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장소 : 무등산 약사암과 새인봉 능선길
일 시 : 2023.07.06(목)
참 가 : 강공수 김상문 김영부 김재일 나종만 박남용 양수랑 윤상윤 윤정남 이용환 장휘부 정원길 등 12명 전원 참석
불 참 : 0명
회 비 : 0원
식 대 : 74,000원(장어탕 4, 애호박찌개 6 등 11명 식사, 정원길은 식사 불참)
이월 잔액 : 602,000원
총 잔 액 : 528,000원
부곡정에는 10명(강공수 김영부 김재일 나종남 박남용 양수랑 윤상윤 윤정남 이용환 정원길 등)이 모였다. 정원길은 오늘 서구 미디어센터에서 행사가 있어서 오전에 잠시 참석했다가 갈 것이라 하였다. 점심시간에 김상문과 장휘부가 와서 12명 전원이 참석하였다.
10시 조금 넘어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강공수 등 6명은 약사암을 향하여 출발하였고, 양수랑 윤상윤 이용환 등 3명은 새인봉 능선길을 향하여 맨발 걷기를 시작하였다. 물도 나오지 않는 세족장(洗足場) 옆에 신발을 벗어 놓고 맨발로 올라갔다. 소나무 숲길 속을 걷는데 비가 온 뒤라 흙바닥이 젖고 미끄러워서 질척거린다는 느낌보다는 밀가루 반죽을 발로 치대는 느낌으로 걸었다. 이어서 계곡을 철철 흐르르는 시원한 물에서 전해 오는 차가운 기운이 얼굴을 마사지 해 주었다. 귀와 얼굴과 발바닥 등 온몸으로 동시에 느껴지는 작은 계곡의 물소리와 소나무 숲의 냉기(冷氣)가 우리의 몸으로 적셔들어 왔다. 그렇게 천천히 계곡 길을 30분쯤 걸었다.
<능선길 첫 쉼터>의 벤치에 앉아서 쉬었다가, 제2코스 <남쪽 능선길>을 향하여 걸었다. 그길로 계속 가면 <무등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쪽으로 이어지는 흙과 낙엽으로 이루어진 숲길을 따라 30분 정도 걸었다. 어느 능선의 잔등에서 되돌아왔다. 그렇게 또 30분을 걸어 원위치인 <능선길 첫 쉼터>로 되돌아 왔다. 오늘은 우리들이 나누는 이야기에 집중해서 그랬는지, 바람이 숲 사이를 지나가는 소리나 새소리를 못들은 것 같았다. 주위의 소음에 그 소리가 묻혀버려서 우리가 못 들었을까?
돌아오는 길(1코스)를 걸어 내려왔는데 아직도 세족장은 물길을 열어 놓지 않았다. 그래서 깨끗하지 못한 세족장에 고인 물에 발에 묻은 흙만 대충 씻고 음악정자로 갔더니 약속했던 12시를 17분이나 초과되어 있었다. 모두 모여 강공수의 설명을 들어가며 기습곡 <진짜 사나이>를 먼저 부르고 이어서 금주의 노래 반야월이 짓고 김교성이 작곡하여 박경원이 노래한 <만리포 사랑>을 공부하였다. 악보 공부도 하고 가락과 리듬에 맞게 흥겨운 폴카곡으로 노래 부르니 저절로 어깨춤이 춰졌다.
충남 태안반도에 있는 <만리포 해수욕장>의 바닷가 해수욕장에는 <만리포 사랑>이란 노래비가 있고, 가까운 곳에 <천리포 수목원>이 있다.
천리포 수목원은 태안의 아름다움에 반해 평생을 바쳐 나무와 꽃을 가꾸며 머물렀던 미국 출신 정보장교인 민병길(미국명 Carl Ferris Moller)이 설립한 수목원이다. 그가 죽은 후에 본인을 한 나무 밑에 묻어서 수목장을 하였다. 이곳은 ‘서해안의 푸른 보석’으로 불리며 아시아 최초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된 곳으로 1970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했지만 40년 만인 2009년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왔다.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13회 이정훈 선배가 오늘도 막걸리 2병을 주고 갔다. 오늘은 밥값을 받지 않고 그 동안 적립된 돈으로 점심을 먹었다.
첫댓글 사범학교 체육 성적은 3년 동안 내리 양 가 였다. 심장판막기능이상으로뛰지를 못했다. 난청때문에기능도낮기깨문이었고 음악미술도 양가집 아들이었다. 그러기에 성적은 물어보나마나다. 시골에서 올라와 친구가없어 따돌림은 받지않았지만 나를 기억하는 친구는 내 주위에 앉은 몇명의 동창생들뿐이었다. 직장생활에서도 항상 뒤떨어진 교사였다. 학교장으로부터 젊은이답지않다고 질책을 받았지만 실제는 술자리가 문제였다. 상사에 대한 대접이 소홀한까닭이었다. 그래서 주임교사도 2년밖에 못했다. 장학사때 담당행사를진행하지못했다. 교무주임을 못한까닭에 행사진행을 다른장학사가 대행해 줄정도로 그만큼 무능했다. 어느 교육감도 나보고 누구 빽으로 들어왔나 고 모욕도 주었고 장학관 자격도 갖추지못했다고 질책도받았다. 모두 인간관계 미숙이었지만 그 원인은 난청 이라는 인간괴물때문이었다. 말라도 듣고 하는것이 인간의 기분이라는 걸 80 되서야 깨닫게 되었다. 늦은 나이에도 난청이라는 걸 인정해준 친구들이 고맙다.
계속되는 장마 가운데도 맑은 날을 맞아 얘기꽃을 피우며 즐겁게 산행하고 목소리 모아 노래 즐겁게 부를 수 있어 즐거운 날이었다, 산우회 친구들 알뜰히 챙기는 우리 회장 아석의 세심한 배려, 산행기 등등 우리 모두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 준다, 힘이 즈금은 들었지만 녹음에 묻해 맑고시원한 증심사 계곡 물소리가 우리들의 마음을 깨끗이 씻겨 주어 청아한 마음을 갖도록 부탹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