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P지만 수년간의 삶을 통해 J들의 고충을 알아서
약속 전에 어느정도 계획도 짜고, 사전 조사도 하는 편이거든
근데 파워 P 친구 만나니까 너무 힘들어
여기 가자! 만 정하고 아무것도 안함
매번 내가 그래서 카페는 어디갈지, 거기 밥집은 어디가 좋고 맛있는지
주변에 볼만한 곳은 어디인지 찾아야 함
내가 빡쳐서 너도 좀 찾아라 했거든 그니까 "난 어디든 좋아~"이러고
동선이든 뭐든 하나도 생각 안하고 카톡으로 남발만 함
그래서 내가 동선 짜려고 보면 막 지하철로 30~40분 이렇게 걸리고..
그냥 너무 답답함 정말로
그러면서 자주 보자고 나랑 놀면 재밌다고 하는 것도
자주 안만나면 서운하다 하는 것도 너무 빡쳐..
차라리 의견이라도 강하던가 여기 갈까? 저기 갈까? 여기는 어때? 하는데
나한테 너무 선택지를 넓게 주니 결국은 모든걸 내가 결정해야 하는 것도 짜증나
첫댓글 아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