징으로 위엄과 존엄을 상징한다.-(대강절)

㉡ 엄숙성을 암시하면서 청결과 영적 씻음을 암시한다.-(수난절)

㉢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에게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줌을 의미한다. - (대강절, 수난절)

2) 흰색(White)

이 색은 모든 색의 기본 색상으로서 성결(purith)을 의미한다. 그 뜻은 절기에 따라 다음과 같이 의미를 부연한다.

㉠ 그리스도의 축제와 연관된 색으로 기쁨, 빛, 즐거움을 암시한단.-(성탄절)

㉡ 주의 만찬의 시작에 대한 기쁨을 암식한다. - (성 목요일)

㉢ 연중 최상의 거룩한 날로 지키는 풍요함과 신앙의 뿌리를 의미한다.-(부활주일과 부활절)

㉣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시킨 것을 의미한다.

㉤ 흰색은 색이아니다. 그러나 또한 모든 색을 의미하고 색의 기본으로서 어느 색이든지 만들 수 있는 광대성을 지니고 있다. 이 색은 결혼식에도 사용되고 있다.

3) 붉은색(Red)

이 색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한다.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미할 때와 성령의 불을 의미할 때에 사용되는 기본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영원성(eternity) 그리고 크리스챤들의 신앙의 영원 불변(permanence)과 종교적인 소망(religious hope)의 신성함을 의미한다.

㉡ 영적인 성장과 희망, 성결, 생명을 상징-(삼위일체 주일부터 강림절까지)

㉢ 영원을 향한 성장으로서 결혼식에도 사용할 수 있다.

4) 기타

㉠ 초록색(Green) - 성장(Growth), 소망을 상징한다.

㉡ 황금색(Gold) - 불변을 상징한다.

7. 유의사항(출처:예배현장의 꽃장식에 대한 이해. 정장복(장신대 예배학 교수)

1) 교회력에 대한 필수적인 이해가 선결되어야 한다.

교회력은 20세기 후반의 전세계 교회가 동일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 맞추어 지키고 있는 절기의 구분이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도 성단의 꽃꽂이는 이 교회력과 호흡을 함께 하여야 할 것이다.

인간이 절기를 따라 구분하여 지키고 있는 교회력을 성단의 꽃꽂이가 간과해서는 결코 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교회력에 대한 연구는 필히 차모가 되어야 하리라 본다.

2) 교회력을 따라 주어진 예전의 색깔을 예의 주시하여 꽃꽂이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력은 그 절기에 따라 가지색, 하얀색, 녹두색, 빨간색으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현대 교회의 창작물이 아니라 구약에서 성잔에 사용해 오던 사제의 복장의 색깔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꽃장식도 절기에 따라 그 색깔에 유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순절의 색깔은 가지색인데 빨간꽃으로 성단이 장식되어 있다고 가상을 해본다면 이 또한 교회력과 예전 색깔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과이다.

3) 강단의 설교자는 교회력에 맞추어 말씀의 손포가 준비되어 가는 경향이다.

꽃장식을 맡은 이가 설교자와 상의하여 그날의 메시지를 미리 알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주일의 메시지가 꽃꽂이 속에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설교자를 돕는 자세에서 기도하고 그 메시지가 돋보이게 하려는 노력을 쏟을 수 있다면

성단의 꽃장식 활동은 이상적이 될 것이다.

4) 적절한 위치와 크기에 특별히 유의를 요한다.

성단의 꽃꽂이는 교회의 규모와 그 위치에 따라서 크기를 조절해야 할 것이다.

종종 성단의 꽃이 회중과 설교자 또는 예배 인도자의 중간에서 시야를 막고 있는 경우를 본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성단의 좁은 공간이 꽃꽂이로 온통 채워진 경우를 본다.

이러한 것은 꽃꽂이를 맡은 사람의 기본 상식을 의심하게 되는 경우이다.

그러므로 위치와 크기의 조절은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것이다.

5) 꽃을 봉헌하는 사람들의 경제적인 실력을 과시하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단의 꽃은 교회의 예산에서보다는 각 가정에서 특수한 기념과 감사의 날을 맞아 감사의 응답을 드리는 것이 상례이다.

즉, 사랑하는 부모님의 생신이나 추도일, 또는 결혼 기념일들을 당하여 하나님께 감사의 표현으로 드리는 경우이다.

이러한 유례는 매우 권장할 만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경제 실력을 나타내는 기회가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보다는 교히 공동체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거부감을 가져올 것이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이 동참하고 여유가 없는 가난한 성도들은 참여할 수 없는 꽃장식이 된다면

이것 또한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6) 성전꽃꽂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하여

흔히들 막대한 경비를 지불하면서까지 한시적으로 시들어 버리는 꽃을 그렇게 성단에 장식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때마다 예수님의 발에 한 여인이 값비싼 향유를 부우면서 경배의 신앙을 표현하고 있을 때 낭비성을 지적한 가룟유다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 유다를 책망하시고 그 향기와 정성을 받으신 예수님의 심정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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