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본인의 경험과 기사분들의 댓글, 운행이야기에서 많은걸 참고하며 진행될 이야기입니다
~한그루의 나무도없이 서러운 길 위에서 무엇으로 내가 서있는가
새로운 길도 아닌 이길을 가도 가도 황토길인데 노을과 같이 내일과 같이 필연코 내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다.
- 약속 천상병
[대리법령 1조1항 - 대리기사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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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프다. 어디서 처 맞은건지 아니면 나이를 못 속이는건지 온몸이 쑤신다.
낼 모레면 50을 바라보니 이젠 술먹은 다음날은 예전 같지가 않음을 느낀다.
길남은 퀘퀘한 냄새의 이불에도 게의치않고 머리끝까지 뒤집어 쓰며 어제일을 생각해본다
'분명 맞는데... 분명...그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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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30분 부평 세림병원부근! 벌써 한시간째. 토요일치고도 너무 콜이 없다고 느끼며
아까 고민하다 놓친 영등포시장18짜리가 자꾸만 후회된다
그때,갑자기 움직임을 멈춘 길남은 길건너 청해수산에서 나오는 여인과 서로 눈이 마주친다.
그녀였다 아니 그년이었다.
2년전 독산동 국빈관에서 처음 만났던 그녀!
조선족으로 한국에 결혼와서 국적취득후 이혼했다던 그년!
길남과 동거하던1년여간 경마와 도박에 빠뜨린 고년!
그의 두다리사이에서 헐떡이며 평생 사랑한다고 울부짖던 쓰벌년!
평범한 회사원이던 그를 바닥에 처밖고 떠나버린 그 썩을년!
....
그런데 그녀의 옷차림이 예전보다 더 화려하다. 술집아가씨 차림은 아니고...좀 사나보네..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던 짧은시간, 그녀는 동료인지 애인인지하는듯한 한남자와 차를 타고 떠나버린다.
'나를 못봤나? 아니 기억을 못하나? ...'
순간 자배콜 부평시장역-신월7동 20 집근처.. 본능적으로 잡긴햇지만,,,멍하니 그녀의 떠나간 곳을 응시하면 한참을 서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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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마음에 근처포차에서 술을 너무 많이 먹은모양이다.
그래도 어찌하랴... 이미 오래전일인걸..
'그래 잊자 어디 내인생 개같은게 하루 이틀이야? '
핸드폰을 보니 오후6시다.
일요일이니 쉴까도 생각했지만 1주일째 볶아대는 집주인 생각에 몇개라도 타보려고 플그램을 켜본다
오늘은 교회간다고 안오는 모양이다. 할렐루야 .. 젠장!
정리되지않은 방을 둘러보며 잠시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6개월전까지 지내던 고시원이 더 편했는지 모르겟다는...
25만원만내면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등 신경을 안써도 되고 청소도 간단하고...
띵동! 신림동12000원...'쓰브럴 상황실놈 니가 운행하고 부자되거라 젖같은 넘들'
좀있으면 런닝맨할시간이다
보고나갈까 아니면 그냥 나갈가...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김광석이 노래를 한다.
누굴까? 모르는 번호다. 왠지모를 설레임에 통화버튼을 누룬다.
'......................노래가 그대로네......."
".................................................."
"....잘...지냈어?.............................."
그녀였다. 이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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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주관적인 동네팁!!
신월동:예전엔 고강동만가도 2만원이었으나 요즘은 15가 대세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중동 상동만 넘어가도 20짜리 많구요 대부분 부천,김포,일산 콜입니다 물론 관내빼고...
1.신월사거리:국민은행 사거리라고도하며 택시가 줄지어 서있기도하는 어느정도 콜이 보장된곳입니다
2:강서교육청:일부손들이 화곡동이라고 우기며 오는 곳입니다 화곡역과 가깝지만 01시이후 생각보다 콜이 없습니다
3:588종점:화곡동경계점!호수공원연계!콜은 많음.신월동 구석가는손이많으나 강남,일산등 중장거리콜도 은근히 많은곳임
4:신월7동:국과수근처이며 부천등콜이 많지만 개인적으론 잘안감 바운드가 좁아서 ㅠㅠ
5:328종점:팔도강산사거리와연계해서 콜을 잡으면 은근히 콜이많은곳!
*서남병원:이펜하우스근처이며 행정구역상 신정동입니다.추후 신정동올릴때 다시올리겠지만
n62출발지근처이며 기사가없기에 새벽에도 푸른마을에서 콜이 가끔나옵니다
하지만 588빼곤 목동역이나 오목교 혹은 영등포방향으로 나오는게 좋다는거...^^
첫댓글 기대 듬뿍입니다..2편 주세요.
Good~
ㅎ,,ㅎ ㅎ
팁은 안받을께여..ㅋ 지두 아는내용이라...ㅎㅎ
글 잼나게 읽구가요
인기리 연재되겠네요 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1.24 10:06
글솜씨 내공이 신춘문예 응모하셔도 될것샅습니다..등장인물 길남이 많이 응원할게요 기대 합니다
벌써 담을 애기함 욕 먹겠죠?
중간 중간 힐링도^.^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2화 기다려지네요~~~
소설? 아지면 실화? 와 궁금하다..
기대됩니다~
대리일하면서 느끼는감정을 여과없이 쓰셧네요...ㅎㅎ
이런글 조으다
코드9님...
분발혀야 되것꾸만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