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건강·문화 융합 비금융 서비스로 공략
지난 6월1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교보 패밀리 앤 트러스트 세미나’에서
양민수 교보생명 세무사가 현명한 자산 이전 방안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교보생명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세대로 60대를 꼽는다.
이른바 1955년과 1963년생 전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축이다.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경제 성장기를 함께한 이 베이버부머 세대가 최근 몇년간 현직에서 대거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금융 및 부동산 등 자산 시장의 '큰 손'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근로 소득과 함께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쌓았으며 특히 순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매우 높은 특징을 보인다.
그런면에서 금융권의 시니어 공략은 필연적이다.
조만간 70대로 진입하는 이 베이비부머 세대를 금융권은 노인이라 부르지 않고 '파워 시니어'로 부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보호해야할 노약자가 아니라 성장의 동반자라는 인식이다.
은행 뿐만 아니라 보험사들도 '파워 시니어'가 주축이된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위한 새로운 라이프 사이클
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파워 시니어' 시장 공략은 업종 특성상 보험업계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모습이다.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에 이어 요양 자회사를 설립한 삼성생명은 최근 요양업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에
31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노블카운티 토지 및 건물에 대해 4225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도 진행중이다.
◆"불안하지 않는 노년을 위해" 은퇴 자산 관리부터 주택 연금화까지… 금융권, 맞춤형 솔루션 강화
국내 5대 금융그룹을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 불확실성 해소와 효율적인 자산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은퇴 설계 단계에서 뿐만 아니라 자산 배분, 상속 및 증여 등 종합 상담을 제공하는 은퇴자산관리센터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퇴직연금(IRP)과 개인연금 등을 노후 소득으로 전환하는 연금화 전략 상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 하반기에 은퇴, 상속, 요양 등 시니어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KB골든라이프센터’를
서울·수도권 4개 센터에서 전국 12개 센터로 확대했다.
KB골든라이프센터는 ▲은퇴 준비 및 노후 설계 ▲상속 및 증여 컨설팅 ▲요양 및 돌봄 상담 ▲헬스케어 서비스 등
시니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상담센터다.
ⓒKB국민은행
국민은행 측은 "대부분의 센터는 각 지역의 대형 영업점 내에 위치해 있어, 고객은 시니어 전문 상담과 함께
일반 은행 업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시니어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더욱 체계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도 ‘하나더넥스트’ 브랜드를 통해 은퇴 설계, 상속·증여 등 통합 금융 서비스와 함께 요양사업 진출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하나생명은 올해 5월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자회사 설립을 통해
요양시설 설립 등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 다각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이들 보험사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시니어 특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우리금융측은 시니어 보험 판매와 더불어 그룹의 유휴부동산을 활용한 요양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의 솜포(SOMPO) 홀딩스와 닛세이생명의 요양사업 성공 사례를 롤모델로 삼아 금융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실버타운 사업까지 추진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아직은 활발하지 않지만 금융권은 노후 세대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론,
즉 '부동산 유동화 상품' 점차 활용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해당 상품 개발도 활발하다.
실제로 최근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출시한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상품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인가받아
시니어 고객 공략을 시작했다.
지난 9월30일 오후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본점에서 시니어 손님을 위한 '상속증여포럼 : 가족의 의미'를 개최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이날 포럼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하나은행
이 상품은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역모기지론을 지급하는 연금상품이란 점이 특징이다.
기존 역모기지 상품은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만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지만 하나금융은 12억원 초과 주택을
대상으로 상품을 내놓음으로써 시니어들의 선택지를 늘렸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 측은 "다른 민간 역모기지 상품은 장기 주택저당 대출상품으로 비소구 종신 연금 지급을 제공하지 않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영업의 특성상 시니어 고객의 직접 공략이 어려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시니어 고객을 위한 전용콜센터를
지난 6월부터 개설해 대응에 나섰다.
케이뱅크의 시니어 전용 콜센터는 디지털 상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만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시니어 고객만을 위한 전용 전화번호를 개설해 제공하며, 전화 연결 시 느린말 서비스를 기본 제공한다.
특히 ARS 버튼 입력 과정 없이 바로 상담원 연결 서비스를 제공해 편의성과 직관성을 높였다.
상담원 연결시에는 우수 직원을 우선 연결한다.
◆"자식이 내 노후를 돌봐줄 것 같지 않다"… 스스로 노후 전과정을 준비하는 달라진 세태
그러나 한편으론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면서 자식에게 노후를 의존하지않겠다는 생각이 커진 것도
이러한 '파워 시니어' 현상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즉, 자식에게 재산을 증여 또는 상속하기보다는 본인의 삶을 위해 더 소비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자신의 노후를
자식이 책임질 것으로 기대하지않는다는 최근의 인식 변화와 맥락을 같이한다.
실제로 지난 5월, 재단법인 '돌봄과미래'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4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 돌봄 인식과 수요 조사' 결과, 우리나라 40대 이상 국민 중 노후에 자녀가 본인을 돌봐줄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100명 중 4명에 불과하다는 다소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노후에 본인을 돌볼 사람으로는 요양보호사(39%)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배우자라는
답한 응답자는 35%로 나타났다. 더욱이 '본인 스스로 볼봐야 한다'라고 응답한 경우가 21%로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현재 한국인 평균 수명(남 85, 여 87)을 고려했을때 '파워 시니어'의 영향력이 향후 20년 넘게
지속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자산관리 넘어 노년 건강과 삶의 질 높이는 비금융서비스까지
금융회사들의 '파워 시니어' 전략은 자산관리와 상속·증여 등 세무서비스 등에 머물지 않는다.
치매, 간병 등 이른바 자식의 역할까지 대신할 수 있는 '토털 라이프케어'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7월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프리미엄 실버타운 ‘KB골든라이프케어 종로 평창 카운티’에서 시니어 고객을 위한 미니콘서트가 열렸다. ⓒKB라이프
경제력을 바탕으로 활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파워 시니어들을 위해, 금융 상품 외에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여주는
건강·요양 등 비금융 서비스를 결합하는 전략이다.
예를들어 시니어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을 금융과 연계해, 걸음 수 등 건강 목표 달성 시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건강 적금 상품이 등장했다.
하나은행이 지난 8월에 신설한 ‘치매안심 금융센터’에는 전문 컨설턴트가 배치돼 ▲치매 전, 치매안심신탁 설계 및
임의후견제도 활용 ▲치매 후, 성년후견제도의 실행 지원 ▲돌봄·요양·간병 등 가족을 위한 생활지원까지 치매 단계별
전 과정에 대한 안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금융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시니어 고객을 위해 맞춤형 채널을 구축하고, 전문 인력 배치
비율도 높이고 있다.
또한 파워 시니어도 이제는 디지털 기기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금융권은 시니어를 위한 디지털 금융 교육을 강화하고,
금융 사기(보이스피싱 등) 예방 서비스를 상품에 포함하는 등 안전한 금융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첫댓글 디지털 AI시대에 맞혀서
공부해야되져
노후대비도 공부해서
건겅한 삶으로 으싸 으싸입니다
ㅎㅎ 맞습니다~
으싸 으싸~~^^
로보트 말고 금이랑 땅을 사놓아야 겠습니다 ^^
로보트.. 땅보다도 금을 삽시다여~~ ㅋㅋㅋ
아이돌 되시더니 귀여워지기까지 하셨어용 ^^*
@꽁띠 메이크 업 담당 매니져 생겼어요 ㅎㅎㅎㅎ
@영스(게시판지기) 오와우아 대.다.나.다. ^^*
@꽁띠 무지하게 이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영스(게시판지기) 조으다 조으다 이쁜 건 다 쪼앙 ^^*
나이가 들수록
돈이 많이 들어가요
면역력 약해지는 노년을 그나마
유지하려면 몸에 좋은 보약,
각종 영양제,
영양가 있는 식사,
생각지도 않은 돈 많이 들어가는
질병들이 생기죠
누가 아프다하면
남일이 아니게 느껴집니다
통계에 의하면
집 제외하고
60을 기준으로 90세까지
현금 15억~20억은
있어야 노후가
불안하지 않게 살수있다 하네요
백세 시대가
그리 좋은것만 아닌듯.
'파워시니어'
어감이 좋습니다!
은퇴,노후준비는 스스로 해야하는 세대.
유용한 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