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관차 운전사이다. 첫번째 상황에서, 내가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5명의 사람이 죽고, 방향을 바꾸면 한 사람이 죽는다. 당연히 나는 방향을 바꿀 것이다. 희생자가 네명이라도 줄어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상황은 똑같이 내가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5명의 사람이 죽지만 방향을 바꾸면 내가 사망하게 된다. 나는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다음 상황 나는 육교 위에 덩치가 큰 사람과 함께 서있다. 저 멀리서 열차가 달려오고 열차가 향하는 방향 앞에서는 5명의 광부들이 서 있다. 내가 덩치가 큰 남자를 밀면 다섯명의 사람이 살 수 있다. 과연 나는 남자를 육교 아래로 떨어트려 희생시키는 것이 맞는가?
위의 이야기는 트롤리 딜레마이다. 심리학자 필리파 푸트가 처음으로 제시하였으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유명한 책을 쓴 저자 마이클 샌들이 다루어 더욱 화제가 된 사고실험이다. 트롤리 딜레마는 크게 두개의 방향으로 나뉘는데, 여러 사람을 구하는 것이 옳다는 벤담의 공리주의와 5명의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한명의 사람을 희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칸트의 의무주의로 나누어진다. 공리주의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행복을 조화시키는 사상이다. 반면 의무주의는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는다는것을 추구하므로, 아무리 목적이 윤리적이고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그에 따른 수단이 부당하면 그 목적은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각각의 사상을 트롤리 딜레마에 적용시켜 보겠다. 공리주의는 여러 사람을 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여 남자를 민다는 주장이다. 소수의 행복보다 다수의 행복, 즉 살아있는 사람을 최대로 할려면 2명 생존 5명 사망보다 1명 사망 6명 생존이 더 합리적이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자가 5명을 살리기 위해 충분히 희생해줄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공리주의이다. 한편 의무주의는 남자를 5명을 살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면 그 목적은 남자를 정당화할수 없다는 것이다. 목적은 5명을 살리기 위한것, 수단은 남자. 따라서 5명을 살리기 위해 남자를 수단으로 쓰는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맨 위 글에서 방향을 바꾸면 5명이 죽고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것은 공리주의와 의무주의로 나눌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나 대신 5명이 죽는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것들은 의무주의에 개인주의가 살짝 들어간 사상이 적용된다. 5명을 살리기 위해 나를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자를 미는 상황에서도 아무 죄 없는 남자를 5명을 살리기 위해 쓰는것은 남자가 너무 억울할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이 남자를 밀지 않겠다고 투표했다고 한다. 아직 사회에서는 개인주의가 줄고 있지 않지만 그것은 살아가면서 발생할수 있는 어쩔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나도 솔직히 나를 희생할 생각은 그닥 없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