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식사를 익산에 있는 식당으로 정했다. 형님을 배려하고자 내가 총무를 맡고 있는 셋째 동서에게 제안을 하였다. 식당에서 바로 교회를 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형님이 살고 있는 익산으로 정했고 식당과 찻집도 형님의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형님에게 정하시라고 하였다.
우리는 토요일 어머니를 모시고 익산으로 갔다. 서울과 수원에 있는 동서들도 점심시간을 맞추어서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식당에 먼저 도착하여 형님이 예약해 놓은 식당에 도착하였다 식당건물이 허름하고 길가에 있어서 주차가 복잡하였다 남편이 식당을 이런곳에 잡았다고 하면서 외곽에 있는 넓은식당도 많을 터인데 이런 협소한 곳에 식당을 예약하였다고 투덜 거린다. 나는 남편에게 이왕이면 주차도 편하고 음식맛도 좋으면 금상첨화지만 식당 정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니 그걸로 만족하자고 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우리는 형님이 알아보신 함열에 있은 '고스락'으로 자리를 옮기러 나왔다. 형님은 우리한테 간다는 이야기도 없이 식당밖에서 어머니에게 용돈만 드리고 교회에 간다고 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우리 차에 타시면서 오늘 가족들이 다 모였는데 하루 빠져도 될 것을 기어이 교회에 간다고 푸념을 하신다 나도 전에는 형님이 우리와 함께 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어머니 마음도 이해가 되고 미안해서 우리한테 간다는 이야기는 못하고 어머니 에게만 살짝 이야기 하고가신 형님 마음도 이해가 간다
총무를 맡은 셋째 동서가 큰형님이 말도 없이 갔다고 어쩜 그럴 수 있냐고 하면서 놀란 표정으로 말을 한다.나는 동서에게 " 형님이 미안해서 그럴 수 있어 다음에 형님을 만나면 우리한테도 이야기 하고 가도 된다고 말 해줄께" 라고 하였다 남아있는 사람들 끼리 투호던지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재미 있게 보냈다 굳이 형님이 않계셔도 우리끼리 재미있게 놀수 있었다 나는 그동안 형님때문에 우리 가족이 단결이 않된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형님이 있다고 단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내 생각때문에 단결이 않되었던 것이다.
2. 월요일 출근을 하여 형님에게 문자를 드렸다 식당섭외와 찻집 섭외 하시느라 수고하셨다고 하니 형님께서 바로 문자가 왔다.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내 짐작이 맞았다. 형님은 미안해서 우리에게 말없이 가신것이다. 나도 형님에게 형편에 따라서 하시게요 라고 문자를 보냈다 시비 이해는 관점에 따라서 옳은 것이 그른것이 되고 또 그른것이 옳은 것이 되며 이로운 것이 해로운 것이 되고 해로운 것이 다시 이로운 겻이 되는 음양 순환의 원리이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주장하는 입장, 또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서 시비 이해가 달라질 뿐이다.
첫댓글 1. 단결이 내 생각때문에 안된것이라 알게 되니 없어도 단결을 할수 있지요... 빠지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나면 남은 가족들끼리 즐겁게 보내면 되니까요...
2. 시비이해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는 공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