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의료]
채용 급감에 1년째 발령 대기...
'웨이팅게일' 된 간호사들
의정갈등에 대규모
취업 대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제25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내년 임상실습을 앞둔 간호대학
2학년 학생들이 촛불의식을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뉴스1 >
올 초 서울 A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한
강모(22)씨는 최근 부모 집이 있는
대구의 한 음식점에 취업해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는 작년 8월 서울 한 빅5(주요 5대)
병원에 합격했고, 올 1월 간호사
국가시험을 통과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출근하라는 연락이
오지 않아 현재 8개월째 발령 대기
중인 이른바 ‘웨이팅(waiting)게일’
이다.
웨이팅게일이란 영국 간호사 나이팅게일에
빗대 신규 간호사로 뽑히고도 병원 사정
때문에 발령을 못 받고 계속 기다리는 이들을
가리키는 간호계 은어다.
강씨는
“병원에 언제쯤 발령받을 수 있는지 물어도
‘모른다’
는 답만 돌아왔고,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일단 고향에 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병원에서 간호사 경력을 쌓지도 못하고
시간만 흘려 보내고 있다”
며
“간호사 꿈을 가진 뒤 처음으로 진로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
고 했다.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이탈 후
대형 병원들이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간호사 취업 절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형 병원 120여 곳에 합격해
올해 발령 예정이던 간호사 1만2000여 명
가운데 실제 근무를 시작한 간호사는
200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간호사 시험까지 통과하고도
아직 발령을 못 받은 이가 80%가
넘는 것이다.
한 요양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B간호사는
“발령 대기자 중 많은 이가 병원이
아닌 편의점·음식점·호텔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일부는
필라테스 강사같이 아예 다른 진로를
택하는 경우도 봤다”
고 했다.
발령 대기 기간 미국 간호사 면허 시험인
‘엔클렉스(NCLEX)’
를 준비하는 간호사도 늘고 있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전공의 빈자리를 전문의와
간호사로 채우겠다면서도 간호사
고용 문제와 관련해 아직 어떤 대책도
제대로 내놓지 않고 있다”
며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겠다는 꿈을 가졌던
많은 간호사와 예비 간호사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있다”
고 했다.
< 그래픽=양인성 >
정부는 전공의 집단 이탈 후 진료
지원(PA) 간호사를 현재 1만3000여
명에서 약 2만명까지 대폭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공의 빈자리를 PA 간호사와 전문의로
대체해 상급종합병원 구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공의 이탈 후 수술·진료 감소로
병원 경영난이 갈수록 가중돼 현재
배출되는 간호 인력도 현장에 배치하지
못하는 상황에선 먼 얘기다.
대형 병원은 매년 상반기에 신규 간호사
모집 공고를 내고, 하반기에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합격자들은 이듬해 1월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3월부터 순차적으로 발령을
받는다.
하지만 간호협회에 따르면 전국 47곳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수는 올해 3월 말
기준 7만2994명에서 6월 말 7만2800명으로
오히려 194명 감소했다.
이 기간 간호사 숫자가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보통 3~6월은 간호사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시기인데, 올해는 오히려
줄어든 것”
이라며
“2월 전공의 이탈 후 병원들이 신규
간호사 채용·교육 비용을 아끼고 기존
간호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려 하면서
신규 간호사 발령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 했다.
매년 2만3000여 명 배출되는 간호사 면허
취득자 대부분은 언제 취업할 수
있을지조차 모르는 ‘깜깜이’ 상황에
놓인 것이다.
지난해 수도권 한 상급종합병원에
합격한 C간호사는 올 초 병원에서
“3월부터 출근할 것”
이란 말을 듣고 병원 근처 오피스텔을
얻었다.
하지만 의정 갈등 사태 후 발령이
무기한 미뤄지면서 결국 보증금은
포기하고 고향 전남으로 내려가
동네 병원에 취업했다.
서울 대형 병원에서 일하는 D간호사는
“2022년 병원 채용 합격자 중에도
아직 대기하는 이들이 있다”
며
“대기자들은 경력 단절이 길어지면서
불안해하고, 졸업을 해야 하는 후배들은
취업 걱정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
고 했다.
작년에는 대형 병원 채용 전형이라도
열렸지만, 의정 사태가 터진 올해는
대다수 대형 병원이 내년에 현장에
배치할 신규 간호사도 뽑지 않는다.
올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3곳 중
내년을 위해 신규 간호사 채용을
공고한 곳은 중앙대병원 한 곳뿐이다.
지역에선 강원대병원이 올해 신규 간호사
80명을 뽑는데 1679명이 지원해 21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이 병원의 경쟁률은 3.4대1이었다.
***간호대생들의 '나이팅게일 선서'***
----매년 2만3000여 명 배출되는 간호사는 지난 2월
의정 갈등 사태 이후 병원들이 경영난을 겪자 취업이
급감했다.
지난해 전국 120여 곳 대형 병원 채용 시험에
합격하고도 올해 초부터 예정됐던 현장 발령을
받지 못하고 대기하는 간호사가 1만명에 달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3일 한 간호대에서 열린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촛불 조명을 들고 있는
학생들.----
< 연합뉴스 >
현재 병원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도
문제다.
서울아산병원 등 일부 대형 병원은
경영 사정이 나빠지자 간호사를
비롯한 일반직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40일간의 무급 휴직
신청을 받다가 최근 이 기간을 80일로
확대했다.
기존 간호 인력은 업무 부담 가중으로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병동 통폐합 등으로 완전히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E간호사는
“일을 그만두고 싶은데, 채용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몰라 일단은 힘들어도 버티고 있다”
고 했다.
의료계에선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웨이팅게일’들이 일부 해외로 눈을
돌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의료인 채용 설명회’에는
의사 200여 명뿐만 아니라 간호사
100여 명도 참석했다.
미국 간호사 면허 시험(엔클렉스)
인기도 늘었다.
의정 갈등 이전엔 시험 신청부터 승인까지
약 2개월이 걸렸는데, 최근엔 이 대기 기간이
3~4개월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한 간호사 커뮤니티에선
“엔클렉스 생각 있으면 대기부터 걸어야
한다”
“명절 고속도로처럼 엔클렉스 신청도
몰리고 있는 것 같다”
는 말이 나왔다.
한 간호사는
“언제 입사할 수 있을지 아무 기약 없이
인생 계획도 못 세운 채 기다려야 한다는
게 문제”
라며
“싸운 건 의사와 정부인데, 간호사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한꺼번에 간호사 2만여 명씩 뽑아
대기시키면서 필요할 때만 찔끔찔끔
갖다 쓰는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의
간호사 대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것 아니냐”
고 했다.
이런 가운데 간호사 단체인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9일
“무급 휴직, 신규 채용 잠정 중단,
과중한 업무가 의료 대란 속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이 받은 대가”
라며
“정부는 간호사 취업 대란부터 해결하라”
고 촉구했다.
안준용 기자
오유진 기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Capitan
힘들지 않는 일이나 직장이 이 세상 어데 있던가?
한국의 국회의원만 즐거운 세상이지!
오늘은내가
전공의 사직 초반에 간호협회 한의사협회가
내놓은 입장문 보면 웨이팅게일이 전공의 사직
탓이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하지 않나?
Save me
코로나가 폭증하고 있다. 정부는 대책을 세워라.
최강북극한파
의료에 무지한 자가 권력을 휘두르니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당장 급하지도 않은 2000명 확대가 문제의
원인인데 대통령은 똥고집으로 버티는 중이고,
나라 꼴이 잘도 돌아가겠다.
당장 2000명 철회하고 내년도 의대 입시도 중지
시키고 의대생과 전공의가 돌아오게 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다.
ehrwoxkeh
윤가가 결단을 내리면 인턴 레지던트 12000명
일자리가 복원되고, 위이팅게일과 무급휴가
들어간 수만명의 근로자가 제자리를 찾게되고,
간병인들 약국직원 기타 인력등 최소 5만명
채용효과 발생.
윤가야, 니가 왕이냐?
임기도 정해져 있거니와 성령 왕이라도 후사가
없잖냐?
유취만년 걱정되지도 않냐?
JMS
복지부는 의사증원 정책 망치고 수습도
안 한다.
가야한 아래
한방에 해경 방법이 있다.
의대 정원을 원점에게 논의하면 된다.
무능한 정부가 의대 정원만 생각 했지 간호사,
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등 의료관련자들의
취업을 생각 하지도 못하고 무대포 증원을
한 것이다.
바보들의 행진, 고집불통들의 행진이 수십만명의
인생를 망치고 있는데, 개혁이라고 밀어 부치는
구시대적인 발상 운석열은 석고대죄해라.
따봉이
증원 박수 친 자들 이제 한번 뜨거운 맛을 봐라.
아직도 윤가한테 물개박수 치는 덜떨어진 사람
있나?
문가 지지자 저리 가라구만 ㅋㅋㅋ
참죽
있는 직원도 무급휴가 보내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전문의중심 병원 이라는 헛 짓거리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병원이 망해가는데 사람을 줄이는 자구책은
당연한것 아님???
다 윤석열의 업적...
서울 性醫學 설현욱
....발령대기가 아니라 있는 간호사도 다 내 ?아야
할 판이구먼..
칼 자루 쥔 공무원들 많은 세종시만 해도 그래..
충남대 병원 은 자본잠식 상황에 어떻게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뭘 어떻게 해.. /
두달 전 쯤인가..
서울대 병원 중환자실 4년 만에 그만 두고는 다시
내 병원으로 돌아왔던 이쁜 간호사 유튜브
동영상을 만든게 있지..
전공이 없다고 내과계 중환자실 베드 12개 중에
반도 운영못하는 현실이라며..?
이제 어디 아프면 큰일이야..
받아주는 대학병원이 없는 세상이야..
올림픽 금메달이 문제가 아니고..
하지민
시간 문제입니다. 당분간 어려워도 대형 병원이
망하고 의사 실업자, 의사 백수 많아지면 제자리를
찾아 갈 것입니다.
캐빈신
이기적인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죄 없는
예비간호사들만 죽어나가는 구나.
Patriot036****
필요할 땐 앞 뒤를 안가리고 이용해 쳐묵더니
화장실 다녀오니 맘이 가기전과 틀리냐?
좀 제대로 합시다, 대우도 더 잘 해주고, 보상도
좀 더 해주고...
이러다 의사에 간호사들까지 못한다고 하면
어쩔래
anak
웨이팅게일도 반이상이 저짝을 선택했으니...
서울 性醫學 설현욱
.. 간호사 문제는 기사가 제대로이군..
조선일보 웬일이지..?
그런데.. 지금 있는 간호사나 병원 다른 직원들도
다 내보내야 할 정도로 적자가 심각해져서
문을 닫야야 할 지경이라는 게 문제인 것이고
더 큰 문제는 이 나라 의료체제가 다 망가져서
이제는 복구할 방법이 거의 안 보인다는 것..
윤통..의료 계엄령이라도 선포하시오..
모든 걸 원점으로 돌리고..
통영 여수 앞바다 가서 소주타령 하지 말고..
Aimer
의료 산업은 인력중심이고, 병원 하나가 망하게 되면
의사, 간호사, 행정직, 기사들 엄청난 사람들이
실직자가 됩니다.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문재인이 망쳐놓았던
원전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가뜩이나 젊은이들 취업이 어려운 나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기는 커녕 멀쩡한 청년들의
일자리들을 박살내는 정권..
그것도 자신의 총선 전략으로 무대뽀로
백수만드는 정권..
이런 정권을 탄핵하지 않으면 어떤 정권을
탄핵해야 합니까??
Turtleusa
한국에서 채용되긔를 목빠지게 기다리지 말고
영어를 베워 미국으로 이민 가십시오.
미국의 병원에는 필리핀 간호사들이 매우
많습니다.
영어를 제대로 해서 미국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죠.
정부는 이런 것도 모르는 맹추들 만 모였나
봅니다.
kang8899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고급 인력이 발령을
받지 못하고 있다니,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했든가 잠시의
고통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날아갈듯
대형병원에서 좀비처럼 인생 갉아 넣으며 최저
임금이하 벌레 같은 생으로 연명하던 전공의들이
살아보겠다고 꿈틀 거릴때 하루가 멀다 하고
쇠몽둥이 들고 조자룡이 헌 칼을 휘두르던
자들이 이제와서 뭐?
루체른
의사의 고용증진효과는 무시하고 의사가
가져가는 돈에만 신경을 쓰니 경제가 이 모양이지.
병원 주변 음식점 편의점 카페 등 망해가는
것도 취재해 봐라
복지부가 병원과 지역경제를 멸망시키고 있다
윤통은 인사권을 행사하는거냐 식물정부인가?
박왕차관 한테 찍소리도 못 하나
paulii
이미 예견된 사실 아닌가?취업 중인 간호사들도
해고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의사 욕하던 간호사들도 이젠 동료의식이 느낄 때가
되었다.
다음 순서는 환자 그 다음은 일반 국민들일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인간은 용산에 있는 그 분과
복지부, 교육부 똘마니들 뿐이다.
shana1
코로나가 5배씩 늘고 있다는데, 이런 의정 불화
상태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너무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다가 이게 뭡니까?
정말 어지러운 세상이다.
ehrwoxkeh
웨이팅게일 1년이 지나 2년치 3년치가 되어
한꺼번에 풀리는 불상사가 벌어지면 취업문이
더욱 좁아져 웨이팅게일 3년이면 장롱면허 되어
네버팅게일이 된다.