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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트래픽이란? |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택시의 주행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겁니다.
특정지역에 있어 택시들이 주행을 않고 모여있다면 도로가 막히지 않아도 정체라고 보일 수 있고, 도로에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아 소통이 원활해도 평소에 택시가 다니지 않아 정체라고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리얼트래픽의 허점이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서울도심 도로 보다는 지방도의 경우에 그러한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로인해 경로안내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개선되어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주로 다니는 48번 국도의 경우 제한속도가 80km입니다.
리얼트래픽상에 표시될 때 서행을 한다고 해도 20~40 정도 입니다. 제방도로는 60km 도로입니다. 하지만 이쪽은 차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적어서 도로 상황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차가 거의 없어 80~100 으로도 달릴 수 있는데 지도상에는 정보부족으로 인한 정체 표시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한 경우에 뚫리는 제방도로 보다는 막히는 48번 국도로 안내하게 되는 겁니다.
실제로 이러한 경우가 의외로 많음을 주행테스트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현재로선 도로정보는 최초에만 반영되는 것 또한 리얼트래픽을 구매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도로정보가 반영되어 경로탐색을 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필자는 2002년부터 약 3년간 네이트드라이브를 사용하였습니다.
처음 네이트드라이브가 나왔을 당시 핸드폰의 조그만 화면으로 무슨 길안내를 하고 뭐하러 그런데 쓸데없이 비싼돈을 들이나 싶어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네이트드라이브를 장착하게 되어 몇 년 동안을 계속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네이트드라이브는 핸드폰으로 서버에 접속하여 경로 및 지도를 받아와 길안내를 해주는 어찌보면 반푼이 네비게이션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최신 업데이트 된 거기에 실시간 교통 정보까지 적용된 지도 및 경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덕에 막히는 길은 언제나 안내하지 않고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네이트드라이브를 사용하고 나서는 사실 유지비는 꽤 많이 드는 편이고, 지도도 꽤 자세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덕분에 막히는 길을 피해갈 수 있었던 경험이 많습니다. 특히나 귀향길에 남들은 5시간 걸리는 길을 1시간30분에 갈수 있도록 도와준 여러번의 경험은 아직도 실시간 교통정보가 지원되는 네비게이션을 찾게 만드는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네이트 드라이브는 정말 반쪽도 못되는 네비게이션이었는데 지도도 표시되지 않으며, 단지 화살표와 이정표만, 그리고 목소리로 모든 것을 커버하는 정말 특이한 네비게이션 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당시의 GPS는 정밀하지 못했기 때문에 네이트드라이브가 안내한 올림픽도로를 타고 가다 갑자기 맘이 변해 노들길을 타는 경우에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경로 재탐색을 하며 지금 달리는 길이 '도시고속도로'인지를 운전자에게 되묻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두 도로가 바로 붙어서 달리는 것도 아니고 꽤 떨어져 있음에도 당시로서는 도로폭에 대한 적용도 안된 상황인데다 GPS의 오차가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다 전화로 경로를 다운받기 때문에 재탐색시에 전화를 자동으로 걸고 다운받아 적용하는 시간이 몇초 걸리게 되어 주행중에 길을 잘못 들면 재탐색이 무척이나 오래걸렸던 제품중의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XROAD는 시대적으로도 가장 최근에 나온 기종이므로 GPS가 빠르고 정확하며, 실폭적용된 도로임을 볼 수 있습니다. 길안내 상에서 차선정보를 알려준다거나 세도로 적용은 XROAD에 있어서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 보입니다.
●세도로 적용예
위의 사진처럼 아예 차선이 개념이 없는 농로 또한 경로에 반영하여 알려 주는 것은 XROAD의 길찾기가 매우 똑똑함을 알려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주변이 다 논밭뿐이고 차도 1대가 간신히 지나다니는 이름없는 도로임에도 경로에 반영되는 것을 보면 지니의 세도로가 얼마나 확실하게 되어 있는지도 알수 있습니다.
●실제 출퇴근 상황을 바탕으로 하여 성능을 테스트
제가 네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에는 집에서 출근시 주로 48번 국도를 이용하여 김포를 빠져나가 올림픽대로에 합류하여 쭉 진행하다 성산대교를 지나 양화대교쪽을 통해 노들길로 진입하여 지하도로를 통과하고 다시 영등포로터리로 빠졌다가 신길로를 통해 신풍역 사거리에서 좌회전 받아 장승백이 방면으로 쭉 오다가 보라매 사거리에서 좌회전후 서울공고 뒷편 일방통행길을 통해 회사로 출근합니다. 좀 복잡하지만 경험상 이 루트가 가장 차가 덜 막히고 운전하기 편한 길임을 알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출근은...
① 집→48번국도→올림픽대로→양화대교 방면→노들길→영등포로타리 방면→신길로→신풍역4거리→보라매역 4거리→일방통행길→회사
퇴근시에는 출근시에 이용했던 길을 이용하지 않고 또 다른 루트를 주로 이용합니다.
②회사→대방로→대방지하차도→여의도→63빌딩앞 올림픽도로 진입→올림픽도로→강화,김포방면→제방도로→48번 국도→집
출근했을 때와 같이 올림픽도로에서 바로 48번국도를 통해 집으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부천으로 진입하는 차량때문에 종종 혼잡한 경우가 있어 되도록이면 제방도로를 이용합니다.
기존에 네비게이션이 없을때는 이런 식으로 다녔지만 네비게이션을 이용해서 길안내를 받아보았습니다.
일단 출근시에는 거의 같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집→48번국도→올림픽대로→양화대교 방면→노들길→영등포로타리 방면→대방역→보라매역4거리→회사 로 안내하게 됩니다. 물론 제 경우는 무시하고 1번의 루트를 통해서 늘 출근했습니다. 여지없이 재탐색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서프3의 성능탓인지 1초 정도의 시간에 바로 재탐색이 이루어 집니다.
영등포 로터리까지는 정상적인 길안내를 하지만 그 이후는 재탐색으로 계속 경로를 변경합니다.
만일 네비게이션이 길안내 하는 대로 주행을 했을 경우에 보라매역 4거리에서 좌회전을 안내합니다.
(낮에 촬영하여 흐리지만) 화면에 보시는 것과 같이 왼쪽 2개 차선은 좌회전 오른쪽 차선은 직진과 우회전 차선임을 알 수 있으며 왼쪽 2개 차선중 어느차선에 있어도 상관없다며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후 첫번째 차선에서 유턴하도록 안내하면서 일방통행 길로 가도록 안내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화면상에서 보이듯 좌측 1차선은 버스전용차선(24시간 전일제 중앙차로) 이며, 4거리는 아예 U턴 금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중앙차로제로 바뀌었음이 반영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결과이며, 그로인해 잘못된 길안내를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신풍역을 통한 우회도로로 다녔지만 역시나 계속 잘못된 길로 안내하고 재탐색하는 것을 반복하였습니다.
차라리 사용자가 습관적으로 다니는 경로를 저장해 두었다가 그 경로로 우선 안내하는 기능이 포함된다면 이러한 지도상의 오류에도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네비게이션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