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A3lTy7OMM8?si=cWYIVPXNDt1ApG5H
The Queen of Spades - Pyotr Tchaikovsky
"스페이드의 여왕" 中 리자의 아리아 '거의 한밤중이 되어'
차이코프스키의 마지막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작품 68)은 1890년에 작곡되었다. 러시아 최고의 시인이자 작가인 푸시킨의 동명 단편소설을 기초로 하여 차이코프스키의 동생인 모데스트 차이코프스키 (1850-1916)가 대본을 집필했다.본래는 복잡한 유령의 이야기가 낭만적인 비극이 되었으며 또 차이코프스키가 그의 사랑이나 소외감, 그리고 운명의 힘 따위의 점에서 자기와 동일시 할 수 있었던 게르만 (주인공, 테너)이 작품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이탈리아의 메조소프라노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훗날에는 (러시아의 유명한 테너 니콜라이 피그너[Nicolai Figner]와의 결혼으로 인해) 러시아의 소프라노로 이름을 떨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인 메데아 메이-피그너(Medea Mei-Figner, 1858-1952)의 노래로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The Queen of Spades) 중 여주인공 리자의 아리아 '거의 한밤중이 되어'를 담아와 소개드립니다. 메이-피그너와 남편 니콜라이 피그너는 "스페이드의 여왕" 세계 초연에서 리자 역과 게르만 역을 노래하였습니다.
(사진 좌)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초연에서 리자 역으로 분한 메이-피그너와 게르만 역으로 분한 남편 니콜라이 피그너(사진 우)남편 니콜라이 피그너, 차이코프스키와 함께
https://youtu.be/dVZF4Gm1-Z4?si=3H40CGb072aq1AOq
Medea Mei-Figner ‣ Akh istomilas: Pique Dame • Va, laisse couler: Werther • Kolybel'naya (Nápravnik)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Pique Dame)'
작곡 : 차이코프스키 (P. Chanikovskii, 1840-1893)
대본 : 푸슈킨(A. Pushkin) 동명의 소설을 작곡가 대본화함 (러시아어).
때와 곳 : 18세기 말엽 페테르스부르크
초연 : 1890. 12. 19. 페테르스부르크
등장인물
백작 부인 (MS)
리자(Lisa) : 그녀의 손녀로 여주인공 (S)
엘레츠키 공(Yelletsky) : 리자의 약혼자 (Br)
게르만 : 젊은 장교 (T)
그 밖에 장교, 도박꾼, 하녀들 등
주요 아리아
거의 한밤중이 되어 (It is almost midnight, 테너)
줄거리
제1막 : 페테르스부르크에 위치한 섬머 가든
봄날의 따스한 햇살 아래 어린이들과 보모들, 젊은 소녀들과 그녀의 애인들이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있다. 체카린스키와 수린이 최근에 그들과 어울리게 된 친구 게르만과 함께 얘기를 나누면서 들어온다. 게르만은 현재 자신이 사랑에 빠졌다고 하는 그들의 진단이 정확했다고 시인한다. 그리고 그녀에 대한 그리움을 아리오소 < 나는 그녀의 이름을 모른다네 >를 통해 표현한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연정은 한낱 물거품일 수밖에 없는 것이 그녀는 매우 지체가 높은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오직 그녀만이 여자가 아니라며 위로하는 친구들의 말에 그는 한사코 그녀만을 고집하며 화를 낸다.
리자가 바로 그녀로서, 그녀는 지금 약혼자 옐레츠키 공, 그리고 할머니인 백작부인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옐레츠키가 < 행복한 날이여, 그대에게 감사한다 >라고 노래한다. 그러나 게르만이 그것을 받아 <불행한 날이여, 나는 너를 저주한다 >라고 흉내낸다. 그제서야 리자와 백작 부인은 게르만의 불타는 듯한 눈빛을 알아차린다.
그들이 사라지자, 게르만의 친구인 톰스키 백작이 그에게 백작 부인에게 관한 비밀을 얘기해 준다. 백작 부인은 젊은 시절 너무 빼어난 미모 때문에 파리에서는 모스크바 비너스로 유명했었다는 내용의 발라드를 부른다. 또한 그녀는 도박에 미쳐 있었는데, 하루는 그녀가 가진 돈을 도박판에 다 날리고 말았다고 한다. 그때 낯선 사람이 돌연 나타나서 그녀를 구제해 주게 되고, 그렇게 해서 그들은 인연을 맺게 된다.
낯선 이는 그 만남에 대한 보답으로 백작 부인에게 세 가지 카드의 이름을 가르쳐 주면서, 그것들이 반드시 도박에서 이기게 해 줄 것이라고 확언한다. 그리고 예언하길 그녀가 앞으로 세 명의 사람에게 그 비밀을 토로하게 될 것이며, 그중 한 젊은 청년이 집요하게 비밀을 캐기 위해 도전하며, 결국 백작 부인은 그로 인해 죽과 어떤 젊은 청년에게 카드의 비밀을 말한 바 있다.
게르만은 노름꿈이 아니었다. 그러나 리자를 차지할 수 있는 방법이 그 `승리의 석 장의 카드' 속에 포함되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점차 고조되는 반음계적 진행이 `석 장의 카드의 비밀'을 집요하게 상기시킨다.
장면이 바뀌어, 리자가 제 방에서 소녀들과 어울려 민속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발라드풍의 2중창을 즐겁게 부르고 있다. 소녀들이 잠시 소동을 피우고 사라진 뒤, 리자는 영문도 없이 밀려드는 불길한 사람에 관해 노래한다. 낮에 공원에서 뜨거운 눈길을 보낸 그 남자가 자꾸만 마음을 자극하고 있었다. 이때 게르만이 창문으로 들어와, 그녀의 발아래 무릎을 꿇고서 사랑의 구애를 한다. 그는 만약 그녀가 사랑을 거절한다면 가차없이 죽어버리겠다는 투로 협박을 한다. 그 순간 백작부인이 밤 인사를 하기 위해 문을 노크하는 인기척이 들린다. 게르만은 급히 숨었다가 백작 부인이 돌아가자, 뜨거운 사랑의 2중창을 부른다. 리자가 그의 품에 안긴다.
https://youtu.be/QKsdhqh_4x4?si=w4BV-T0HFbwTMbVg
The Queen of Spades, Op. 68: Act I, Scene I · The Symphony Orchestra of Bolshoi Theatre · Moscow RTV Choir · Bolshoi Theatre Soloists · Mark Ermler · Pyotr Ilyich Tchaikovsky
제2막 : 페테르스부르크 가에 자리 잡은 궁전 안의 대규모 가면 무도회장
카드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작정한 게르만이 그곳에 보인다. 리자와 옐레츠키가 입장한다. 옐레츠키가 < 나는 그대를 사랑하오, 끝도 한도 없다오 >라고 노래하며 그녀가 슬퍼하는 이유를 알려고 하나 별무 신통이다. < 목동의 진심 >이라는 목가의 선율이 가볍게 흐른다.
모든 사람이 시선을 집중한 사이 리자가 게르만에게 백작 부인의 방으로 들어갈수 있는 열쇠를 준다. 그 방은 리자의 방과 통하는 비밀문이 있었다. 게르만은 `지금은 내가 아니라 운명 그 자체가 그렇게 시키고 있다'라고 중얼거린다. 그녀는 그 날 밤늦게 그와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한다. 웅장한 무도회장은 여제가 도착한다는 합창이 들리고, 그를 기준으로 장면은 낡은 백작 부인의 처녀적 모습을 그린 초상화 앞에 이르러서는 마치 최면술에 걸린 사람처럼 넋을 잃고 바라본다. 백작 부인이 리자와 함께 하녀들을 거느리고 그녀의 방으로 돌아오는 소리가 나자, 그는 몸을 숨긴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백작 부인이 안락의자에 몸을 내맡기듯이 던진다. 부인은 혼자 남아 지난날의 화려했던 생활을 추억한다.
그 때 카드의 모티프가 거칠게 일고, 느닷없이 그녀 앞에 게르만이 나타나서 그 승리의 카드의 이름을 말해줄 것을 간청한다. 부인은 너무 놀란 나머지 말도 못한 채 의자에 앉아 몸을 도사린다. 그러자 더욱 초조해진 게르만이 권총을 겨누고서 고함을 지르며 끈덕지게 협박한다. 백작 부인은 충격을 받고 그만 뒤로 넘어져 죽는다. 영원히 그녀의 입술이 봉해져 버린 것이다.
그 때 리자가 급히 들어와서 손에 권총을 쥔 게르만과 폭행이 가해진 현장을 목격한다. 그녀는 그를 '살인자' '배신자'로 낙인찍는다. 이것은 리자에 대한 그의 사랑이 한낱 도박꾼의 사랑이지 결코 그녀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녀는 목놓아 통곡한다.
제3막 : 병영의 게르만 막사
북소리가 나고 행진을 알리는 나팔소리가 나자 게르만은 리자에게서 온 편지를 읽는다. 이제는 그를 용서한다면서 그와 만나기를 학수고대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미칠 듯이 기뻐하지만 이 순간에 촛불이 꺼지고 그 날 매장되었던 백작 부인의 망령이 나타난다. 그녀는 리자가 그와 결혼할 것이라는 사실과 승리의 카드 이름은 '셋, 일곱 그리고 에이스'라고 말한다. 게르만은 넋을 잃고 그 말을 반복한다. 망령이 사라지자, 그는 쾌재를 부르며 서둘러 리자를 만나기 위해 밖으로 뛰어나간다.
네바 강변의 둑 위에서 리자가 게르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찬란한 아리아인 <자정이 가깝군요>를 부른다. 게르만이 오자, 리자는 다시 행복을 느끼자만 그는 카드의 비밀을 기어이 알아내었음을 자랑하며 그것을 훌륭하게 사용해 볼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크게 배신감을 느낀 그녀는 다시 그를 '도박꾼' '살인자'라고 몰아붙인다. 그러나 리자의 말을 듣기에는 너무나 망상에 사로잡힌 게르만이다. 그는 그녀를 밀어재치고 도박장으로 달려간다. 리자는 이제 더 이상 고통을 견딜 수가 없었다. <저 사람은 죽었다. 저 사람과 함께 나도>라며 그녀는 강물 속으로 몸을 던진다.
도박장으로, 옐레츠키 공이 먼저 도착한다. 그는 리자가 파탄에 이르게 된 데에는 자기 책임도 있다면서 연회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고한다. 게르만이 들어와서 승리의 카드 첫 번째에 엄청난 액수의 돈을 걸고, 그가 이긴다. 다시 돈을 걸고 또 이긴다. 게르만은 <인생이란 무엇인가? 도박이다>라고 노래한다. 그리고 세 번째 카드에 이제껏 딴 돈을 모두 투기한다. 아무도 이 엄청난 액수의 돈을 걸지 못하리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옐레츠키 공이 선뜻 나선다.
자신만만한 게르만이 카드를 뽑으면서 '나는 에이스다'라고 중얼거린다. 게르만은 그 카드를 에이스라고 확신하고 그 위에다 판돈을 얹는다. 그러나 그의 기대는 빗나가는데, 그것은 에이스가 아니라 바로 피크 담, 스페이드의 여왕이었다. 즉 죽음의 카드였던 것이다. 게르만은 졸지에 망했다. 그는 순간 원한에 사무쳐서 분노하는 백작 부인의 망령을 보고는, 옐레츠키와 리자에게 용서를 빌면서 몸에 품고 있던 단검으로 제 가슴을 찌른다.
글출처: 웹사이트
https://youtu.be/fQLp8c2VT_8?si=d3vHwwSnoXDxsczs
Alexander Pushkin 원작. Musical director: Valery Gergiev. Director: Alexei Stepanyuk. Set design: Alexander Orlov
Costumes: Irina Cherednikova. Musical preparation: Larisa Gergieva. Choir Conductor: Andrei Petrenko
Choreography: llya Ustyantsev. Lights: Alexander Sivaev. Soloists, Choirs and Orchestra of the Mariinsky The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