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 "더 이상은 안돼"
2023. 5. 10. 20:48
https://v.daum.net/v/20230510204801933
[윤성효 기자]
|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취임 1년! 더 이상은 안돼,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윤석열 대통령 가면을 쓴 사람은 '돌잡이상'에 놓은 여러 물품 가운데 수갑과 포승줄을 주워들었고, 스스로 수갑을 손목에 채웠다. 탁자에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뜻하는 물품과 전쟁을 좋아한다며 총, 소주·맥주를 섞은 술을 마신다고 하여 '소맥'을 그린 그림이 함께 놓여 있었다.
이는 10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가 "취임 1년, 더 이상은 안돼,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연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의 한 장면이다.
경남운동본부는 최근 들어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이곳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를 열고 있다. 참가자들은 먼저 지난 1일 노동탄압에 맞서 분신사망한 양회동 건설노동자를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시민들이 설명판에 딱지를 붙이도록 해서 뽑은 '윤석열 1년, 최악의 사건'에서는 '공안 탄압'이 가장 많은 딱지가 붙어 있었다. 사회자는 "16가지 사건을 제시했는데, 윤석열에 반대하면 간첩 딱지를 붙여 공안탄압을 하고, 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는 책임자 처벌이 없이 나몰라라 하는 무능한 정권이며, 쉬지 않고 일하라는 주69시간에 대해 시민들이 가장 많이 뽑았다"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1년, 메시지 남기기'에서는 시민들이 "석열아 1년 축하해 이제 그만하자", "1년이 10년 같다 퇴진하라", "전쟁 절대 안돼", "윤석열 1년 지옥이다 내려와라",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라고 써놓았다.
발언이 이어졌다. 윤수원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양회동 건설노동자의 죽음을 떠올리며 "정말 안타깝다. 이게 나라냐. 이게 대통령이냐"며 "노동자가 정당한 노조활동으로 잘 살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것이 무슨 죄가 있다는 말이냐"고 했다.
그는 "전국 건설 현장에서 아침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한다. 우리는 '건폭'이 아니고 노동자다"며 "더 이상 이런 세상에 살 수 없다. 반드시 윤석열정부를 심판해야 한다. 건설노동자들 열심히 투쟁해서 반드시 윤석열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차원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장은 "장애인들은 2000년대 이전에는 대부분 수용시설에 살았다. 수용시설은 감옥과 비슷하다. 2000년대부터 인간답게 살기 위해, 보편적인 삶을 위해 수용시설에서 나왔고, 노무현정부 때 그런 정책을 폈다"며 "그런데 이명박·박근혜정부 10년 동안 다시 수용시설 정책을 폈다. 문재인정부 5년 동안 다시 밖으로 나오는 정책을 폈는데, 지난 1년만에 또 까먹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시설에 대한 개념이 없다 보니 이런 정책을 하는 것같다. 퇴진이 답이다"고 말했다.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대표는 "윤석열정권 1년 평가는 사실 양회동 노동열사의 유서가 그것이다. 엊그제 보도를 보니, 잘했다고 평가할 게 없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었다"며 "솔직히 평가할 게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절차적, 형식적 민주주의를 통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기에 기대반이었다. 그래서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은 지금까지는 '퇴진'이라는 구호를 내걸지 않았다"며 "그래도 잘하겠지 싶어서 심판, 규탄이라고 했다. 그런데 양회동 노동열사의 죽음으로 이제는 앞에 외쳤던 구호가 사라지고 퇴진 구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를 내세워, 대법원 판결을 무시했다. 그렇다면 헌법정신에 따라 탄핵 사유가 된다. 그때 탄핵을 시작했어야 했다"며 "대한민국은 3권 분립이다. 그런데 행정부 수장이 대법원 판결을 일방적으로 무시했다. 이것이 탄핵 사유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국민들이 참고 기다렸다. 이제는 더 이상 안된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제는 퇴진을 외치고 있다. 창원 뿐만 아니라 진주, 산청 등 곳곳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어야 한다"며 "이제 촛불이 횃불이 되고 들불이 되어 양회동 노동열사의 유지를 받들어야 하고, 그 결과를 제단에 바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상남시장을 한 바퀴 도는 거리행진을 했다.
한편 이날 저녁 민주노총 양산지부를 비롯한 양산지역 정당·시민사회단체들은 양산수학체험공원 임시공영주차장에서 "윤석열정권 퇴진 양산시민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검찰을 앞세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역사정의를 짓밟고, 전쟁위기를 부추기고,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노조탄압과 공안탄압을 일삼고, 시민 복지를 후퇴시키고 재벌부자들의 배를 불리는 데 급급했다"며 "윤석열 정부 1년은 반민생, 반민주, 반평화, 반환경, 친재벌 등 퇴행과 역주행의 1년이자 반시민의 1년이었다"고 했다.
|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취임 1년! 더 이상은 안돼,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취임 1년! 더 이상은 안돼,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취임 1년! 더 이상은 안돼,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취임 1년! 더 이상은 안돼,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취임 1년! 더 이상은 안돼,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취임 1년! 더 이상은 안돼,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취임 1년! 더 이상은 안돼,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취임 1년! 더 이상은 안돼,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취임 1년! 더 이상은 안돼,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취임 1년! 더 이상은 안돼,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
▲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취임 1년! 더 이상은 안돼, 퇴진이 답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를 열었다. |
<<대구 시민들 ‘윤석열 심판’ 시국선언…“1년도 힘들다”>>
2023. 5. 10. 14:55
https://v.daum.net/v/20230510145515761
[윤석열 정부]
민주노총대구본부 등 25개 단체가 연명한 ‘대구지역시국회의’(가칭)는 10일 오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시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대구본부 제공
“(윤석열 정권) 1년도 디다(힘들다). 못 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10일 대구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주노총대구본부 등 25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대구지역시국회의’(가칭)는 이날 오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을 파탄시키고, 민주주의를 짓밟고, 평화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투쟁에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출이자 인상, 가스·전기·교통요금 폭등으로 민생이 파탄 났지만, 이 정권은 아무런 대책이 없다. 민중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노동자와 서민을 무시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권은 더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와 책임을 단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는 일본에 우리 역사와 국민의 자존심을 팔아먹었다. 한미일 군사동맹 완성하려고 강제동원 문제에 굴욕적 해법을 제시하고,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구걸하며 굴욕외교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승무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표는 “윤석열 정권 1년 동안 헌법적 가치인 민주공화국은 사라지고 우리 사회는 급격하게 검찰공화국으로 탈바꿈 중이다. 갈등을 조정해야 할 대통령이 도리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과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권인가”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 7시 대구시 중구 동성로 씨지브이(CGV)한일극장 앞에서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 집회를 연다. 오는 6월에는 지역 민중대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1년 교수들이 매긴 점수, 100점 만점에 몇점?>>
2023. 5. 10. 15:04
https://v.daum.net/v/20230510150442159
경실련, 교수 345명 ‘정부 출범 1주년 평가 설문조사’ 결과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부출범 1주년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0일 출범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가 전문가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21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14∼20일 전국 4년제 대학교 유관 분야 학과별 교수 345명이 참여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전문가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 종합평가에서 전체 응답자의 67.5%는 ‘매우 잘못했다’, 9.0%는 ‘잘못했다’고 답하는 등 부정적인 평가가 76.5%를 차지했다. 평가를 백분위로 환산한 점수는 21.16점이었다.
역대 정부 1년에 대한 전문가 종합평가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의 점수는 문재인(73.08점), 박근혜(37.40점) 정부보다 낮았고, 24.52점을 받은 이명박 정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정운영 부문에선 문재인(67.75점), 박근혜(36.65점), 이명박(25.21점), 윤석열(19.25점) 정부 순, 국정과제에선 문재인(53.42점), 이명박(48.14점), 박근혜(47.00점), 윤석열(34.69점) 정부 순이다.
경실련은 전문가들이 ‘인사 정책’(15.80점)과 ‘국민화합·소통’(16.96점)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더 낮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주요 정책 중에서는 ‘경제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22.46점)가 가장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이는 향후 정부가 주력해야 할 정책 1순위로도 꼽혔다.
국정과제별 평가에선 ‘소통하는 대통령, 일 잘하는 정부’(24.78점), ‘노동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25.36점), ‘남북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 정착’(26.96점) 순으로 점수가 낮았다.
23개 국정과제 중 ‘못한 정책’은 15개, ‘보통’은 8개였다. 긍정 평가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잘한 정책’은 하나도 없었다.
경실련은 윤석열 정부의 개선 방안으로 ▲ 재벌 개혁과 공정경제 실현 ▲ 노동가치 존중·일자리 안전 보장·양질의 일자리 창출 ▲ 공적연금 구조 개혁·공공의료 자원 확충 ▲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 ▲ 전문성·도덕성 갖춘 인사 기용 ▲ 국민화합과 소통의 리더십 등 6가지를 제시했다.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