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한화가 롯데에게 이긴 오늘...
전 대전이 아닌 잠실을 갔습니다.
아는지인도 만날겸..집근처이기도 하고 평소 타팀경기도 자주보는 탓이었는데요..
(몇몇분은 한화팬이 한화경기 말고도 보냐고 물으시더군요...전 자주본답니다0
전 잠실을 다녀왔습니다.
엑스존으로 당긴탓에 한화에서 트레이드되고 예비군이 되서 돌아온 임재철선수의 홈런..
그리고 김현수의 초대형 팬스 상단에 맞는 홈런...
최준석의 홈런까지 5:0으로 끌려가는 듯한 경기였습니다.
평소 엘지를 그닥 많이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만날 지인이 엘지팬이라 옆에서 같이 응원을 했습죠..
삼진 2개로..삼진이 많은 페타지니선수가 홈런을 치더군요...
그리고 또 치더군요...조인성선수까지 치더군요...
그렇게 5:4가 되고 9회에 들어갔습니다.
대타 최동수의 평범한안타로 2루까지 진출..그리고 김재호의 실책을틈타 이대형의 에러로 1.3루 그리고 볼넷..
타석엔 연타석홈런을 날린 페타지니가 등장합니다.
투수는 이런 이용찬...150키로를 마구잡이로 뿌려대더군요..
하지만.....
페타지니에게 만루홈런을 맞고맙니다. 다시말해서
이용찬선수에게 페타지니 선수가 만루홈런을 기록하게 됩니다.
3연타석 홈런이자 끝내기 홈런...그것도 끝내기 만루홈런... 다른말로는 굿바이 만루홈런이라고도 하죠..
19년 동안 야구를 보면서 이렇게까지 만화같은장면이 또 있을까 싶더군요...
2006년 한국시리즈 심광호의 동점홈런
2003년 불쇼리를 꺾은 이영우의 역전홈런
2008년 임태훈에게 날린 김태균의 투런홈런
그리고 오늘...
2009년 잠실에서 날린 페타지니의 3연타석 홈런이자 끝내기 만루홈런
기억속에서 쉽게 지워지지않을 날이 될듯하네요..
#타팀 이야기를 너무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ps.개인적으로 페타지니 선수 삼진이 많아서 퇴출 되겠다 했는데 확실히 용병은 용병이네요 홈런1위네요?
ps.김현수선수의 타율이 점점 무서워져갑니다. 최소 3번은출루합니다.6할 임박이더군요...무서븐 타자;;;;
첫댓글 ㄷㄷ
그래두 왕년에 쪼빠리 홈런타자인데요 이용찬이 맞을것같더라구여 직구 위주로피칭 내일은 한화타자 중에 나올것 같읍니다
2006년 심광호 동점 투런;; 이떄 정말 감동이었죠...
와 그때 진짜 ㅠㅠ
와 그때 진짜 ㅠ 동원훈련때 티비도 없고
오승환한테 뽑았었죠?? 그때 학교까지 재끼고 대전갔었는데 ㅠㅠ 다음날 목이쉬어서 감기몸살이라고 출석체크했던 기억도 생생.....
안치용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죠.... 어쨌든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엘지팬들 얼마나 좋았겠어요 ㅎㅎㅎ
싹쓸이 타 칠꺼라 생각은 했는데 거기서 홈런이 나올줄이야..정말 만화 같았다는..
기왕 치는거 오늘도 첫타석, 둘째타석에서 홈런쳐서 박경완의 4연타석 홈런 기록 갈아치우길... 치욕적인 기록이었는데 두산에게 물려줍시다 ㅋㅋㅋ
ㄴ근데 한 경기 연속이 아니라서 친다해도 그 의미는 좀 퇴색할 듯 ㅎㅎ
완전대박이였어염 'ㅅ' 저도 봤는데 와 진짜 멍~하구 순간 머리에서 전기가 찌릿찌릿 @_@ 저 이런 끝내기 만루홈런 처음봐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