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상수 감독은 "당신의 삶과 영화는 닮은 점이 많다. 그럼에도 자전적 영화가 아니라고 하는 이유가 뭔가"라는 첫 질문에 "대본을 쓰기 위해 특정한 목적을 갖고 내 삶의 요소를 선택하진 않는다. 내 마음에서 느껴지는 디테일을 선택, 조합, 가공한다. 이 원형(영화)은 점(디테일)으로 둘러싸여 있고, 구불구불한 선이 이 원형을 가로지른다"고 답했다. 리베라시옹은 홍상수 감독이 "지난 1년간 머리가 계속 도는 듯 아팠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해 "영화 얘기를 하고자 하는 눈치였다"고 했다.
매체는 지난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언론시사회에서 보도 이후 약 9개월 만에 관계를 공식 인정한 사실도 구체적으로 다뤘다. 당시 김민희가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고, 다가올 상황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사실과 홍상수 가족이 거부하고 있단 내용도 전했다. 또, 김민희가 인정 이후 광고 계약과 한국에서의 커리어가 사실상 단절됐다고 덧붙였다. 홍상수 감독은 당시 관계를 공식 인정한 것에 대해 "그들(한국 언론)은 이미 알고 있었다. 숨길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밝혔고, 김민희는 "누가 알겠나"라며 한숨 쉬었다.
두 사람의 부모에 대한 내용도 눈길을 끌었다. 김민희 모친은 나주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아버지는 직장인이었다고. 홍상수는 "어머니(영화제작자 고(故) 전옥숙)는 문학계에 친구가 많았는데, 정말 술을 많이 마셨다"며 웃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찍으며 관계를 맺었고, 이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를 연달아 함께 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