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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7:46-47 성경이 말하는 성전(교회)
요즘 교회가 문을 닫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고 목회자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인들이 교회를 떠난다는 것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 생각들을 살펴본다면, 먼저는 왜 세상에서 교회 안으로 들어 왔는데 무엇 때문에 떠날까? 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떠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잘 된 것인지? 도 함께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뿐만이 아니고 함께 교회를 맡아서 이끌어 가는 교회의 담임 목회 사역자나 교회에 관련된 일을 하는 직을 가진 장로, 권사, 집사 등 모든 책임자들의 교회관은 과연 성경의 교회관을 바르게 알고 가지고 있는지? 혹 아니면 말씀이 아닌 교회 운영위원회(교회 담임 목사나 당회나 제직회)가 만들어 놓은 대로 교회를 이끌고 나가기 때문이 아닌지에 대하여도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함에는 세상에 교회의 존재 이유가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죄인인 한 영혼을 하나님께 인도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고 그 거듭난 영혼을 장성한 자 되기까지 돕기 위해 먼저 그리스도를 구원의 주로 알아 마음 안에 영접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 새 생명의 사람들에게 영의 양식을 나눠주고 서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어주면서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하는 그 목적을 오늘날 교회가 잃어버려서가 아닌가 해서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이런 교회에 기초적인 것들에 대하여 반복 말함이 다소 안타깝지만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상처받아 교회를 떠난 자들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 교회 사역자나 제직들이 성경이 말하는 교회가 어떤 모습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를 다시 살펴서, 성경의 온전한 하나님의 교회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에 대하여 성경이 어떻게 말씀하시는지에서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알려준 대로 하나님은 어느 특별한 장소에만 계시는 분이 아닌 것을 믿어야 합니다.
렘 23:24절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기를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은 하나님은 어느 곳에든 계시다는 말씀으로 무소 부재하신 분임을 말씀하고 있어서 믿어야 합니다.
이런 분임에도 불구하고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특별히 구별하신 곳에서 만나시겠다고도 말씀하셨는데 그곳이 바로 성전입니다. 그러니까 성전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로 시작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와서 구약 시대 때 건물 성전의 개념이 완전히 바뀌어졌습니다. 그 바뀌어진 구조를 ‘계시의 점진 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이 [점진성=바꿔지는]에 대하여 바르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점진성 이란 말에 담긴 의미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말씀을 주실 때 한꺼번에 모든 비밀을 알려주시지 않는 방법을 사용하신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히5:11의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라는 말씀대로, 영적 어린아이에게 장성한 자가 먹는 음식을 주면 먹을 수도 없고, 먹는다 하더라도 소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하나님의 비밀을 깨달을 그릇으로 자라지 못한 자에게 처음부터 온전한 지식을 주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모든 계시는 한꺼번에 주어지지 않고 조금씩 발전하여 가다가 결국에는 그 비밀이 밝히 드러나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성전의 개념 역시 이러한 성경 계시의 원리에 따라 구약에서 신약으로 점진적인 발전을 해왔고, 이것을 점진성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구약의 성전의 개념은 [시작]이 성막(건물)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시고 광야를 통해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던 중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성막을 만들라고 명하시므로 시작되었습니다.
(출 26:1) 『너는 성막을 만들되 앙장 열 폭을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을 공교히 수 놓아 만들지니』
이 성막 성전은 히브리어로 ‘미쉬칸’인데, 이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처소”라는 뜻으로서 이는 다시 성소와 지성소로 구별(출 26:33)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소로 만들어서 특별히 지성소를 구별하여 모세와 만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출 25:22).
그리고 다윗 시대까지 여러 곳으로 이동하여 다니던 성막은 솔로몬 시대에 와서 마침내 이동하지 않는 건물 형태의 성전으로 완성되었으며, 이로 인해 성전이 세워진 예루살렘은 거룩한 성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성전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자녀 된 자와 만남이 이루어지는 특별한 장소로 사용되고 인격적인 구체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세상에 오셔서 건물 성전을 보시고 요 2:14, 19절에서 ‘돌 하나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지리라’라고, 그리고 내가 사흘 만에 세우시겠다고 이해하기 힘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요2:21절에서는 자신의 몸을 그림자로 구약의 건물 성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전3:16-17)절을 보면, 이제는 그리스도와 한 몸 된 사람이, 즉,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라고 하셨는데 이는, 이는 건물 성전이 건물에서 사람으로 바꿔졌음(점진성)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성전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으로 전에는 건물 성전에서, 지금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는 사건이 우리 마음 안에 이루어져서,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 된다는 것을 말씀해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 될 뿐 아니라, 엡 2:21에서는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라고 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지체들인 우리가 함께 완성된 성전에 대하여도 말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이 하나님의 거하시는 성전이 되는 이 위대한 사건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 때문인데,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자신을 희생 제물로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하나님과 자녀인 우리가 화목을 이룩함으로써 우리는 이제 사람이 세운 대제사장의 도움 없이 하나님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인 지성소에 대제사장 이외에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으나, 신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예 하나님과 직접 만나는 장소인 지성소 자체가 됨으로써 하나님과 우리는 성전 된 우리 몸 안에서 실존적으로 만나는 역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성경 전체에서 말하는 성전에 대한 계시가 어떻게 발전하였는가 좀 더 살펴보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있기 전 지상에 계실 때까지 성전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장 성스러운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요 2:21의 “그러나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에서, 건물 성전은 예수님의 모형이었을 뿐이며, 성전의 실체는 주님 자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구약에 돌로 지은 건물 성전은 주님 자신을 예표 한 것이었다는 것은 성전에 대한 계시가 집이라는 물질적 장소에서 인격 안에 존재 화 되는 사건으로 점진적으로 바뀌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의 한 부분입니다.
이 성전에 대한 계시는 계속 발전하여 주님께서 자신의 죽으심을 통한 단번에 드리는(히 7:27) 영원한 제사(히 10:12)를 드림으로써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막힌 휘장이 찢어지게 됨(마 27:51)에 따라 다시는 대제사장을 통한 제사가 필요 없게(히 10:18) 되었으며, 동시에 제사의 장소인 건물 성전은 완전히 필요 없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이 세상에 돌로 지은 성전은 다시없으나 그 대신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참 성전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즉, 이제는 하나님께서 다시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돌로 만들어진 성전에 거하시지 않으시고, 성전 된 육체인 우리의 몸에 거하신다고 하는 놀라운 사실이 성전에 대한 최종적 계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초로 지어졌던 솔로몬 성전은 유다 왕국의 멸망과 함께 붕괴되고 후에 재건되었으나 마카비 시대에 로마에 의해 다시 훼파되었다가, 그 후 예수님 성육신하시기 전에 헤롯에 의해 성전이 재건되었다가 AD 70년 로마에 의해 다시 한번 완전히 파괴됨으로써 현재에 이르기까지 성전 없는 시대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의 수많은 예언 들은 주의 날이 임하여 예루살렘이 심판받을 때 하나님의 진노로 모든 것이 파괴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이때 예루살렘 성전이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지리라(마 24:2)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 아름답던 성전(눅 21:5)이 반드시 훼파(눅 21:6)되어야만 했던 이유는 지상에서 가장 거룩한 장소였던 성전이 주님께서 사역을 마치시고 부활 승천 하신 후에는 가장 가증스러운 복음의 장애물로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장애물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은 유대인들은 주님의 부활 승천 후에도 헤롯 성전에서 동물의 희생 제사를 드리는 가증스러운 예배 행위를 계속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에 정면으로 도전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마땅한 행위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일이 있을 것을 미리 아신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멸망 심판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들은 성전을 아름답고 웅장하게 건축하는 것을 마치 솔로몬이 받았던 축복이나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무리하게 성전 건축을 감행하는 것을 볼 때, 이는 교회의 지도자들이 성전의 점진 성을 모르거나 무시함에서 발생 되는 잘 못 된 열심 또는 욕심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돌로 지은 것이 성전이 아니라 예수를 구원의 주이신 그리스도로 믿어 마음 안에 진리의 성령이신 그리스도를 영접한 성도의 몸이 바로 성전이 되었다고 하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을 모를 리 없을 텐데, 건물 성전 건축에 집착하는 것은 정말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이상한 일인 것입니다.
사역자들의 이러한 집착들은 성도들을 성전에다 묶어두려는 개 교회 성장 위주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생각 되기도 합니다.
개교회주의 사상은 성도의 교제를 비롯하여 전도를 하든지, 구제를 하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들의 교회가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서, 성도들을 이기적 신앙으로 오도할 수도 있는 무서운 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기는 이제 아들로 대물림하는 형태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성경이 지향하는 교회는 서로 도와야 진정한 교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자 교회는 가난한 교회를 돌아보고, 힘 있는 교회는 약한 교회를 도우며, 서로 사랑을 나누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많은 돈을 거두어 들려 화려하게 잘 지어진 성전 건물 안에서 자신들끼리만 평안하다 하고 있다면 아마도 그런 교회에는 주님이 계시지 않는 교회로 보셔도 될 것입니다.
한편 교회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어 부득이 성전 건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교회가 빚을 잔뜩 지고 성도들에게 고통을 가중시키면서까지 무리하게 성전 건축을 추진하는 것 또한 성경의 가르침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사람이 많이 모이게 되어 부득이 성전 건축을 함에는 다윗이 장기간 풍부하게 준비한 것을 가지고 솔로몬이 여유 있게 건축하였던 모델을 본받아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는커녕 교회분열과 사회적 물의를 야기 시킴으로써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만일 그동안 성전 건축에 쏟아 부었던 힘과 열정을 영혼을 구원케 하는 일에 힘써 왔다면 기독교가 오늘날과 같이 무기력해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회를 떠난 여러분!
우리는 성경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성전은 주님을 마음 안에 모신 사람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다시 여러분들이 주님의 말씀만을 믿고 마음 안에 영접하여 진정한 교인으로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위하여 기도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건물교회는 회당으로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는 자들이 다른 목적을 가지고 모이는 장소입니다.
이 건물교회가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구원자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죄인들을 성경에 기록 된 대로 세상에 오신 예수가 구원자인 그리스도 되심을 알게 하고, 마음 안에 믿게 하여, 새 생명을 얻은 거듭난 자 되게 하며, 거듭난 자들을 영적으로 잘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목적 때문에 존재하는 장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가르치는 곳이며, 먹이는 곳이며, 함께 하나 됨의 비결을 알게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성전(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의 몸)과 이들이 모이는 모임의 장소(건물교회)를 구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 되신 분들은 그리스도를 마음 안에 영접한 여러분 한분 한분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성전이 됨을 알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혼을 구원하는 일로 건물교회에 함께모여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몸을 제사 제물로 드리신 주님을 따라 주님과 한 몸 된 몸의 교회로 나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