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4(주일) 이사야 11:1~9 세상에 충만한 은혜를 주시는 성탄의 예수님
오늘은 "세상에 충만한 은혜를 주시는 성탄의 예수님"에 대해 함께 고백하고 성찰하며, 이 큰 사랑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와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 기쁜 날을 맞아, 하늘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찬양하고 예배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성탄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가 어떻게 세상에 임하고, 어떻게 그 섭리와 은혜가 우리 삶을 채워주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오늘은 성탄 전날,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다가오는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함께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그러면 세상에 넘치는 은혜를 주시는 성탄의 예수님은 어떤 분일까요?
1. 이새의 줄기에서 난 싹이신 성탄의 예수님(1~2절)
세상에 넘치는 은혜를 주시는 성탄의 예수님은 ‘이새의 줄기에서 난 싹’이신 주님이십니다. 구약의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위엄을 떨치던 다윗 왕과 그 왕가도 밑동만 남은 그루터기처럼 몰락하고 맙니다. 이제 이스라엘에게 더 이상의 소망을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몰락하고 퇴락하여 아무런 소망도 없어보이던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와 결실하게 하시는 데, 그 싹이 바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이 세상에 오신 메시야,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난 싹’이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는 제사장으로, 선지자로, 왕이라는 세 가지 직임을 한 몸에 가지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다윗왕처럼 여호와를 경외하는 왕이십니다(2절). 그리고 이사야는 그 왕 위에 지혜와 총명, 모략과 재능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영으로 충만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새의 줄기에서 난 싹이신 그리스도’께서 절망 뿐인 우리의 인생을 위해 삼위일체 하나님이 모든 의를 이루어 구원의 열매를 맺으십니다. 그 분을 믿는 나도 그 열매중 하나임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적용) 이새의 줄기에서 난 싹이신 예수님이 나와 내 집을 구원하여 열매맺게 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것을 믿습니까? 내가 맺어야 할 열매와 나를 통해 구원받아야 할 또 하나의 열매인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2. 하나님의 공의와 성실이신 성탄의 예수님(3~5절)
세상에 넘치는 은혜를 주시는 성탄의 예수님은 ‘하나님의 공의와 성실’이 되시는 주님이십니다. 오늘 본문 5절에 ‘공의와 성실’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공의’는 전적으로 옳으신 하나님의 뜻이며, ‘성실’은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그런데 성탄의 예수님은 하나님의 공의와 성실이 되어 주셨습니다. 특별히 온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창조주이신 주님께서 친히 율법 아래 나셔서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셨습니다(마 5:17). 성탄의 주인공되신 예수님은 죄와 사망에서 구원을 스스로 이룰 수도 없고, 구원을 받을 자격도 없는 저와 여러분 그리고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건지시고자 죄없으신 자기 자신을 십자가에 화목제물로 다 내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참 하나님이시며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헌신과 희생이 바로 전적으로 옳으신 ‘하나님의 공의’이자,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성실’의 표현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저와 여러분은 이제 성탄절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공의와 성실의 은혜를 통해 어둠의 일을 벗고 그리스도로 옷입어야 합니다.
적용) 하나님의 공의와 성실로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내가 벗어야 할 어둠의 일은 무엇이고, 내가 입어야 할 그리스도의 옷(성품)은 무엇입니까?
3. 평화의 나라를 세우시는 성탄의 예수님(6~9절)
세상에 넘치는 은혜를 주시는 성탄의 예수님은 ‘평화의 나라를 세우시는 성탄의 예수님’이십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 세계 사람들은 성탄절과 연말을 맞이하여 사랑과 평화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6~9절을 보면 사람의 상식으로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평화로운 광경이 연출됩니다.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가 함께 있고, 젖먹는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안전한 나라가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성탄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고 꿈꾸는 나라가 바로 평화로운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과 원수였던 나를 하나님과 화평하게 하신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내가 기도하고 용서하며 화평 해야 할 가족이나 이웃은 누구입니까?
결 론 세상에 넘치는 은혜를 주시는 성탄의 예수님을 묵상하며, 또 하나의 구원의 열매를 맺고, 어둠의 일을 벗어버리며, 화평을 이루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