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생태 수입 중단 거래 끊겨 … 횟집 매출도 줄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의 불똥이 도내 수산시장 및 횟집까지 번지고 있다.
평소 하루 30~40상자 규모의 일본산 생태를 취급하던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은 최근 수입을 모두 중단했다. 장종태 주문진 수산시장 상인회장은 “방사능 오염을 우려해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당분간 수입을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물량의 99%를 일본에서 수입하는 생태는 거래 자체가 끊긴 실정이다.
특히 일본산 수산물을 쓰지 않는 일반 횟집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강릉의 한 횟집은 최근 매출이 일본 대지진 발생 이전보다 10% 이상 줄었다.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여·42)씨는 “바다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손님이 급감했다”며 “국내산만 취급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라고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대지진 발생 이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하루 평균 277만 달러로 지진 발생 전 하루 평균 수입액인 340만달러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일본에서 수입된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전수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