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주점 화재진압 중 숨진 강수철 센터장...순직처리-1계급 특진 추서키로
서귀포시 단란주점 화재로 목숨을 잃은 강수철(48)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장이 휴일 비번임에도 현장에 출동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명 사고를 낸 화재는 13일 오후 7시21분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2층 건물에 위치한 W단란주점에서 발생했다.
종업원이 출근 후 영업을 위해 차단기를 올리자 곧바로 홀에서 타는 냄새가 났고 불이 발생하자 119에 신고했다.
그 시각 서귀포소방서는 전 직원에 화재 발생 문자메시지를 전파했다. 동홍119센터 직원 2명은 강 센터장에게 출동 보고를 하고 곧바로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평일 근무자인 강수철 센터장은 당시 자택에 있었다. 현장 화재 소식을 들은 강 센터장은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장비를 챙기고 곧바로 화재 현장으로 내달렸다.
현장 상황을 보고 받은 강 센터장은 화재 신고 14분만인 오전 7시35분 현장에 도착했다. 마스크를 끼고 장비를 챙긴 강 센터장은 계단을 이용해 화재 현장으로 진입했다.
대원들은 곧바로 강 센터장을 구조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강 센터장은 평소에도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 비번임에도 화재 현장에 먼저 뛰어 나왔다. 동료의 죽음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장 대원들은 강 센터장이 내부 홀에 흩어진 전선에 발이 걸려 넘어져 호흡기가 벗겨지면서 순식간에 가스를 들이마셔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 센터장은 1992년 소방사로 임용돼 2014년 3월부터 동홍119센터장을 맡아 왔다. 소방안전본부는 강 센터장을 순직처리하고 1계급 특진(소방령)과 녹조근정훈장 추서를 건의키로 했다.
소방서는 14일 서귀포소방서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영결식은 17일 오전 8시 서귀포소방서에서 서귀포소방서장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첫댓글 아~~~일어나지말아야할인제가또 어쩌나 참으로안타깝습니다 부디편안한곳으로가셔서편히쉬시길빕니다 ~근조~ 동흥동센터는개인적으로좀아는곳인데
안타까운 현실이 또 발생 하였군요. 귀주아고 소중한 한 분의 넋을 기립니다. 부디 화재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길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