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영세자 2만명 첫 돌파
군종후원회 전국총회서, 지난해 회원 25% 늘어 7민5467명
전국의 군종후원회원 수가 2001년말 현재 7만5467명으로 집계돼, 전년도에 비해 1만5250명(25.3%)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선교에 대한 기도와 후원이 그만큼 늘어 지난 한 해 동안 군종교구의 새 영세자 수가 군종 역사상 최초로 2만명선을 돌파, 군내 청년선교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게다가 서울, 대구 대교구와 부산, 마산교구에 이어 99년 12월 이기헌 군종교구장 주교의 착좌 이후 청주, 수원교구 군종후원회가 출범했고 광주대교구와 인천교구 또한 군종후원회 창립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져 군 선교가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월21일 대구시 무열대성당 교육관에서 열린 2002년도 한국가톨릭 군종후원회 정기총회에서 밝혀졌다. 각 교구 군종후원회는 이날 이 주교를 비롯해 이관진 군종후원회 중앙회장과 전국 6개 교구 회장단과 지도신부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각 지부별 사업보고 등을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각 교구 군종후원회는 군종교구장의 사목지침인 ‘병사들을 위한 사목에 심혈을 기울이는 해’인 올해에는 특히 군인주일만 아니라 연중으로 회원배가운동을 꾸준히 펼쳐 군 선교에 대한 교회공동체의 기도와 관심을 높이기로 하고, 이를 위해 서울, 대구, 마산, 부산, 수원 등 5개 교구 군종후원회의 총예산을 25억5513만972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각 교구 군종후원회는 또 각군 사관학교와 3사관학교, 각군 교육사령부, 육군 훈련소 등 교육부대에 대한 지원예산을 지난해보다 28% 증액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군종후원회장단은 이 주교를 통해 아직 군종후원회 지부가 결성되지 않은 6개 교구의 군종후원회 결성을 각 교구에 간곡하게 요청키로 하고 회장단의 정례 회합을 통해 군 선교 및 후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활동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올해에는 육군사관학교, 3사관학교, 연무대 부사관학교, 37사단, 39사단, 해군 교육사령부 성당을 신축하고 21사단 도솔 공소, 이기자·명월 부대 수녀원, 공군 칠성대본당 사제관 등을 짓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병사들의 사목을 위해 병사들에게 맞은 레지오 마리애 구성하는 것을 비롯해 △군종 50년사 발간(4월중) △교육부대 교리 및 지원 강화 △군인성가책 보완 발간(4/4분기 중) △병사용 수첩 및 교리서(3월 중) △병사들을 위한 교리교사 양성용 교안집 발간(3월 중)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2002년 2월 현재 군종교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군종교구에서는 육군 1만9677명, 해군 898명, 공군 1041명 등 2만1616명이 세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만8889명에 비해 2727명(14.4%)가 늘어난 수치다. 또 군종교구는 지난해 26사단, 11사단, 20사단 등 14개 부대에 6억7272만4065원을 들여 성당과 교육관, 사제관, 공소, 수녀원 등을 건립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