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正天心順 官淸民自安(국정천심순 관청민자안)
나라가 바르면 천심이 순응하고 관청이 맑으면 백성이 절로 편안하다.
<心寶鑑>
卷中對聖賢 所言皆吾師(권중대성현 소언개오사)
책 속에서 성현을 대하니, 말한 바가 다 나의 스승이로다.
<退溪 讀書>
勤百善之長 怠百惡之長(근백선지장 태백악지장)
부지런함은 온갖 선행의 으뜸이고, 게으름은 모든 악행의 으뜸이다.
男兒當自强 女兒須自佳(남아당자강 여아수자가)
남자는 마땅히 스스로 강해야 하고, 여자는 모름지기 스스로 아름다워야 한다.
但今行好事 不必問前程(단금행호사 불필문전정)
다만 지금 좋은 일을 행하고 꼭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묻지 말라.
지금 선행만 하고 나중은 묻지 말라.
凡事留人情 後來好相見(범사유인정 후래호상견)
모든 일에 인정을 베풀어 두면 훗날에 좋은 낯으로 보게 되리라.
《明心寶鑑》
覆水不可收 行雲難重尋(복수불가수 행운난중심)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 없고, 흘러간 구름은 되찾기 어렵다.
<李白의 代別情人>
少成若天性 習慣如自然(소성약천성 습관여자연)
어려서 이뤄진 것은 천성과 같고, 습관은 자연과 같다.
《顔氏家訓》
施恩勿求報 與人勿追悔(시은물구보 여인물추회)
은혜를 베풀거든 보답을 구하지 말고, 남에게 주거든 후회하지 말라.
《明心寶鑑》《小學》
心深滄海水 口重崑崙山(심심창해수 구중곤륜산)
마음은 창해수처럼 깊고, 입은 곤륜산처럼 무거워야 한다.
心深東海水 口重白頭山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아니하고, 구부려 사람에게 부끄럽지 아니하다.
《孟子》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옛 것을 익혀 새 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
《論語》
惟公則生明 惟廉則生威(유공즉생명 유렴즉생위)
오직 공평하면 밝아지고, 오직 청렴하면 위엄이 생긴다.
《菜根譚》
惟恕則情平 惟儉則用足(유서즉정평 유검즉용족)
오직 용서하면 마음이 평안하고, 오직 검소하면 쓰임이 넉넉하다.
《菜根譚》
有福莫享盡 有勢莫使盡(유복막향진 유세막사진)
복이 있어도 다 누리지 말고, 권세가 있어도 다 쓰지 말라.
《明心寶鑑》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관할지니,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내니라.
《華嚴經》
人生不滿百 常懷千歲憂(인생불만백 상회천세우)
인생은 백년을 채우지 못하는데 늘 천년의 근심을 품네.
《昔時賢文》
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인일시지분 면백일지우)
한때의 분노를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한다.
《明心寶鑑》《景行錄》
人知坐輿樂 不識肩輿苦(인지좌여락 불식견여고)
사람들이 가마 타는 즐거움은 알아도 가마 메는 괴로움은 알지 못하네.
<丁若鏞 肩輿歎 與猶堂全書>
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
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明心寶鑑》《推句集》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積德若爲山 容人須學海(적덕약위산 용인수학해)
덕을 쌓는 일은 산을 만드는 것과 같고, 사람을 포용함은 바다와 같음을 배워라.
《昔時賢文》
破山中賊易 破心中賊難(파산중적이 파심중적난)
산 속의 도적을 깨뜨리기는 쉬우나, 마음 속의 도적을 깨뜨리기는 어렵다.
《陽明全書》
向己如霜雪 對人如春風(향기여상설 대인여춘풍)
자기에게는 눈서리처럼 차갑게,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따스하게.
持己秋霜 對人春風.
學如逆水行舟 不進則退(학여역수행주 부진즉퇴)
학문은 마치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아서,
나아가지 아니하면 곧 밀려나게 된다.
花有重開日 人無再少年(화유중개일 인무재소년)
꽃은 거듭 피는 날이 있지만, 인생에 젊음은 다시 오지 않는다.
《玉鏡臺》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論語》
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학연후지부족 교연후지곤)
배운 연후에야 부족함을 알고, 가르친 연후에야 곤궁(困窮)함을 안다.
《禮記》
擧世而譽之而不加勸 擧世而非之而不加沮(거세이예지이불가권 거세이비지이불가저)
온 세상이 그를 칭찬하여도 우쭐하지 않았고, 온 세상이 그를 비난하여도 저어하지 않았다.
《莊子》
至人無己(지인무기) 지극한 경지에 이른 사람은 자기를 내세우지 아니하고
神人無功(신인무공) 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은 공을 내세우지 아니하며
聖人無名(성인무명) 성인은 이름을 얻고자 하는 생각이 없다
《莊子》
知者不惑(지자불혹)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仁者不憂(인자불우)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勇者不懼(용자불구)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論語》
天道無私(천도무사) 天道는 사사로움이 없나니
樂在人和(낙재인화) 樂은 인심이 화합하는 데 있고
福在養人(복재양인) 福은 사람을 기르는 데 있다.
<月下스님>
天無私覆(천무사부) 하늘은 사사로이 덮지 아니하고
地無私載(지무사재) 땅은 사사로이 싣지 아니하며
日月無私照(일월무사조) 해와 달은 사사로이 비추지 아니한다
《禮記》
孝友純篤(효우순독) 효도·우애하고 순수·돈독하며
敦睦親戚(돈목친척) 친척과는 도탑고 화목하며
善隣親交(선린친교) 이웃과는 사이좋게 지내라
種瓜得瓜(종과득과) 오이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種豆得豆(종두득두) 콩을 심으면 콩을 얻을지니
天網恢恢(천망회회)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疎而不漏(소이불루) 성기지만 새지는 않느니라
《明心寶鑑》
好學近乎知(호학근호지)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지에 가깝고
力行近乎仁(역행근호인) 힘써 행하는 것은 인에 가깝고
知恥近乎勇(지치근호용)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용에 가깝다
《中庸》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덮인 들을 밟아갈 때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모름지기 어지러이 다니지 마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다닌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뒷사람의 길잡이가 되리니
<西山大師의 詩>
無道人之短(무도인지단)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無說己之長(무설기지장) 자기의 장점을 내세우지 말라
施恩愼勿念(시은신물념) 남에게 베푼 것은 생각하지 말고
受恩愼勿忘(수은신물망) 남에게서 받은 은혜는 잊지 말라
《金樓子》
貧寒休要怨(빈한휴요원) 빈한해도 원망하지 말고
富貴不須驕(부귀불수교) 부귀해도 교만하지 말라
善惡隨人作(선악수인작) 선악이란 사람마다 짓기 나름이요
禍福自己超(화복자기초) 화복은 스스로 불러오는 것이니라
《昔時賢文》
家必有賢主人(가필유현주인) 집안에 반드시 어진 주인이 있으면
門必有佳賓客(문필유가빈객) 문밖에 반드시 반가운 손님이 있다
口重如崑崙山(구중여곤륜산) 입은 곤륜산처럼 무겁고
心深如黃河水(심심여황하수) 마음은 황하수처럼 깊어야 한다
勤爲無價之寶(근위무가지보) 근면함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요
愼爲護身之符(신위호신지부) 신중함은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다
《明心寶鑑》
己欲立而立人(기욕립이립인) 내가 서고자 하면 남부터 세우고
己欲達而達人(기욕달이달인) 내가 뜻을 이루고자 하면 남부터 이루어준다
《論語》
勿爲乞容之人(물위걸용지인) 용서를 구걸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能爲恕他之人(능위서타지인) 능히 남을 용서하는 사람이 되라
水至淸則無魚(수지청즉무어)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人至察則無徒(인지찰즉무도) 사람이 너무 살피면 무리가 없다
《明心寶鑑》
玉不琢不成器(옥불탁불성기) 옥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人不學不知道(인불학부지도) 사람도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
《禮記》
以勤謹爲家法(이근근위가법) 부지런하고 삼가는 것을 가정의 법도로 삼고
以儉厚爲家風(이검후위가풍) 검소하고 온후한 것을 가정의 기풍으로 삼아라
以天下之目視(이천하지목시) 천하의 눈으로 보고
以天下之耳聽(이천하지이청) 천하의 귀으로 듣는다
《淮南子》
立天下之正位(입천하지정위) 천하의 바른 자리에 서고
行天下之大道(행천하지대도) 천하의 큰 도를 행한다
《孟子》
天時不如地利(천시불여지리) 하늘이 주는 좋은 때는 지리적 이로움만 못하고
地利不如人和(지리불여인화) 지리적 이로움은 사람의 화합만 못하다
《孟子》
責人之心責己(책인지심책기)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기를 꾸짖고
恕己之心恕人(서기지심서인)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
《小學》
泰山不辭土壤(태산불사토양) 큰 산은 작은 흙덩이도 마다하지 아니하고
河海不擇細流(하해불택세류) 큰 강과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아니한다
《史記》
學而不思則罔(학이불사즉망)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고루해지고
思而不學則殆(사이불학즉태)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독단에 빠진다
《論語》
君子之交淡如水(군자지교담여수) 군자의 사귐은 담담하기가 물과 같고
小人之交甘如蜜(소인지교담여밀)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꿀과 같다
《小學》
膽欲大而心欲小(담욕대이심욕소) 담력은 커야 하고 마음은 섬세해야 하며
智欲圓而行欲方(지욕원이행욕방) 지혜는 원만(圓滿)해야 하고 행동은 방정(方正)해야 한다
《小學》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로항장곡) 오동은 천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莫謂當年學日多(막위당년학일다) 그 나이에 배울 날이 많다고 이르지 말라
無情歲月若流波(무정세월약류파) 무정한 세월은 흐르는 물결과도 같나니
萬物靜觀皆自得(만물정관개자득) 만물을 고요히 보노니 모두 스스로 얻음이요
四時佳興與人同(사시가흥여인동) 사계절의 즐거운 흥취도 인간과 더불어 같도다
<程顥(정호 : 北宋, 1032~1085) 秋日偶成>
勿以善小而不爲(물이선소이불위) 선행은 작다 해도 아니치 말며
勿以惡小而爲之(물이선소이불위) 악행은 작다 해도 하지를 말라
《明心寶鑑》
書田有路勤爲徑(서전유로근위경) 책속에 길이 있나니 부지런함을 지름길 삼고
學海無邊苦作舟(학해무변고작주) 배움의 바다는 끝이 없나니 애써 배를 만들지어다
善惡到頭終有報(선악도두종유보) 선과 악은 끝내 응보(應報)가 있나니
只爭來早與來晩(지쟁래조여래만) 다만 일찍 오고 늦게 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琵琶記》
成名每在窮苦日(성명매재궁고일) 성공과 명예는 늘 고생이 다한 날에 있고
敗事多因得意時(패사다인득의시) 일의 실패는 거의 득의양양할 적에 시작된다
《昔時賢文》
隨人作計終後人(수인작계종후인) 남을 따라 계획하면 끝내는 남에게 뒤지고
自成一家始逼眞(자성일가시핍진) 스스로 일가를 이루어야 비로소 거짓이 없다
<黃庭堅(황정견 : 宋, 1045 ~ 1105) 以右軍書數種贈丘十四>
一勤天下無難事(일근천하무난사)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세상 어려운 일이 없고
百忍堂中有泰和(백인당중유태화) 백번 참으면 집안에 큰 평화가 있다
昨日花開今日謝(작일화개금일사) 어제 꽃 피더니 오늘 지고 마는데
百年人有萬年心(백년인유만년심) 백년 인생은 만년의 마음을 품네
<昔時賢文>
積德百年元氣厚(적덕백년원기후) 덕을 쌓은 지 백 년이면 원기가 후하고
讀書三代雅人多(독서삼대아인다) 독서한 지 삼대면 아름다운 사람이 많이 난다.
<昔時賢文>
積善堂前無限樂(적선당전무한락) 선을 쌓은 집 앞에는 즐거움이 그지없고
長春華下有餘香(장춘화하유여향) 오랜 봄꽃 아래에는 향기가 은은하누나
天不生無祿之人(천불생무록지인) 하늘은 녹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地不長無名之草(지불장무명지초)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
<明心寶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