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1595-1668)은 호가 창강이고,
사대부 화가로 인조반정에도 관여하였으나 벼슬을 사양함으로, 사대부 사회에서 존경받았다고 한다.
나중에는 ‘장령’벼슬을 제수 받았다.
그는 詩書畵를 모두 잘하였다.(그의 작품에는 산수화도 있고, 문인화풍이 그림도 있다, 서예 작품도 남아 있다.) 특히 그의 그림에는 詩情이 넘친다고 하였다. 그림에 이름과 낙관을 남기지 않아서 그의 작품으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금궤도(金櫃圖)에는 그를 알아 볼 수 있는 문자가 남아 있어,. 귀중한 그의 작품이 되엇다.
내용은 경주 김씨의 시조 김알지 탄생에 관한 전설 내용이다. 청록산수의 그림이고, 수묵 양식으로 그렸다고 한다.(색채를 많이 사용하였지만, 그림을 그린 양식은 수묵화 양식이라고 한다.)
진채를 사용한 청록산수는 우리나라 회화사에서 아주 중요한 자료이다.
(진채는 물감이 아주 비싸서, 일반 횐쟁이들은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 조속은 환쟁이가 아니고 사대부여서, 능력이 되니까 그런 물감을 사용하지 않았나 싶네요. 이건 순전히 광수 생각(나의 생각)입니다.)
나는 이 그림의 색상이 너무 선명하여 이 그림을 보고는 머릿속에 강한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첫댓글 조속의 '금궤도'를 봄으로 해서
김알지의 탄생설화가
머릿속에 깊이 들어옵니다.
나뭇가지에 금궤가 걸려있고
흰닭이 그 상자를 쳐다보며 운다는 설화를
표현한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바탕색이 황금빛이로군요.
삼국사기에 실린 내용을 공부하게 해주는 그림을 보여주시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