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알고 있던 다른 회사들에 비해 GE 캐피털이 돈을 쉽게 벌어줄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막대한 R&D 투자나 공장 건설, 철강제품 생산 등에 매달릴 필요가 없었다. 막대한 규모를 구축하지 않아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이 사업이야말로 진정한 지적 자본이었다.
- 잭 웰치 -
보험회사 경영의 세가지 기본 원칙
1. 평가가 가능한 위험만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먼 장래의 손해를 포함해 관련 요소를 모두 평가한 뒤 이익이 발생할 수준까지만 보험을 인수한다.
2. 절대 손실을 입지 않도록 사업의 범위를 한정한다. 단일 사건이나 관련 사건에서 발생할 손실의 합이 너무 커서 지불능력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어야 한다.
3. 도덕적 위험을 초래하는 사업을 피해야 한다. 보험료가 아무리 높더라도 악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에게 보험을 판매하지 말아야 한다. 보험가입자나 고객들은 대부분 정직하고 윤리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몇몇 사람과 맺은 계약은 일반적으로 값비싼 대가를 초래한다.
보험회사는 누구나 모방할 수 있는 표준화된 보험상품을 제공합니다. 보험회사의 유일무이한 상품은 약속입니다. 보험 라이센스를 받기도 쉽고, 요율 산정도 어렵지 않습니다. 상표나 특허, 회사 위치, 기업의 연수, 원자재 구입처 등은 중요한 이점이 되지 못하며, 경쟁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인식의 차이도 거의 없습니다.
버크셔의 보험회사들은 1988년의 5배에 해당하는 보험을 인수할 각오도 되어 있고 이와 반대로 5분의 1만 인수할 각오도 항상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시장 가격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시장가격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보험 인수를 극도로 줄일 것입니다. 저희와 똑같은 자제력을 가진 대형보험회사들은 아무 데도 없습니다.
시장의 규제가 완화되고 보험료가 부적정해지면 판매량 감소를 인정해야 하는 정신적 도전을 다시 받게 됩니다. 이럴 경우 평소와는 다른 경영 방침이 필요합니다. 이 방법은 일반적인 기업의 행동과는 정반대로 경쟁사가 그것도 터무니없는 가격에 사업을 빼앗아가는 것을 그냥 놔두고 보는 것입니다.
버크셔 보험회사의 영업 규모가 축소되어도 경영자들은 본사로부터 아무런 불평도 듣지 않으며, 고용 축소나 임금 삭감도 전혀 없을 것입니다.
회사가 준비금을 잘못 책정하면 해당 보험 전체의 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대형 보험회사가 비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경쟁적인 '하락' 현상이 벌어집니다. 비용구조를 정확히 파악한 회사들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 워렌 버핏 -
첫댓글 앞의 글에서 언급핸 제도적 관행이 극에 달하는 부분이 금융업입니다. 금융이라는 것은 맨 위의 잭 웰치가 말한 것처럼 R&D 투자나 공장 건설 없이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버크셔 헤더웨이의 가장 주력 사업인 보험업의 경우에는 특히 문제가 심각합니다. 보험업이라는 것은 브랜드도 없고 경제적 해자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보험을 인수할때부터 요율을 정확히 산정하고 손해보지 않을만한 가격에 인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명제가 매우 쉽고 간단해 보여도 지킬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앞의 글에서 언급했던 제도적 관행, 조직의 관성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할 때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율 이하의 가격으로 보험을 인수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도 보험을 인수하는 것이 제도적 관행입니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른 보험회사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사업을 빼앗아가는 것을 놔두어야 하는데 이것은 인간의 심리적인 저항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럴 경우에 무엇이라도 하는 것이 옳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수익성 없는 사업이라도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경쟁사에게 양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자신의 직원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그저 바라보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 축소나 임금 삭감도 전혀 하지 않습니다. 버핏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수익성 좋은 보험회사가 경기순환으로 인해 일시적인 침체를 겪는다고 직원을 해고하지 않습니다. 해고 정책은 결코 버크셔에 득이 되지 않습니다. 보험상품의 판매가 상당히 위축됨과 더불어 대량해고가 올 것이라고 염려하는 직원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많은 일들을 벌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어떤 비지니스와 비교해도 금융업만큼 제도적 관행과 관련한 문제가 심각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금융업은 경제적 해자가 없는 사업이고 가격에 의한 경쟁입찰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융업은 말 그대로 지적인 경쟁이 되어버립니다. 훌륭한 경영진을 보유하고 직원들에게 적절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합리적인 보상을 해주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셔널 인뎀니티의 필 리쉬와 같은 경영자는 그 자체로 해당 기업의 경쟁력이 되어 버립니다. 리쉬는 보험상품의 가격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면 인수하고 그렇지 않으면 인수하지 않습니다. 아주 강력하고 올바른 마인드이지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매우 극소수입니다. 만일 보험업과 같은 금융업에 투자한다면 해당 기업의 기업 문화와 경영진의 능력을 살펴보는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타로님 늘 써주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공부하느라 쓰는 것인데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그래서 보험업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공부가 더 필요하겠죠^^
정말 너무 어렵습니다. 기업의 경제적 해자가 경영진과 기업문화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파악하기가 쉽지가 않죠. ^^
저도 보험이 브랜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대형보험회사는 망할리없을것같고, 다른사람들이 많이 가입했기때문에 손해를보지 않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웃돈을주고서라도 대형보험회사에 가입하길 더 선호합니다.. 보험가입역시 장기인데 몇십년후에 망하지 않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