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내연산(內延山·710m)은 해안 가까이에 솟아올라 있어
내륙의 엇비슷한 높이의 산보다는 휠씬 더 높고 우뚝해 보인다.
주능선은 완만하고 참나무 숲이며 청하골은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계곡미가 빼어난데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내며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다.
이 내연산 자락을 굽이굽이 감돌며 40리가량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바로 청하골이다.
12폭포골 또는 보경사계곡이라고도 하며 내연산말고도 문수산(622m), 향로봉(930m),
삿갓봉(718m), 천령산(775m)등의 높직한 준봉들이 반달모양으로 둘러져 있어서
여느 심산유곡 못지않게 깊고 그윽하다.
청하골은 천년고찰 보경사(寶鏡寺)에서부터 시작된다. 보경사는 웅장하고 수려한 중남산을
등에 업고 좌우로 뻗어난 내연산 연봉에 둘러싸여 있으며
그윽한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시냇물을 껴안고 포근하게 배치되어있다.
신라 진평왕 25년(602)에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온 대덕지명 법사가 왕께 아뢰어
‘동해안의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팔면보경(八面寶鏡)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략을 막고 장차 삼국을 통일하리라’하자 왕이 기뻐하며 포항을 거쳐 해안을 타고
올라가는데 오색구름이 덮힌 산을 보고 찾은 곳이 내연산이며 중국에서 가지고 온 불경과
팔면보경을 연못에 묻고 지은 절이라 해서 보경사로 불리게 됐다.
지금은 대웅전 적광전 천황문 요사채 등의 당우(堂宇)가 여러채 있지만,
연륜에 비해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다. 경내 문화재로 고려 고종 때의 고승인 원진국사의
비석(보물 제252호)과 부도(보물 제430호)를 가지고 있으며 절집의 분위기가 번잡하거나
호사스럽지 않아서 좋고, 절주변의 수림이 울창하여 염천의 불볕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이다.
내연산은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정상은 삼지봉이다. 주능선은 완만하고
청하골은 기암절벽으로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난데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낸다.
청하골은 12폭포골 또는 보경사계곡이라고도 한다.
십리가 넘는 청하골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쌍생폭포, 은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어
계곡산행으로 여름에 가장 인기가 있다.
구름다리 지나 내연폭포(위사진).그아래 관음폭포의 비경을 자아내는
이곳에 오른쪽위는 "소금강전망대"가 생겨고. 왼쪽에는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전설속의 "선일대"가 기암절벽위에 그림같이 지어져 있다.
광복절 연휴을 맞이하여서 선일대 팔각정에 나홀로 비박산행을 계획하여
신선이 노닐었다는 그곳 선일대서 하루 쉬면서 신선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소금강전망대와 건너편 기암위에 선일대 모습
전망대서 내려다본 구름다리 건너 내연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