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력 11배 생리대 호응… 작년 매출 200억, 올해 목표 400억”
박준우 기자 2026. 8. 31. 09:25
■ ‘펨테크 선두주자’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
카이스트 출신 연구원 4명 뭉쳐
직접 피 활용한 실험 끝에 창업
친환경·고성능 라보셀 소재사용
올리브영 1위·해외반응 뜨거워
여성 건강 문제를 기술로 해결
“펨보다 테크·수익화가 더 중요”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가 자사의 ‘친환경 고성능 생리대’를 들고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이너시아 제공
지난 2020년 카이스트에선 자신들의 피로 실험을 하고 있다는 4명의 여성 연구원 ‘괴담’이 있었다. 새벽같이 연구실에 나가 밤늦게까지 피를 나눠가며 실험과 개발을 했던 ‘뱀파이어’ 여성들에 대한 궁금증과 결과물은 곧 ‘이너시아’란 이름의 프리미엄 생리대로 시중에 등장했다.
2024년 매출 100억 원, 지난해 매출 200억 원을 올린 이너시아는 올해 4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두 배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이너시아 사무실에서 만난 김효이 대표는 “생산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보니 여러 돌발상황을 매일 접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이너시아는 최근 유망 분야로 거론되는 ‘펨테크’(여성의 건강 및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기술 및 서비스) 분야에서 수익을 내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대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너시아의 출발은 김 대표를 포함한 네 명의 공동창업자들의 고민에서 비롯된다. 2018년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기존의 많은 생리대 제조사들은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 기반 수지를 빼버렸고 이후 생리대의 흡수율이 이전보다 떨어진 것 같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학교에서 홍보대사를 하면서 만난 당시 박사과정의 김 대표와 고은비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지혜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승민 감사 네 명은 관련 소재를 직접 만들어보자며 의기투합했고 학교 내에 연구실을 만들고 창업에 나섰다. 김 대표는 “창업을 독려하는 카이스트의 학내 문화가 실제 행동에 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너시아의 생리대 주요 제품 라인업. 이너시아 제공
연구를 통해 이들이 개발한 것이 100% 생분해성 고흡수성 소재인 ‘라보셀’이다. 김 대표와 동료들이 개발한 이 소재는 셀룰로오스 기반 고분자에 화학물질 대신 전자선(E-beam) 가교 기술을 적용해 인체 무해성과 환경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독성이 있는 화학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천연 흡수체의 한계를 극복해 일반 흡수체와 비교해 최대 11배 높은 흡수력을 구현해냈다. ‘친환경 고성능 생리대’란 콘셉트의 새로운 생리대가 등장하자 많은 이들이 호응했고 이너시아는 올리브영에서 관련제품 판매 1위를 수차례 하는 등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이너시아 생리대에 대한 수요 및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휴대전화는 1년만 지나도 과거 제품이 구형이 되는 등 변화가 많은데 생리대는 오랜 기간 정체돼 있는 것 같았다”며 “매일 생활하면서 접하는 제품의 기술력도 얼마든지 빠르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너시아는 생리대의 빅히트에 힘입어 제품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24년 출시된 뷰티 디바이스 ‘셀비전’이다. 피부 표면은 자극하지 않으면서 진피층에만 선택적으로 미세한 자극을 가해 새로운 피부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홈케어 디바이스로 피부과에서 받는 다양한 시술을 한 대의 기계로 모두 할 수 있도록 했다. 2024년 출시 첫 달 10억 원 매출을 유지한 이후로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이너시아와 창업자들은 ‘펨테크’에서 성공했다는 점으로도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포브스코리아의 ‘30세 미만 리더 30인’ 소셜임팩트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함께 조직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친환경·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은 계속 있었고 시도도 있었지만 사업화되고 브랜드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며 “소셜임팩트가 하나의 운동이 아니라 매출이 되고 사업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펨테크에 대해 김 대표에게 묻자 김 대표는 “펨(Female)보다 테크(Technology)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많은 펨테크 기업들이 생리주기나 난임 등 아주 한정된 영역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수익을 내기가 어렵고 실제 많은 기업들이 현재도 수익화를 잘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업의 형태가 세련되고 멋지지 않더라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좀 말랑말랑해지는 게 펨테크의 과제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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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60831092508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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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칭찬한 벤처사업가 #이재명 #국민성장펀드#김효이
https://www.youtube.com/shorts/-Xe6Dxwb_2s
@늘푸른민주 조회수 2,410,000회 202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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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부러지는 카이스트 출신 이너시아 대표...뛰어난 언변에 대통령도 '끄덕'
https://www.youtube.com/watch?v=IQHCD_irkJ0
엠뉴 | MBC경남 NEWS 조회수 983,413회 202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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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시아 대표 김효이 < 사람들 < 매거진 < 기사본문 - 톱클래스 https://share.google/eFTE7tymRpswHa9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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