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믿음-장기옥 목사님

[김명자]

부활의 믿음

요20:25“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우리가 주님을 보았다!” 밖에 나갔다 돌아온 도마가 다른 제자들로부터 들은 첫 마디입니다. 엠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가 주님을 만난 후 밤길을 걸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는 주님을 만났다고 증언할 때와 같이 도마는 그들의 흥분된 말에서 무언가 자기만 모르는 무슨 일이 벌어졌음에 틀림없다는 사실을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도마의 퉁명스런 말은 자기 혼자 주님을 만나보지 못한데서 온 불편한 심기의 표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자신과 다른 제자들 사이를 갈라놓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도마만 혼자 모르는 사실이었습니다.

여태까지 제자들 모두 낙심과 슬픔과 두려움에 잠겨있었는데 이제 자신만 빼고는 모두 기쁨으로 들떠 있었습니다. 주님의 부활 사건이 구원의 역사에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제자들은 모두 흩어지고 천국복음 운동은 역사의 그늘로 사라졌을 것이고 십자가의 죽음은 한낱 희생적인 사랑의 극치로 끝나고 말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부활을 몸의 부활이 아닌 단지 제자들의 정신적인 소생으로 해석한다면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 죄를 대속하는 죽음이 되지 못하며, 우리 믿음도 헛된 것이 됩니다. 주님의 부활로 죽음을 물리쳐준 담대한 믿음은 주님과 함께 죽겠다던 제자들의 장담이 헛된 장담이 아니라 진실한 서약이 되게 해주었고, 이것은 곧 다가올 성령세례의 준비였습니다.

“너희는 나를 영으로 생각하느냐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나는 있느니라” 예수님의 죽음이 낙심과 슬픔과 두려움이었다면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을 이기고 영원히 사는 부활의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주님의 나라는 자신들이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과는 생판 다른 나라였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음을 이기고 영원히 사는 생명의 나라였던 것입니다.

진실로 주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는 일입니다. 자기 인생을 걸고서라도 꼭 붙잡아야할 영광입니다. 이 영광으로 인하여 세상의 모든 자랑들이 한낱 배설물이 되고 맙니다.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4:10)

바울사도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면서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을 곁에서 지켜보았던 제자들, 구약적으로 귀신들도 주님의 이름이면 자신들에게 항복하는 능력을 체험했습니다.(눅10:17) “구약에서 하나님의 영은 사람들 위에 임하시고 특별한 시기에 특별한 방법으로 일하시는데, 그것은 위에 계시면서, 밖에서 안으로 일하시는 방법이다.”(그리스도의 영, 15쪽) 그러나 아직 성령이 계시지 않았습니다.요7:39 이제 부활의 믿음으로 성령께서 그들 안에 계시는 길이 열렸습니다.

제자들의 부활증언은 오순절 이후에 가능했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써 말씀이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습니다. 사도의 말씀증언은 곧 성령의 증언이었습니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행2:36

사도의 증언은 날선 검이 되어 당시 유대인들의 가슴을 찔렀습니다.

내주하시는 성령의 증언이 아니고서는 우리는 이 세상을 이길 길을 알지 못합니다. 성령의 내주를 위해 주님께 자기 목숨을 내어드리는 순종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죽음을 본받은 사도들과 달리 우리는 여전히 세상의 자랑과 성공을 꿈꾸고 있습니다. 무의식의 영역은 둘째 치고 의식의 영역에서조차 온전히 주님을 모셔 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순절의 성령세례 역사는 먼 옛날이야기로만 그치고 말 것입니다. 2022. 4. 22 장기옥 드림

Faith of resurrection

John20:25"The other disciples therefore said to him 'We have seen the Lord,' So he said to them, 'Unless I see in His hands the print of the nails, and put my finger into the print of the nails, and put my hand into His side, I will not believe."

"We have seen the Lord." This saying was the first expression‎ of the other disciples who met Thomas when he returned from outside. Thomas was able to perceive something happened to them in their joyful mood like the case of the two disciples who returned Jerusalem from Emmaus to tell their meeting of the Lord. There was something unknown to him.

"Unless I see in His hands the print of the nails, and put my finger into the print of the nails, and put my hand into His side, I will not believe." This was Thomas' blunt reply to the other disciples. He was uncomfortable for his failure of seeing the Lord. There was something dividing himself from the other disciples.

Until then all the disciples were in despair, sorrow and fear, but now except himself all the other disciples were in joyful mood. Why is the resurrection so important for the history of salvation? For without the resurrection of Jesus, His disciples would have scattered and the movement of the Kingdom of God would have disappeared under the shade of history. The death of Cross would be only finished as the expression‎ of the foremost love of sacrificing Himself.

If we would interpret the resurrection of the Lord not as that of body but as mental revival of HIs disciples, the death of Christ can not be one which ransoms our sins and then our faith is empty. By His resurrection, His disciples could have confidence of faith not to be afraid of the death, which made their oath to go to die with Christ not the vain but the true one, which prepared them for the coming Pentecost.

"A spirit does not have flesh and bones as you see I have."Luke24:39 While the death of Jesus has brought despair, sorrow and fear to His disciples, the resurrection of Jesus was the good news which guaranteed them to overcome death and to live in the spiritual body forever. The Lord's Kingdom was totally different with that which they expected and dreamed. It was the Kingdom of life in which we shall overcome death and live the eternity life with Jesus.

The most important thing to the christians who believe in the resurrection of the Lord is to attain to the resurrection from the dead. It is the glory to lay hold of with sacrificing even one's own life. By this glory we count all the boasting of this world as rubbish. “We are always carrying about in the body the dying of the Lord Jesus that the life of Jesus also may be manifested in our body."2Cor.4:10 The confession of the apostle Paul should be ours.

While Jesus performed miracles, His disciples watched them by His side. In the Old Testament, they even experienced that the demons submitted to themselves in Jesus' name. "In the Old Testament we have the Spirit coming upon men, and working on them in special times and ways, working from above and without, inwards."(The Spirit of Christ, p.8) "Up to that time the Spirit was not yet given."(John7:39) Then, by faith of resurrection it was possible that the Spirit would be given to them.

Testimony of resurrection by His disciples was possible after Pentecost. Through the Spirit, the words of God became living and powerful. The testimony of the Apostle was that of the Spirit too. "Therefore let all the house of Israel know assuredly that God has made this Jesus, whom you crucified, both Lord and Christ."Acts2:36 Testimony of the apostle Peter pierced the hearts of the contemporary Jews like a sharp sword.

Without the testimony of the Spirit which abide within us, we do not know how to overcome this world. In order that the Spirit may abide in us, it is indispensible to lay down one's life for the Lord. Whereas the apostles tried to become like Christ, being conformed to the death of Christ, we are still dreaming boasting and success in the world. Let alone in the unconscious realm, even in the conscious realm we do not receive the Lord Jesus wholly. The work of the Pentecost which made HIs disciples baptized with the Spirit will be remembered to us only as a far past story. 22. April.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