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소개된 샹송 & 칸초네 스타들을 통털어 가장 높은 디스크 판매고를 기록하며
우리와 친숙한 가수라면 역시 밀바Milva 일 겁니다..
우리나라 가수 트윈폴리오가 부른 '축제의 노래'도 밀바 Milva의 노래 (Aria Di Festa (축제의 노래)입니다.
안녕.이쁜이(안녕 내사랑이 더 어울릴 거 같아요) 내로 해석되는 이 노래는 이탈리아 파르티잔들의 노래로 유명합니다.
이탈리아 북부 지방 노동요에 바탕을 두었으며, 원래 느린 템포로 처참한 노동현실과 고된 노동으로 부터의 자유를
기다라는 내용으로 처절하게 불려졌습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와는 가사가 다릅니다.
1930년대 초에 불렸다는 이 노래에는 확실히 반파시즘적인 저항의 성격이 담겨 있습니다.
2차 대전 당시 이탈리아는 독일군과 동맹으로 전쟁으로 치르다가 하루아침에 적군이 되고, 이 과정에서 독일군과 파시스트들에
대항해 치열한 전투를 하지요.. 결국은 독일군이 물러나고 이탈리아는 해방이 됩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가수 겸 배우 이브 몽탕 Yves Montand, 밀바 milva가 불렀고,
근래 오스트레일리아의 아니타 레인(Anita Lane)란 여가수가 새로운 느낌으로 부르더군요.
파르티잔(빨치산)에 대한 논란이 있겠으나, 우리나라에서 보통 빨치산 하면 지리산의 공산게릴라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교육을 받았고요.. 저는 파르티잔은 이념의 문제가 아닌 저항운동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일제시대 항일운동 광복군도 파르티잔입니다. 계파의 차이는 있겠으나, 조국의 독립을 위한 저항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 음악방송에서도 자주 나오고 있더군요.. 다른나라에서는 요즘도 이노래가 저항의 노래로 불려지고 있더군요..
더운 날이 계속되네요.. 오늘 하루도 용하게 더위 피해서 잘 보내시길....
Bella Ciao (안녕 이쁜이)
- 밀바 Milva
Una mattina, mi son svegliato,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Una mattina mi son svegliato e ho trovato l'invasor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어. 안녕 이쁜이.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어. 그리고 침략자들을 발견했어.
O partigiano portami via,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O partigiano portami via ché mi sento di morir
오. 파르티잔 들이여 나도 데려가주오.안녕 이쁜이.
오.파르티잔 들이여 나도 데려가주오. 이대로는 죽어버릴 것 같소.
E se io muoio da partigiano,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e se muoio da partigiano, tu mi devi seppellir
만일 내가 파르티잔 으로 죽으면, 안녕 이쁜이.
만일 내가 파르티잔 으로 죽으면, 당신이 나를 묻어주어야 해.
E seppellire lassù in montagna,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e seppellire lassù in montagna, sotto l'ombra di un bel fior
저 산 위에 나를 묻어줘. 안녕 이쁜이.
저 산 위에 나를 묻어줘, 한 송이 아름다운 꽃 그늘 아래에.
E le genti che passeranno,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e le genti che passeranno mi diranno che bel fior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안녕 이쁜이.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나에게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이라 말하겠지.
È questo il fiore del partigiano,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è questo il fiore del partigiano morto per la libertà
이것은 파르티잔 의 꽃이라고. 안녕 이쁜이.
이것은 자유를 위해 죽은 파르티잔 의 꽃이라고 하겠지.
이것도 한번 들어보세요.. 원곡이 원래 느리고 슬픈데.. 가장 살렸다 합니다.
아니타레인 Anita Lane
첫댓글 빠르기에 따라 이렇게 다를 수 있군요 ~ 맨 아래 음악이 단지 슬픔만이 아닌 저항음악이라 생각하니 더욱 애잔합니다 .
많은 나라..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각기 다르게 부르더군요.. 아니타레인도 정말 잘 부른거 같아요.. 고통이 슬픔이고 그래서 저항하게 하나 봅니다..
빨치산 노래라 색다르네요.ㅋㅋ 여름님 글에 공감하고요.전 이념을 떠나서 빨치산 소설을 좋아합니다.남부군,태백산맥...어머니..중국의 붉은별(르포)..
우리나라 노동가요중에 '님을 위한 행진곡'이 있는데.. 이 노래도 그정도 되나 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항을 걸림돌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으나.. 저항은 보다 나은 곳으로 가기위한 것이라는 건 역사가 말해 주고 있는거 같아요..
목소리에 결의가 가득하군요
전 밀바가 우리나라 패티김하고 비슷한거 같아요.. 음성도 몸짓도 크고요.. 노래에 맞게 잘 부른 거 같아요...
여름님...전 노래는 안들어오고..왜..가수 얼굴만 보이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 큰일이네요.. 밀바가 아마 70살은 넘었을 건데,, 그래도 마음이 중요하니 어떻해든 해보세요.. 밀바가 고맙다 할 겁니다...
타이머신이라도 타고...밀바할머니 젊었을때로 가야 할까 봐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노래 한곡으로 우리 모두가 역사공부 많이 하네요..^^ 예전 같으면 이 노래 듣기 어려웠을 겁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